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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분들 금융(펀드)사기 꼭 조심하세요!!!!

ㅠㅠ |2012.04.17 11:44
조회 32,509 |추천 210

저는 원래 고향은 갱상도.....이나 서울에 거주 중인 21살 초흔녀입니다ㅠㅠ

맨날 판 눈팅 하다가, 얼마전에 너무 안타까운 사연을 듣게 되서 이렇게 처음으로 판을써요..

다른분들도 조심하셨으면 좋겠어서요ㅠㅠ

진지한 얘기이니 음슴체 이런건 안 할게요ㅠㅠ

 

 

저는 피씨방을 자주 이용하는 편은 아닌데ㅠㅠ

시험이 임박해서 자료를 뽑으러 하는 수 없이 피씨방에 갔었어요ㅠㅠ

열심히 자료 찾아서 뽑기만 하면 됐었는데,

뒤에서 누가 툭툭 치시는 거에요....

 

그래서 뭐지? 하는 마음에 뒤돌아 봤는데,

어떤 호호백발에 깔끔하신 할머니가 저를 부르시고 계셨어요..

 

할머니 무슨일 있으세요~?? 하구 물어보니까,

할머니께서 워드 몇 장만 학생이 좀 쳐주면 안 되냐고 부탁을 하시더군요..ㅠㅠ

피씨방비 내 주신다고ㅠㅠㅠㅠ

 

저야 학생이다보니 워드 치는거야 늘 하는 일이니까, 흔쾌히 알겠다고 했습니다.

할머니께서 굉장히 기뻐하시더니, 가방에서 이것저것 파일을 주섬주섬 꺼내시더군요....

 

파일 안에 정말 종이가 많으셨는데, 그 중에서

자필로 a4용지에 쓰신 거 8장 정도를 끄내셨어요..

할머니께서 직접 하나하나 한글자 정성스레 적어오셨더군요ㅠㅠ

 

그래서 할머니~ 이거 제가 보고 치면 되는거 맞으세요? 하니까

할머니가 아니라구 이거 정리가 좀 덜 됐으니까 옆에서 불러줄테니 받아 적어줬으면 좋겠다구..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네~ 이러고 하는데ㅠㅠ

알고보니......

그 종이의 내용은 진정서 같은 것이였어요ㅠㅠ

자세히는 저도 법 쪽으로는 아예 무지에 가까워서 모르겠지만ㅠㅠ

 

진정서를 하나하나 받아 적다 보니, 할머니 사연이 너무 억울하고 안타깝더군요.....

 

할머니 연세가 올해로 80이 되셨는데,

2007년도에 평상시에 이용하시던 은행원이 펀드 가입을 권유 했다고 해요

할머니께서는 얼떨결에 상담만 받는다 하고 끌려가셔서,

자신도 모르게 가입이 되있었다 하네요ㅠㅠ...

저도 자세한 얘기는 몰라서 함부로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확실한건 은행사 직원이

펀드에 대한 설명을 80세 노인분께 15분만에 설명을 끝냈고, 어영부영 가입을 하게 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할머니 계좌에 있던 1억 7천만원 정도가 그 펀드내로 들어갔고

나중에 할머니가 돈을 찾기 위해 은행원에게 계속 요구를 하였지만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할머니가 지금 은행으로 가겠다! 이런 전화를 하자

오시지말라고 할머니 댁까지 찾아와서 돈을 꼭 주겠다고 사실은 자기가 일을 잘 못 했다고 이렇게

인정 까지 해놓고는 2012년인 지금까지도 나몰라라 하고 있다 하네요...

 

사실 저도 펀드에 대해서 아는것도 하나도 없고 학생인 저도 펀드에 대해 설명해주면

15분가지고는 어림도 없습니다.....

그런 걸 이제 80세가 다 되신 노인분께 번갯불에 콩 구워 먹는 식으로 설명 해 놓고는

지금은 그 돈이 어디 갔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할머니는 그 이후로 여러 정부기관, 타은행 등등 문의를 해봤다고 하는데,

아마 70~80% 정도는 돌려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말을 했다해서

지금 진정서를 제출한다고 하시네요...

