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라고 하기엔 좀 뭐하지만... 어떻게 됐는지 써드릴게요... 그게 예의인거 같아서..
모두 써주신 분들이 정성들여, 자신의 일처럼 정성것 써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여러분의 조언을 봤는데 많은 분들이 헤어지는게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많이 고민하고 처음엔 헤어지기로 생각하고 전화를 했어요...
제가 미안하다고, 나 너 더이상 믿기가 힘들고, 계속 만나면 난 나쁜놈 되는거같고, 우린 계속 싸울꺼라고.. 그래서 헤어지는게 낫다고 말을 했는데 여자애도 울면서 말하더라구요...
정말 미안했다고, 그런데 제발 믿어달라고.. 그 이후로 절대 만나지 않았다고.. 오직 학원에서밖에..
만약 너가 원하면 학생 바꿀 수도 있다고, 너가 원하면 학원 그만 둘 수도 있다고, 너가 원하면 모든것 다 그만두고 너랑 결혼할 수 있다고... 아니면 공부하는거 그만 두고 필리핀 와서 결혼해서 같이 살자고.. 내가 다 책임질테니까...
그러더라구요... 차마 더이상 헤어지자고도 못하겠었어요... 저도 처음으로 사랑했던 여자여서...
일단 그렇게 마무리 됐고, 지금 마음먹은것은 그래요..
앞으로 그 애가 다른 남자를 만나든, 안만나든.. 난 학생이니까 그 애보다는 내 공부에 신경을 더 쓰자고.. 헤어지게 되면 헤어지고, 계속 만나면 더 깊이 사랑하자고... 지금은 미련 없이, 생각않고 공부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 정말 좋은 방법인지... 분명 헤어지는게 좋은거 같지만.. 제가 바보인지라 그게 힘들더라구요..
혹시 뭔가 일이 또 생기면 글 올릴게요... 그때도 여러분의 좋은 조언 부탁드릴게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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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5살의 대학교에 제학중인 남학생입니다. 글이 길지만.. 제발 읽어 주시고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사실 여자친구에 대한 고민이 있어서 이렇게 글에 올립니다. 친구나 아는 사람에게 이 일을 알리기에는 너무 부끄러운 일이고, 그렇다고 마음에만 가지고 있으니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올리게 됐습니다. 그리고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마음을 먹고 행동을 해야 하는지 톡커님들의 의견도 듣고 싶습니다.
지금 제가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는 한국 사람이 아닌 24살의 필리핀 사람입니다.
작년 5월말에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가게 됐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 어학원에서 8시간, 4명의 선생님께 수업을 받았습니다. 모든 선생님들께선 친절하셨고, 그중에서 한 선생님은 저를 잘 챙겨주셨습니다.
그렇게 한달간 수업 받고, 학원에서 한국인 학생을 위한 파티를 열게 돼서 한 술집에 가게 됐는데, 거기서 얼떨결에 고백하고 고백받고 사귀게 됐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정이 생겨서 더 이상 어학원에는 다닐 수 없게 됐고, 홈스테이 집에서 가정교사랑 같이 공부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 선생님, 즉 제 여자친구랑은 학원이 끝날때나 점심시간에 같이 만나서 밥을 먹던가, 같이 커피도 마시며, 그리고 영어도 저에게 많이 가르쳐 줬습니다. 주말이 되면 같이 근처에 놀러가기도 했습니다. 그때 당시 저는 부모님께 적은 용돈을 받고 지내고 있었고, 여자친구는 돈을 벌고 있었기에. 여자친구가 오히려 저보다 돈을 더 많이 썼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가 가르치는 대학생들과도 연결이 돼서 그 학생들과 저와 여자친구랑 여행도 다니고 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친구도 사귀게 됐고, 한명의 동갑내기 남자인 친구도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가 발단이 되었죠... 처음엔 그 남자애랑 같은 또래이기에 많은 이야기도 했고, 같이 술도 마시고, 그 애가 공부를 잘 하기에 저를 많이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k"라고 제가 그 애를 부르겠습니다.
