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어디서부터 얘기를 꺼내야 할지...
지금 심정을 글로쓰고 두고두고 보며 초심을 잃지 않기위해 글을 씁니다.
전 사람들이 말하는 양아치,문제아,비행청소년 였습니다.
어머니는 어렷을때 어버지와 이혼하고 저와 누나를 혼자 키우셨습니다.
누나는 참 공부도 잘하고 대학나와 회사도 취직했지만...
참... 창피합니다. 다른사람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미래를 준비할 중고등학교때 저는 남의것을 훔치고,뺏고,때리며 살았습니다.
중2때 출석일수미달로 중학교에서 유예처분을 내렸습니다.
전 학교에 짤렸다며 좋아했죠.. 그뒤론 더욱 막장으로 생활을 했습니다.
담배피고 술먹고 훔치고..
그렇게 생활하다보니 15살때 처음으로 유치장에 갔습니다.
후배옷을 뺏고 선뜻 옷을 주지 않았단 이유로 후배를 때린 머저리같은 죄로 갔죠.. 처음걸린것인데도 죄질이 하도 나뻐 여청계에서 강력계로 넘어가 유치장에 갇혔습니다.
그 때 어머니께서 면회를 왔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회시간 30분정도를 한마디도 못하고 울기만 했죠.
어머니께서도 .바보같이 미안하다고만 하면서 울기만 했습니다...
전 내가 잘못한건데 엄마가 왜울어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목이메여 말하지 못했습니다.
유치장안으로 돌아와서 울다지쳐 잠이들었습니다.
자식 유치장에보내고 유리벽 너머로 보던 어머니 마음은 얼마나 찢어졌을지 감히 짐작도 못하겠습니다..
잠에 깨고나니 경찰관분께서 엄마가 식권과 음료,과자를 넣어주고 갔다는군요.
식권을 쓰니 김치와 깻잎뿐인 보리밥이 고기반찬과 찌개로 봐뀌어 나왔습니다.
미안해서 밥이 먹어지질 않았습니다.
미안해..엄마 미안해.. 하면서 먹지도 못한밥을 철장사이로 반납했습니다.
그렇게 구치소를가서 검가법을 받고 소년분류심사원에가서 보호관찰처분을 받고 나왔습니다.
보호관찰이란 사회에 있으면서 한달에한번 출석해서 잘 생활하고 있나 관찰을 받는것입니다.
그동안 어머니께선 일주일에 두세번씩 면회를 오셨습니다.
보호관찰 처분을 받고 잘 생활하겠다고 다짐하며 나왔는데..
정말 그때 마음을 고쳐먹고 뭐든 했어야 했는데..
전 또 범죄를 했습니다.. 나 같은 친구들과 어울려
훔친차,오토바이를 타며 더 큰 범죄를 했어요.
또 유치장에 갇혔습니다.
어머니께선 계속 면회를 오시며 오실때마다 우셨습니다.
미안하다고.. 내가 잘못한건데 엄마가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이번엔 소년원 6개월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곳에서 중학교 졸업 검정고시를 땃습니다.
엄마가 얼마나 좋아하던지..
소년원 선생님께 전화를 빌려 어머니께 합격소식을 전하니 얼마나 좋아하던지 정말...
엄마 나 검정고시 합격했어 라고 말하니
우셨습니다. 아들 너무 장해 아들 너무 잘했어 엄마가 사랑해 라면서요.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6개월 소년원 생활을 마치고 나왔습니다.
17살이였습니다. 나와서 검정고시 학원을 다녔습니다.
고졸 검정고시도따서 엄마를 기쁘게 해주고 싶었어요.
근데.. 나와서 공부를 해보니 잘 안되더군요.. 3개월 다니다 포기했습니다.
그래도 엄마는 아들이 공부를 하려고 했다는것만으로도 좋다고 기쁘다고 그래요.
근데..1년지나게되니 망할놈의 박혁진은 쓰래기같은 난 또....
