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보리차가 있길래 닉네임 보리차.
저는 남친이 음슴. 그래서 음슴체ㄱㄱ (실은 대세를 따르고 싶은ㅎㅎ)
네이트판에 진지하게 뭘 올리는 게 처음인데,
봉변 당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좋은 조언을 얻을 수 있을까 싶어서 올려봄.
돌 던지지 말아주세요 정말 ㅠㅠ (급존대) 완전 트리플 A형임.
올해 고2인 여학생임.
일반 인문계 여자고등학교 다니고 있고, 미대진학을 희망해서 학원도 진짜 열심히 다니고 있음.
예체능이라고 무시하면 서운함.
내신상위 10~20% 넘나들고 등급은 모의고사 평균 2.5 정도인 학생임.
물론 엄청 잘하는 거라고는 할 수 없지만... 공부못하니까 예체능 하고 절대 그런거 아님.
입시때문에 미술을 배우고 있는거지만 하루하루가 즐겁고
그림그리는게 너무 행복해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
그렇게 아무생각 없이 열심히 만 하면 되겠지 했던 나에게 찾아온 두 글자...
면.접.
이 두글자 때문에 요즘 미쳐버리겠음.
상위권 대학을 노리는 나한테는
어떻게 보면 희비를 가를 수 있다는 얘기를 듣자 무서워짐.
면접이라는게 첫인상이 굉장히 중요한게 당연한 거 아님.
근데 정말 너무 자신이 없음.
옆에서 봐도 걱정이 되셨는지 선생님께서 관리 좀 하라고 하셔가지고
드디어 관리의 필요성을 깨닫고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다 네이트판에 올리는 것임.
지*인에 올려봤자 씹히고 말테니까.../흑
설명을 덧붙이지면,
나의 문제는 총 세개.
외모
말투
성격
이렇게 쓰니까 다 문제인거 같네...이런..
첫째 외모.
근수가 좀 많이 나감. 키 155에 버블팝 현아 두명 들어옴. 아 진짜 쓰는것도 슬프다.
다행히도 내가 체형이 하체에 좀 쏠린데다 속살이 많아 가지고
근수에 비해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그러지는 않은데
살이찌다 보니까 꾸미는 것도 싫어지고 츄리닝에 후드티 차림이 다반사...
나조차 이런 나를 거부하면서 수능보고 살빼면 된다 라고 하고 있었는데,
내가 봐도 자기관리 안되는 게으른 학생으로 비추어 질까봐서
면접볼때도 츄리닝 차림으로 가야되는 상황이 생길지도 몰라서
이제는 겁이 나가지고 당장 먹는거라도 조절하고 있음.
근데 먹는거 줄인다고 살이 빠지는 건 아닌거 같은데, 따로 몇시간내서 운동을 하고 이럴수가 없음.
공부에 실기에 시간이 없어도 너무 없음.
일상생활에서 습관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 같은거 있으면 추천 해주었으면 좋겠음.
아니면 이 음식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던가
주의할 사항 같은 것도 알려주면 정말 고맙겠음.
피부도 여드름 피부. 친구들처럼 피부과 갈 시간도 없는데
신경써도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트러블은 정말 신경쓰여 죽겠음.
따로 또 외모에 콤플렉스에 있는 거라면,
코가 낮고 눈도 작고 쳐진눈이고.. 근데 내 얼굴에 불만은 딱히 없음.
기형인 것도 아니고 딱 놓고 말해서 으~~~~~못생겼어 이런건 아닌거 같은데..
살이 딱 7kg 정도만 빠지고 피부만 좀 깨끗해 졌으면 좋겠음.
그래서 무릎길이 스커트에 블라우스 입고 예쁘게 웃는게 소원.
둘째는 말투.
발표를 하거나 책을 읽거나 이럴때는 성우 같다는 소리도 많이 들어봤음.
초등학교때 학교 아나운서를 했던 경험이 있어서 글 읽는데는 자신이 있는데..
실제로 대화를 나눌때는 발음도 많이 뭉게지고 어눌어눌 거림.
음....어... 아...으응?? 이런거 되게 많고 더듬기도 되게 더듬거림.
대체 왜 그러는지 나 조차 잘 모르겠음.
안 친한 사람에게는 크게 말도 잘 못함.
목소리 톤이 낮은 편이라서 잘못 말하면 화내는 것 같다는 걸 내가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잘난 척 하는 것처럼 들리는 것 같다고 나 자신조차 그렇게 느끼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이런 걸 고칠 수 있을지 조언을 정말 구함.
셋째는 성격.
성격이 막 급하고 화 잘내고 이런거는 참으면 되잖음!
근데 나는 그런게 아니라 되게 소심함.
쪼잔하고 이런건 전혀없음. 완전 쿨. 개쿨.
내 옷에 커피를 쏟아도 빨면 되지. 괜찮아~. 내 욕을 해도 사과하면 됐지. 괜찮아~
하지만 정작 남 이기적인 건 잘 참으면서
내가 조금이라도 이기적이면 내가 나를 못참고 안절부절함.
뻔뻔하게 자신감도 드러내고 싶고
싸가지 없는 애 앞에서는 쎈척 하면서 기도 죽이고싶은데
친한 애들 한테는 걱정하는 마음에 못할 말도 막 하면서
친하지 않으면 해야될 말 도 제대로 못해서 속앓이 하는게 밥먹듯.
자신감에 가득차면서도 예의는 다 차리는 그런 밥맛...이 되고 싶음!
성격을 고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고친척이라도 할수 있는 법이라도...
제발 이상한 말 하지말고 진지한 얘기를 해 주었으면 좋겠음.
첫인상에 "이 학생은 자신감에 차있는 밝은 학생이구나."
하는 느낌을 줄 수 있으면 정말 만족할 것 같음.
이미 여기저기 조언을 구해봤지만, 형식적이고 구체적이지 않아서 실망..
예뻐지고 싶다. 남친을 사귀고 싶다. 그런 것도 아니고,
대학을 편하게 가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것도 아님..
그냥 인상을 바꾸기 위해 고치고 싶은 것들에 대한 조언을 순수하게 구하는 것이니..
....긴 글을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