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둘은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는 이십대 중후반 커플입니다.
둘이 같은 나라에 살았던 기간은 한 4~ 5개월 남짓 된것 같구요
결론적으로 저희 둘의 문제는 좁혀지지 않는 의견차이네요. 서로의 가정의 각 마인드가 너무 달라서요
남친은 첫째에 일단 굉장히 가족적인 집안이고, 부모님이 한국에 살지 않으시는데도 남친 어머님께서는
시댁에서 한국들어와 집안 행사를 도와라 하시면 연중에 몇번이라도 꼬박 꼬박 들어가 도우실정도로
(김장이라던지... 명절이라던지 그런 행사들이요) 그런 분위기 인것 같구요.
그리고 조부모님들께선 두분 다 정정하시고 남친 어머니가 시집살이를 많이 하셔서 항상 그 점에서
너무 어머니가 안타까웠고 안됐다고. 고부갈등 항상 보고자라서 치가 떨린다고 하더라구요
어머니가 황혼이혼을 한다고 하셔도 적극 찬성하고 서포트할거라고 할정도로 남친이 어머니를 많이
생각하고, 아버지의 가부장적인 면이나 집안자체의 그런 분위기에 본인도 거부감이 있는 부분이 있다고하네요.
저는 외동이고 제 친정은 가족적이긴 하지만, 저는 외국에 나와살고 저희 부모님만 한국에 계세요.
저희 어머니한테도 날이나, 횟수를 정해놓고 연락드리는 편이고
전화해서 어리광 부리거나 앵앵거리고 기대는 편은 아니구요, 그냥 서로의 안부를 묻고 서로 고민이나 걱정거리도 나누고 그런 정도에요. 저 어린나이부터 따로 나가서 살으라고 외국에 보내실 정도로
니 삶은 니가 개척하는거고 우리도 너한테 짐짝 떠맡기듯 책임지라 안할테니 니 인생을 살으라
하실정도로 부부둘이서 금슬 좋으시구요.제가 외동이기때문에 항상 사위는 아들같은 사람, 대하기 불편하지만 않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셔 왔네요. (저랑 나이차가 많이나서 연배가 좀 있으면 불편할거같다고 말씀은 하셨었네요) 저희 어머니도 시집살이 고되게 하셨던 경험이 있으셔서 내딸이 그런게 싫어 큰세상 나가게 서포트한거고 그런집엔 시집 안보낼꺼라고 하시는 분이시구요
어제 서로 이런저런 서로에대한 생각을 얘기를 하다가 결국 이 집안 마인드차이 분제가 또 터져나왔고,
차후 미래문제를 얘기하는데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둘다 떨어져있으므로 매우 보고싶고 사무치게 그리워도, 경험자분들의 조언에 이렇게 차이나는
둘은 안될꺼같다 냉정하게 얘기를 해주신다면 저희도 다시 생각해 봐야 할거같아서요...
저같은 경우 남친의 집안에 들어가 당연히 며느리로써 며느리기에 받아드려야 하는 것들에서 꺼려지고,
남친입장은 자신의 집안을 보며 자라다 너희 집안을 보면 자기라고 힘들고 불편한게 없을거같냐 하네요.
결혼하신 분들중에 이렇게 마인드가 차이나는 결혼 해보신분 계신가요? 제발 조언좀 부탁드려요....
(이 하나만 포커스를 맞추려고 조건이나 직업 등 외에 어떤 요소도 적지 않았습니다...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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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 그러니까 정확히 조언을 구하는 요점이 뭐냐 " 해주셔셔 ,
저희 오늘 새벽 챗팅 내용이에요
이걸보시면 정확히 뭐다뭐다 말씀안드려도 서로의 생각차이가 갭이 어느정돈지 아실수 있을거 같아요
일단 제가 조언을 구하는 요점은 이전부터 남친이랑 이 집안차이 생각차이 문제로 여러번 트라블이
있었는데, 저희집은 김장은 한번도 해본적도 없는 집안이고 사서먹었어요 항상. 식구가 일단 딱 세식구니...겉절이?이런정도만 그때그때 만들어먹고. 제사?안드려요 명절? 밖에서 식구들과 외식하거나 집에서는 간단히 다과 정도 하는것 같습니다. (이 식구들이란게 저희 세식구만 말하는게 아니라 할머님 고모님네 온식구 모두 다 모이긴 하지만 집에서 일을 벌리면 서로 힘들고 눈치보는 상황이란걸 알기때문에 돈을 모아 외식을 하는 정도인것 같습니다. 외가쪽은옛날엔 집에서 꼬박 명절을 지냈지만 시간이지나면서 나가서 식사하는 위주로 바뀌었구요)어머니 시집살이는 결혼초때 시어머니 모시고 살때 잠깐 하셨고 그 이후로는 쭉 분가하셔서 사셨구요
남친의집은 그와는 좀 반대라고 생각하시면 될거같아요. 제사?얘기를 정확히는 안해봤지만 아버지가 제사 빼먹는건 말도안된다고 그건 효에대한 도리라고 하셨다는걸 들었던적이 있는듯하구요, 명절 당연히 모든식구들 다 모이고 남친말로는 어머니가 한국들어가서셔 때마다 고생 하고 수고하신다고 들었구요 김장? 몇백포기씩 한다는데 어머니 또 그때마다 입국하고 시댁가셔서 일 하신다 하시네요
어제 결론적으로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추후 미래를 하다가 또 의견차이가 터져나온건데
늘 항상 중간에서 조율하겠다 자기만 믿으라 자신하던 남친이 이런 말을 하면서
둘다 빵 터졌던것 같아요. 일단 남친의 말은 이러했구요..
서로 의견차이에 감정이 북받쳐서 격해져서 한 말도 있으니 감안하여 봐주세요....
[챗팅 내용은 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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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입니다
헤어졌습니다. 지금 당장은 떨어져 장거리 연애도 힘든데
대화의 주제로 이런 문제들이 잊을만 하면 불거져 나오고 해서
남친이 완전 질렸나 봅니다
어쩌면 댓글 달아주신분중에
'저 남친 하는거보면 글쓴님 사랑하는거같지 않다'
라고 댓글해주신 분이 선견지명이 있으셨던 것 같네요
진지 하게 진심으로 조언해 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 드립니다...
앞으론 우리 모두 다 행복한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