친구들과 어울려 범죄를 했습니다..
딱 한번만.. 딱 한번만.. 하던게.. 상습적으로 범죄를 했습니다..
또... 또... 유치장,구치소,심사원,소년원을 갔습니다.
쓰래기같은 놈.....
그쯤되자 유치장에서 죽을까 생각도 했습니다.
난 진짜 병신인가.. 난 아무리 해도 안되나..
그래서 또 아들 보겠다고 면회를 온 어머니께 죄송해서 너무 죄송해서
엄마 나 포기해. 면회 오지마 나 호적 파버려 난 안돼 나 버려 오지마라며
어머니 가슴에 못을 박았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일주일을 면회를 오지 않으다 오셨습니다.
전 어머니가 면회를 오지 않는 일주일동안 유치장에서 엄마가 날 찐짜 버린건가 불안해했습니다.
사실은 찐짜. 정말로 한번만 더 믿어달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근데 그렇게 혼자 불안해 했으면서 어머니가 면회를 오셨을 때 전 면회를 거부했습니다.
찐짜 못난 아들이죠.
그렇게 구치소로 넘어가서 어머니께서 또 면회를 왔습니다.
거부했습니다.
근데 다음날 또 면회를 오시고.. 오시고...3번쯤 거절을 했을까요..
엄마가 ..내 어머니가 너무 보고싶어서 면회를 갔습니다.
그 때 또 울면서 한마디도 못하고 너무 소중한 면회시간 7분을 보냈습니다.
그 때 정말 다짐했습니다.
달라지겠다고.
저번에도,저번에도 분명히 이런 다짐을 했지만 이번엔 정말..
굳게 다짐을 했습니다.
이번엔 1년이 넘는 소년원 처분을 받았습니다.
잘됬다고 생각했어요.
1년이 넘는 소년원 처분은
검정고시도 취득할수있고 용접기능사 자격증도 취득할수 있다니깐..
그 곳에서 딸수있는 모든 자격증들을 전부 취득했습니다.
남들 티비볼때 공부하고, 다른 애들 용접쏘기 귀찮아 할때 열심히 쏘고.
어머니께 편지쓰고 면회오시면 이번달엔 어떤자격증을 딸건지 열심히 설명했습니다.
달라졌다는걸, 이번엔 진짜라고 보여주고 싶었어요.
엄마가 우리아들 장해장해 하며 등쓰다듬어 주는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아이탑경진대회라는 피시경진대회에서 상도타고..
그곳에서 모범생으로 불리게 됬습니다.
고졸검정고시,한글,파워포인트,엑셀,용접기능사 자격증을 땃어요
엄마가 좋아죽겠답니다. 요즘 너무 행복하대요 저 때문에.
당연히 할 것을 하는건데도요..
저번주 금요일인 3월 30일날 출소했습니다.
이제 20살이네요. 성인입니다.
전에 알던 친구들과는 연락하지 않을 겁니다.
이제 다음주에 스프링쿨러설치하는 회사에 면접보러 갑니다.
어머니께 받은 정말, 갚지못할 사랑 조금이라도, 천만분의일이라도 갚으려고요.
어제 엄마가 설거지 하고 있는데 뒤에다 엄마 내가 돈 많이많이 벌어다 줄게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나와 산책을 했습니다. 분명히 울고계실게 뻔하니까요.
그런모습 저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을 것도 아니까요.
이제 정말 새사람으로 첫발을 내딛습니다.
저 정말 잘할꺼에요.
엄마 나 정말 잘할거야.
이전에도 똑같은말을 했었지만..
그래서 이렇게 말하는것도 망설여지지만..
나 정말 잘할꺼야.
나 엄마를 위해살거야.
내가 돈도 많이 벌어주고
엄마 갖고 싶어하는 김치냉장고도 내가 사줄거야.
나 엄마가 정말정말 오래살았으면 좋겠어.
나 정말 잘할게!
어머니, 당신 아들이여서 정말 행복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