어쨌든 여자친구 생일날은 여자친구 집에도 가서 가족들에게 인사도 했었고, 그 가족 분들도 저를 잘 대해주시고 잘 챙겨주셨습니다. 처음 6개월을 계획하고 어학연수를 왔기에, 11월 중순이면 전 다시 한국에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짧은 6개월이지만 정말 많은 일도 있었고, 많은 추억도 만들고, 저희 둘은 결혼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말씀 드리자면.. 많은 분들이 오해하실 꺼 같아서 말씀드립니다. 많은 필리핀 여자들이 한국 남자를 좋아한다는건 알고 계실꺼고, 그래서 저한테 달려든거 아니냐 하실 수도 있는데... 일단 여자친구는 필리핀에서 간호학을 전공을 했고 -필리핀에서 간호학은 비싼 등록비도 있기도 하고, 그 나라에서 알아주는 학과입니다.- 그리고 얼굴도 예쁘고, 분명 그 집안의 경제 상태도 굉장히 좋습니다.
그렇게 저는 11월 중순에 한국에 돌아오게 됐고, 여자친구한테 1월달에 다시 오겠다고 하고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k"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내가 돌아올때까지 여자친구좀 잘 부탁한다고.. k는 알겠다고, 걱정말고 잘 갔다 오라 했고, 전 한국에 돌아가서 12월까지 알바를 했습니다. 항상 카톡이랑 마이피플을 이용해, 여자친구와 매일 통화와 메시지를 나누며 연락을 했고, 저는 제가 번 알바비를 가지고 다시 12월31일일날 필리핀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와 그리고 제가 새로 사위었던 다른 두 친구가 공항에서 저를 배웅해줬고, 그때당시 k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k에게 연락 해보니, k는 시험 준비랑 여러 가지 공부를 해야 된다 그래서, 이제 저를 못만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때 당시 k가 항상 여자친구에게 잘 해줬다는 것을 전 알고 있었기에, 그러면 내가 밥을 사겠다고 약속을 하고 공부 열심히 하라 했습니다. 그리고 전 여자친구 집에서 같이 살게되었습니다. 사전에 그 부모님께서는 허락을 하셨던 상태였습니다. 여자친구 부모님과 그 가족들은 절 잘 받아주셨고, 제가 공부할 수 있는 여건 등을 제공해주셨습니다. 거기에 홈스테이 비용 등은 받지 않으셨고요. 전 여자친구랑 같은 집에서 지내게 됐고, 그 집에서 공부도 하고, 여자친구 끝날 때 쯤 되면 여자친구 데리러 가기도 하고, 거기서 사귀었던 친구들과도 모두 만나서 저녁도 먹었습니다.
그런데 1월 5일이었나? 저랑 같은 나이의 한국 여학생이 생일이어서 우리 모두 생일파티를 하고 한국식당에서 저녁을 먹게 되었습니다. 근데 그때 k는 부모님이 집에 계시지 않아서 저녁먹는자리에 참석을 안하겠다는 겁니다. 우리는 모두 같이 가자 했지만, k는 계속 거부.. 그때 나랑 다른 친구들은 알겠다고 했지만 제 여자친구가 끝까지 같이 가는 겁니다. 너무 이상할 정도로요... 그래서 제가 약간 정색하면서
“왜그래, 부모님 때문에 못가는거잖아. 그냥 우리끼리 가자,”
그때 여자친구는 알겠다면서 k에게 그럽니다
“부모님 오면 꼭 오라고”..
그렇게 우리는 한국 식당에 갔고, 조금 이따가 k가 그 식당에 오게 됐습니다. 저는 그때 일부러 여자친구를 더 잘 챙겨줬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술도 먹고, 밥을 먹는데 도중에 k가 가봐야겠다고 먼저 나갔습니다. 그리고 저랑 여자친구랑 다른 친구와는 계산을 마치고 집에 가려고 버스를 탔는데 k에게 전화오는 겁니다.
‘잘 들어가고, 여자친구 잘 보살펴서 들어가라고.’
전 알겠으니까 걱정말고 잘 들어가.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때 여자친구가 저에게 k에 대해 막 물어보는겁니다. k지금 어디냐고, 집에 잘 들어갔냐고, 등등... 그래서 제가 오늘 너 이상하다고 왜이렇게 k를 챙기냐고 하니, 여친은 k가 아니고 다른 친구여도 똑같이 했을꺼라 합니다. 전 그때 그랬습니다.
