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에서 이기면 한미 FTA와 제주해군기지건설을 백지화하겠다던 야당이 선거를 치르고 난 뒤 기가 많이 꺾인 것 같다.
서슬을 시퍼렇게 세워가지고 벌써부터 군림하려던 기고만장한 자세도 쑥 들어 가버렸다.
언제 다시 고개를 들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이번 선거를 통해 자신들의 생각이 틀렸다는 사실을 인정했으면 좋겠다.
천안함과 연평도 도발을 겪었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눈앞에 다가왔는데도 국가안보를 외면하고 북쪽으로 과도하게 기울어진 행태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의미일 것이다.
한미 FTA 폐기주장 역시 반미와 미군철수가 궁극적인 목적이란 사실을 국민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생각에 동조하는 사람들도 없진 않겠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이 나라가 북한의 적화통일 야욕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져야 한다는데 공통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 선거를 통해 확인 된 것이다.
그동안 선거에서 승리할 것을 굳게 믿고(?) 한미 FTA와 제주해군기지를 줄기차게 반대해 왔지만, 국민들이 동의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았을 테니까 더 이상 물고 늘어지는 추태를 거두길 바란다.
그 보다는 공당(公黨)으로서 안보와 국가이익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불신을 씻어내고 다시 신뢰를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이 보다 현명한 판단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