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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시어머니때문에 진지하게 이혼이 생각이 되어지네요.

각진년 |2012.04.05 12:29
조회 4,714 |추천 3

저는 국제결혼했습니다.

신랑과 저는 맞벌이이고 홀시어머니랑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정말 시어머니때문에 이혼을 생각하게될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정말 이렇게 되려나보네요.

 

제 신랑.....................너무 너무 착합니다.얼굴도 잘생겼구요.한번도 저 속썩인적 없구 일 항상 바쁘지만 항상 칼퇴근에 집이고 주말은 제가 원하는데로 합니다.토요일도 저희부부 일을 해서 일요일뿐이지만요.

그리고 결혼전부터 저는 시어머니될분과 사이가 좋았습니다.

저 학교 끝나는 시간 마춰서 커피사들고 학교앞에서 기다려주시기도 했구 혼자 자취하며 공부하느라 힘들었는데 싫다해도 막 불러서 저녁맥여주시고 감사했습니다.

 

세월은 흘러 저희는 결혼을 했고 시어머니와 함께 신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결혼을 막상해 한집에 셋이 살다보니 안좋은점도 보이고 스트레스 받는 부분도 생기고 그랬어요.

그런일까지 적자면 시리즈로 나누어야할것 같네요.시어머니 잘못이라기 보다는 남과 남이 가족이 되어 가는 과정이라고 또 시간이 지나다보니 적응이 될것은 적응이 되고 경끼생길만큼 싫어지는것도 생기고 그러데요.

그 경끼생길만한것이 시어머니의 외로움입니다.그래서 조금 덜 챙겨주고 저희끼리 있으면 삐지십니다.

 

이야기가 다른데로 자꾸 세려하는게......복받친게 많은것 같습니다.이해해주세요.

 

몇달전 시어머니께서 뇌출혈로 쓰러지셨을때....병원에 다 같이 모였을때요.

시어머니 약기운에 축 처져계시고 신랑,저 ,형제들,형제들 여친들부터 다 모여있다가 의사가 면회시간 끝났다고 가라고 하더라구요.한명식 다 볼에 뽀뽀해주고 떠나는데 저는 좀 멀리 있었던지라 근처가서 말씀드렸죠."엄마 내일 올께 푹 쉬어~"라구요.

축 쳐진 시어머니께서 힘겹게 몸을 일으켜 저는 그냥 쉬라고 말렸는데 굳이 일어나셔서 저만 안아주시고 고맙다고 말씀해주시고 볼에 뽀뽀까지 해주셨을때 눈물이 났었습니다.

 

그것도 잠깐 시간이 지나니 간사한게 사람마음이라고 제가 머가 다르겠습니까.

시어머니 퇴원후 저희집에서 다시 같이 살지만 예전같지 않습니다.조심조심 움직이며 본인 아침 점심은 챙겨드시고(그냥 빵이나 요플레 같은거요) 작은 집안일도 하십니다.

하지만 운전도 이제 못하셔서 마트나 우체국볼일부터 시작해서 미용실........등등등 제가 쉬는날 기사노릇을 해드려야 하거든요.이게 시간이 30-1시간 걸리는 일이 아닙니다.

 

제가 사는곳이 조금 지방이다 보니 미용실까지 차로 20분갔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와 전화오면 다시 모시러 갔다오고요.어디 센터링크(동사무소 같은곳)갔다가 같이 줄서서 30분넘게 기다렸다 볼일보고 돌아오는일만 해도 2시간이 걸립니다.

 

저는 일주일에 5일 근무를 하는데 평일에 하루 쉬는대신 토요일에도 근무를 합니다.

평일 쉬는날은 꼭 엄마 모시고 여기저기 다니는걸로 하루가 다갑니다.정말 너무 피곤합니다.

 

왜 정말 너무 너무 피곤하면요.그런것도 못하냐고 물어보신다면............

여기가 부활절이라 제가 어제부터 이번주 금요일까지 휴가입니다. 

어제 엄마 모시고 고장난 핸드폰 수리센타에 맡기고(집에서 35분거리) 우체국 가야한다고 하셔서 근처에서 또 같이 가드렸다가 동사무소 갔다가요.제가 엄마한테 말했죠.