 

더 억울한건, 할머니가 이 사건으로 인해 소송?을 거셨나 해서 재판을 받으셨는데

1심, 2심 모두 은행원 편을 들었다고 하네요ㅠㅠ 그래서 할머니가 지금 3심까지 가셨다고 하네요ㅠㅠ

 

할머니 진정서 써드리는데, 그 8장을 모두 자필로 연필 꾹꾹 눌러쓰셔서 써오셨는데ㅠㅠ

너무 억울합니다 판사님 이 말을 10번도 넘게 적은 거 같아요....

제발 거짓말 탐지기와 대질신문을 해 달라고...

 

그런데도 법원은 은행의 편만 들어주고 있다 하네요...

할머니는 따로 변호사 고용하실 생각은 없으신거 같아요 ㅠㅠ

그러다 보니 진정서 내용도 굉장히 전문가답지 않았고요ㅠㅠ 이런 경우에도 다음 재판에서

이기실 수 있을까요?... 주로 감정에 호소하는 부분이 좀 많았던 거 같아요ㅠㅠ

어떻게든 돕고 싶은데.... 저는 아직 너무 어리고 그쪽으로 너무 무지해서ㅠㅠㅠㅠ

 

이래저래 진정서 다 써드리고 같이 고쳐보고 하느라 결국 2시간쯤 걸린 거 같아요ㅠㅠ

하는 동안 작년에 돌아가신 저희 할머니도 생각나고 해서 맘이 너무 짠했네요....

 

알고보니 할머니께서는 서울대학교 사학과 나오셔서 평생 교직에 계시며 교장까지 맡아서 하시다,

정년퇴직을 하셨더군요ㅠㅠ

할머니께서 진정서에 평생을 교육관으로 정직과 청렴으로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이 경우를 보니

너무 억울해 본인이 헛 사신거 같다고.. 내 결백이 입증만 된다면 법정에서 죽어도 여한이 없으시다고ㅠㅠ

 

그렇게 할머니랑 연락처 주고 받고 할머니께서 너무 고맙다고ㅠㅠ

제가 지방에서 올라와서 혼자 산다고 하니, 할머니 집이 넓으니 같이 들어와 살면

안되겠냐고 간곡히 부탁하시기도 하셨어요ㅠㅠ 할머니 자식분들은 모두 장성하셔서 외국에서 살고 있어,

할머니의 이런 사정을 봐 줄 여유도 없고 큰 집에 혼자 사셔서 썰렁하다고...

 

그렇게 몇일 지나고 할머니께서 전화가 오셔서

진정서 쓰고도 3개월이나 시간이 걸려야 일처리가 된다던데ㅠㅠ 할머니 도와드릴 방법이 뭐가

없을까요?? 정말 너무 답답하네요.......

 

하여튼 다른 분들도 혹시 어머니, 아버님들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님들 이런 경우 안 당하시게

조심하시길 바랄게요 !

 

 

추천수210
반대수4
베플김한결|2012.04.18 10:38
피해자이신 할머님분과 접촉이가능하신가요?? 쪽지하나부탁드리겠습니다.
베플dd|2012.04.18 11:05
이런건 진정도 좋지만 여론 몰이가 더 좋을거 같아요. 일단 방송사 뉴스 사회부에 연락 하셔서 취재를 해서 뉴스 함 타믄 은행들은 자기네 이미지를 위해 최대한 피해 복구 해줄거 같은데요.
베플|2012.04.18 01:51
열받네요ㅠㅠ 전화할때 녹음을 해놓은것도 아니고 오래전일이니 은행원이 나몰라라 하는거 같네요. 상대방은 은행이니 법무팀에서 알아서 변호해줄것같은데...왜변호사 고용안하시는지ㅠㅠ 할머니가 이겼으면 좋겠는데...다음후기는 승소했다는거였으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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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십년전에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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