“k가 너 좋아하는거 같다. 너 될 수 있으면 그애 만나지 말고, 절대 기회같은거 주지 말라고.”
그렇게 그 일은 끝나게 됐지만... 저는 가끔 여친이랑 k랑 문자를 하는걸 많이 봤습니다. 내용을 보고 싶었지만 자존심으로써, 그리고 여자친구를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항상 여자친구는 k랑 대화 했던 내용은 다 지우는 겁니다. 그때부터 계속 여자친구와 k를 의심하게 됐고, 둘에 대해서 알고싶어졌습니다.
1월 17일.. 저희의 200일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 당일날 저희는 작은 이벤트와 저녁을 먹고, 좋게 지나갔습니다. 문제는 18일입니다. 그날은 제가 여자친구를 데리러 학원에 가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올때가 되도 안오는겁니다. 몇 번을 전화하고, 몇 번을 문자하고, 친구들에게도 물어봤지만 돌아오는 답장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12시에 여자친구가 와서 제가 물어봤습니다. 왜 늦게왔냐고. 여자친구는 핸드폰 요금내고, 차를 타고 오는데 차가 고장이 나서 지금 오게 됐더랍니다. 전화는 차에서 잠을 자고 있어서 받지 못했다고 하고... 당연히 저는 믿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아무 증거가 없기에 슬쩍슬쩍 떠보고 잠을 잤습니다. 다음날 저는 여자친구를 만나서 저녁을 먹고, 여자친구가 화장실에 갔을 때 슬쩍 핸드폰을 봤습니다. 그런데 내용이...
k가 그럽니다.
“학원에서 너가 남긴 목의 키스마크 때문에 다 놀리고 있다고...운동때문에 생신 상처로 둘러댔는데 아무도 안믿어”
그렇습니다. 어제 늦게 온게 그 k랑 여자친구랑 모텔에 갔다온겁니다. 그때 당시에 혼란스럽고, 어지러워서 여자친구한테 말을 할까 하다가 참고 집에 가게 됐습니다. 그렇게 전 계속 의심하게 됐고,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을 하다가. 결국 생각한게 모두 다 같이 술집에 가는걸 생각했습니다. 전 거기서 만났던 친구들이랑 여친이랑 k랑 같이 술마시러 가자 했고, 그때당시 k는 가기 싫다는걸 억지로 가게 했습니다. 전 일부러 k가 보는 앞에서 여자친구랑 키스하고, 여튼 그랬더니 어느 순간에 k는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전 같이 있던 한 친구를 불러서 물어봤습니다. k랑 여친에 대해서... 결국 그 애는 저에게 다 말을 해줬습니다. 둘의 관계에 대해서..
그 친구가 말하길 -내가 오기 2주 전부터 사귀게 됐고, 여자친구는 자기를 이해 해 달라면서 다른 친구들에게 울면서 말했답니다. 다른 친구들은 처음에는 반대를 했지만 그냥 그렇게 지나가게 됐고, 결국 저만 모른 체 여자친구는 저와 k를 사귀고 있었던겁니다. 그리고 모텔에 간 건 맞는데 그 친구 말로는 관계는 가지지 않았답니다. 그건 확실하다고... 그 친구는 분명 잘못된 길이긴 하지만 도저히 저에게 말을 할 수 없었답니다. 하지만 제가 물어봤을땐 다 말할꺼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던터라 저에게 숨김 없이 모든 것을 알려 줬습니다.-
그렇게 집에 돌아와서 전 밤에 여자친구에게 사실대로 다 말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무슨말이냐며 오히려 대꾸를 했고, 전 k에 대해서 말하라고 좀 화를 냈습니다. 오히려 여자 친구는 화를내며 뭔소린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전 그때 제입으로 알고있는 것을 다 말했고, 여자친구는 아무 말도 없이 가만히 앉아있었습니다. 그렇게 30분후 여자친구는 저에게 잘못했다고 울고, 다시는 이런 일 안만들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떻게 할꺼냐고 하니, 여자친구는 k랑 정리 한다고 했고, 전 k에게 만나자고 전화를 했습니다. k는 바쁘다면서 2틀 뒤에 다시 연락주겠다고 연락이 끊기고, 2틀 뒤에 저에게 울면서 전화했습니다.