나내일 집에서 하루종일 쉬고싶고 내차 브레이크가 조금 말썽이라 신랑이 내차운전해서 갈꺼라고 오늘 볼일 다 보라고............그래서였는지 이래저래 저기가보자 저기가보자 하시는통에..........

저희 아침 10시에 나와서 집에오니 오후 4시였어요.

 

저녁준비하고 있는데 시어머니께서 그러십니다.

핸드폰 수리 맡기고 랜탈폰 빌려온게 있는데 작동이 안한다고요.내일 다시 가야한다고요.

제가 저 내일 차 맡겨야한다하니 신랑차 운전하시라네요........제가 신랑차 커서 무서워서 못한다하니 본인이 하신다며 신랑한테 말만 하지 말랍니다 ㅡ.,ㅜ

그래서 그냥 차를 다음주에 맡기기로 하고 결국 오늘 아침 9시에 핸드폰 수리샵으로 다시 출발을 했습니다.

도착해서 직원에게 어제 빌린폰이 고장난폰이다 하니.......

직원이 전원버튼을 키니 작동을 하는겁니다.정말 순간 열뻗쳐서..........아니 전 한두번당하는것도 아닌데 왜 이번에 확인을 안했을까요.ㅠ.ㅠ 어제 너무 바빳습니다 ㅠ.ㅠ

그리고 동사무소에 갔습니다.어제 받은 폼 작성해놓으셨더라구요.또 한참 기다렸다가 보니 부동산에서 받아야하는 싸인을 못받아왔다고 결국 또 볼일도 못보고 다시 부동산에 가서 싸인을 받아다 다시 이 동사무소로 돌아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것입니다.(부동산에갔다가 다시 동사무소로 돌아오려면 1시간걸림)

 

게다가 볼일 다 보고 가든샵에 가서 케미칼(잡초죽이는약) 사러 가기로 했었느데 이게 다쓴통을 가져가서 리필만 하면 5불인데 다쓴통을 안가져오면 10불이라...........

 

아니 진작이나 말씀하시지 동사무소에서 또 굳이 20분걸려 운전해서 도착하니 통 안가져왔다 그러십니다.

그래서 다시 집에 갔서 통들고 다시 부동산가서 싸인받고 다시 동사무소 갔다가 가든샾 갔다가...

정말 화딱지가 납니다.

차라리 일을 하고 있으면 안피곤해요.엄마랑 있으면 너무 피곤해요.지쳐요.......

 

여기는 신문배달 개념이 없어서 매일 마트 들려서 신문사가지고 오고 우유떨어지면 우유사다드리고.....

맨날 맨날 짜증나요.

게다가 이제 몸 더 안좋아지셔서 마음이 더 외로우신지 가뜩이나 저희 부부 일 바빠서 저녁먹고 티브이 좀 보다가 자는게 다인데 계속 같이 있으려고 하시는것도 짜증나고 다 힘들어요.

내가 왜이래야 하는지 모르겠고...........

차라리 이혼하고 혼자 살면 돈도 더 잘모일것같고 공부도 더 하고 더 잘살수 있을것 같은 나쁜마음만 듭니다.시어머니 건강하신데 언제까지 계속 같이 이렇게 살순없는거잖아요.

 

신랑은 늘 바쁘고............그래도 신랑이 고마워하고 예전보다 저에게 더 잘하고 그래요.

그래 그 착한실랑은 제속은 한번도 썩여본적이 없는데 착해서 엄마한테 나가살겠다는말은 못하네요.

저두 당장 시어머니가 갈데가 있는것도 돈이 있는것도 아닌데 모르겠다 우리는 나가서 살테니 알아서 살곳 찾아봐라 라든가......아직 건강하신데 양로원들어가라라든가.......그런말은 못하구요.

전 신랑이랑 이혼하고 싶진 않아요.하지만 시어머니 모시고 살고 싶진 않아요.

신랑은................회복중이니깐 참자고 합니다.쓰러진지 얼마 안됬고 회복중이고 예전처럼 나아지실테니 그때말씀드리던가 하자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엔 갈수록 더 기억을 못하시고 더 안좋아지시는거 같아요. 

 

그냥 이렇게 살아야 하는건가요.그냥 하나쯤은 포기할까요??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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