안녕하세요. 밖에는 비가 많이도 오네요
헤어진 날도 오늘처럼 비가 왔었는데...
평소에도 문득 생각나지만
오늘따라 왜이리 자꾸 생각이 나는지...
남자친구와 헤어진지 두달이나 됬네요...
날짜 수를 안세려고 해도 자꾸 달력만 보면 저도 모르게 세고 있어요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헤어질 때 남친에게 못했던 말들이 있어서 후회가 되는데
달리 풀곳도 없고 친구들한테 얘기해도 잠시뿐 풀리지가 않더라구요...
오히려 이해 못하는 친구들 있구요...
저는 카톡으로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헤어지기 일주일 전부터 남친이 대하는 태도도 바뀌고
연락도 억지로 의무로 하는거 같았어요.
처음에는 저한테 서운한게 있나해서 곰곰히 생각도 해보았지만
도저히 알 수 없었어요. 남친은 티를 내려고 하지 않았지만
전 알고 있었어요. 점점 멀어지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부정했어요
평소보다 더 밝은척하려고 애썼고 눈치없는척도 했고
스킨쉽도 용기내서 먼저 하고
여자애들과 장난치고 놀때 모습들이 나랑 있을 때와 달라도 서운해도 참았어요.
하지만 더 멀어져가는 사람을 잡을 수는 없더군요
결국 카톡으로 나한테 서운한게 있으면 솔직하게 얘기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반신반의 했어요 헤어지자 아니면 정말 서운한게 있다고 말하겠지라고..
하지만...불안했어요 헤어지자라고 할게 분명했으니까요
결국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근데...참 매정하게도...제가 왜?라는 붙잡을 수 있는 기회의 말마저 못하게
헤어지자는 이유를 먼저 말하더라구요
불편하다고...친구였을때가 편했다고...예전처럼 친구로 지내자고...
한참동안 멍하니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서 헤어지자는 말만 계속 보고 있었어요...
내가 불편했다는 말이 언제부터였는지 궁금해지더라구요
남자들은 헤어질 때 수십번도 생각하고 이별을 통보한다는 말을 수없이 들어서
구차하게 보일거 같았지만...정말 궁금하고 이상황이 납득할 수 없어서
납득하기 싫어서 도대체 내가 언제부터 불편해진건지 물어봤어요
남친의 답장은.... 사귀는 내내라고....
순간 지금까지 서로 웃고 떠들고 손잡고 안고 뽀뽀하고 키스하고 그랬던 모든 추억들이
저만 즐겁고 저만 설레였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프고 화가 나고 분하고...
날 갖고 놀은건가라는 생각도 들고...그런애가 아닌데라는 부정도 해보았지만
불편했다는 사실은 결국 내가 싫어졌다는 소리자나요...
마지막으로 날 정말 좋아했냐고 물어보니 그랬으니까 사귄거 아니였냐고...
그 말에...역시 싫어져서 그런거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은...역시...미안해라는 말이 오더군요...
예전처럼 친구로 지내자고...
불가능한거 뻔히 알면서 자기만 생각하는거 같아서 원망스러웠어요
처음으로 남자때문에 울어봣어요
제가 고백해서 사귄거니까 정말 좋아했으니까
내 모든걸 줘도 아깝지 않았으니까
항상 걱정되고 항상 자랑스러웠으니까...
가슴이 너무 아프고 하루하루가 힘들었어요...
학원에서 마주칠때마다 인사도 먼저해주고 말도 걸어주었지만
쿨한 남친의 모습때문에 나는 그렇지 못해서 화가나고 얄미웠어요
밤마다 생각나서 미칠거 같앗고 하루에 세시간밖에 못잤고
저를 버리면서 생활을 했지만...언제부턴가 왜 내가 너 없으면 못 살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밥도 꼬박꼬박 챙겨먹고 친구들이랑 놀러도 가고 잠도 일찍자려고 애쓰고
그러다보니까 저도 무뎌지고 학원에서 마주치면 먼저 인사도 해주었습니다.
지금은 제가 학원을 옮겨서 못보지만 카톡 친구목록에는 아직 전남친이 있어요.
지금 그 애를 생각하면 이런 생각들을 해요
그때 내가 싫어졌어도 끝까지 나에게 최선을 다해줘서 고마웠어
나한테 미안해서 먼저 헤어지자고 말 못한거 이해해...
한때는 날 정말 좋아해줘서 고마워...
나한테 미안해서 먼저 헤어지자고 말 못한거 이해해...
지금은 비록 헤어졋지만... 우리가 어른이 되서 서로의 길에서
열심히 살고 있다가 정말로 인연이라면 다시 만나겠지?
난 항상 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너의 꿈도 이루었으면 좋겠어!
정말정말 좋아했고 고마웠어!
내 열아홉 마지막 사랑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