미안하다고, 자기도 어떻게 감정을 추스릴 수 없었다고... 그리고 자기는 학원을 옮길꺼고, 호주로 떠날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기한테 연락하지 말라고, 자기도 다 잊을꺼라고.
전 알겠다고 하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그 애는 저를 카톡 차단하고, 페이스북도 친구를 끊었습니다. 저는 물론 그 사실을 몰랐구요. 그렇게 며칠은 잘 지냈습니다. 그런데 몇일 뒤 우연히 여자친구 페이스북에 그 애의 페이스북을 보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내용이 후회한다, 다시 보고싶다는 글의 내용과 여친의 답글들이었습니다. 특별히 여친을 향한 글은 아니었는데, 둘이서 아직 연락하고 있다는게, 학원을 아직 옮기지 않았다는게 좀 화나서 다시 k에게 연락을 해서 그만 만나라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전 여자친구를 믿는게 굉장히 힘들어졌습니다. 무슨 일을 해도, 여자친구가 늦게 집에 오면 항상 k를 만나는 느낌이 드는겁니다..
전 그렇게 2월 중순에 다시 한국에 오게 됐습니다. 여자친구도, 그 가족들도 제가 대학을 마치는 것을 원했고, 만약 저희가 결혼을 하게 된다 하더라도 제가 직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리고 저도 꿈이 있기 때문에 학교생활을 마치러 다시 한국에 오게 되었고, 지금까지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또다시 생겼습니다. 여친 페이스북으로 k의 페이스북에 가보면 항상 여친에 대한 글이 있는겁니다. 내용인 즉슨 ‘다시 보고싶다. 진심으로 사랑했었다. 니가 날 피하는건 알겠지만 제발 기회를 다시 달라. 죽고싶다. ’ 이런 류의 내용인겁니다. 그리고 그때까지 학원을 옮긴것도 아니고. 물론 지금도 여친이랑 같은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전 다시 여친한테 말했지만 자기는 신경도 안쓴다 합니다. 전 다시k에게 말을 했지만 k는 알겠다고 더 이상 그러지 않겠답니다...
여기까지가 지금 여자친구와 저와 k의 이야기입니다. 아직까지 k는 학원을 옮기지 않은 상태이고, 전 가끔 여자친구가 답장을 안하거나, 집에 늦게 들어가는 날이면 아직 의심을 하게 됩니다. 뭔가 의심이 드는 날이면 제가 사진 보내달라고 하는데, 그럴때마다 머리아프다, 지금 벌써 자러 방에 들어와있다... 어린식의 핑계를 합니다. 그것이 진짜인지. 아니면 거짓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분명 여자친구는 페이스북에 저와 같이 찍은 사진과 함께 사랑한다는 글을 많이 올립니다. 그래도 의심하는 것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한번은 이런 제 자신이 너무 싫어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자 친구는 그러지 말자고, 진짜 나를 사랑하고, 약속 했는데 왜그러냐고... 너가 의심해도 난 상관 없다고, 헤어지지 말자고..
이러는데 헤어질 수 가 없어서.. 그리고 그 애의 진심도 느껴졌고. 결국 헤어지지는 못했습니다. 정말 답답한건... 여자친구의 진짜 마음을 모르겠다는 겁니다. 만약 다시 k랑 만나고 있다면 전 병신이 되는거 같고, 이용당하는 느낌을 계속 받아야 되니까. 이제 만나려면 방학때 잠깐 가서 만나야 되는 건데 그게 쉬운 일도 아니고.. 하지만 여자친구는 기다려 줄테니까 1년에 2번만 보는것도 괜찮으니까 헤어지지 말자고 합니다. 그런데 전 아직 의심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만약 의심이라면 어떻게 고쳐야 되는지... 너무 답답합니다...
여기까지 읽어 주신거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사랑했던 여자라, 쉽게 잊혀지지 않고,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소중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