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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제가 도우미아주머니 쓴다고 몇대 때려주라는 아주버님.

에휴 |2012.04.21 08:54
조회 57,596 |추천 43

헐... 자작은 아니고요.

생신 이런 것은 따로 챙겼거든요 아주버님이 항상 바쁘시다고 해서..

항상 저희가 어떻게 하실꺼냐고 묻다가 어버이날만 시간이 되신다고 하셔서 만나기로

약속잡은 거예요. 명절땐 안오시고요.

그리고 호칭을 잘 안 불르고 지칭할때만 형님이라고만 불렀었는데 아무도 뭐라 안하셔서요.

어머님이 재취는 아니시고.. 그냥 형님이 성격이 불같고 또 장남이라 그걸 대우해 주고 싶어하시다보니

좀 쩔쩔 매시는 것 같아요

사실 남편이랑 아주버님도 서로 연락을 자주 하거나 하는 건 아니라..

제가 너무 무심했던 것같아요. 반성합니다.

전 아주버님이랑 말해본적도 거의 없는걸요..

 

 

결혼 2년차 이렇게 좋을 수 없는 알콩달콩 30대 부부입니다.

남편이야 뭐 절 엄청 사랑해주고 시댁도 크게 뭐 문제될 게 없는데..

그 와중에 고민이라면 시아주버님이네요. (남편 형이 시아주버님 맞나요?)

시친결 님들 고민에 비하면 저는 양반인 편이긴 하지만.. 오늘 아침에 어머니랑 전화하고

갑자기 욱해서 써봅니다;

 

부연설명을 하자면..

제가 부끄럽게도 아직 요리를 잘 못해요.

맞벌이고 팀장이라서 아무래도 야근이 좀 잦아서 밤늦게 끝나는 경우가 많아서 집안 일은

신경을 거의 못쓰고 도우미 아주머니를 1주일에 2번씩 불러요

주말에는 꼭 제가 밥을 해주고요. 남편은 집안일을 하고요. 같이 서로 도우면서 불만있으면 바로바로

말하고.. 같은 직종이라 서로 이해하면서 살아요

 

작년 딱 이맘때..4월 중순인가..

시아주버님이 집에 오신다고 하셔서요.

결혼 후 2번째로 오시는건데 처음은 시부모님이랑 같이 방문하셨구요.

처음으로 혼자 방문하시는거라 요리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무쌈말이 불고기 잡채 이것저것 혼자 만들었는데 남편은 맛있다 맛있다 해줬는데 아무래도

처음해본거라 썩 맛있진 않지만....

형제가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데 아주버님이 결혼을 안하시고 혼자 자취를 하셔서 더 요리를 열심히

하려고 했어요.

평소에 말 한마디 거의 안해본 분이라 결혼 2년차가 되도 어떤 분인지 잘 몰랐어요.

남편에게 물어보면 그냥 좀 생각없이 말한다. 이정도만 단점 들었고 장점은 남편이 하나뿐인 동생이라

잘 챙겨 주신다고 하고 장남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다. 이정도.

 

오시더니 우리집 강아지들 보시고 눈살을 찌푸리시면서 아가 갖을 사람들이 이렇게 책임감이 없으면

안되지 않겠냐고. 그래서 남편이 형도 개 키우면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자긴 애기 가지면

버린답니다 ㅡㅡ 들으면서 진짜 헐.. 했네요

저희는 강아지 데려오면서 약속한 게 아가 가져도 계속 키우기로 절대 버리지 않기로

아기를 낳게 되면 아기 데려오는 시점부터 5개월 정도만 친정에 맡기기로 했어요.

친정에서도 크게 반대 안하고 5개월만 맡아주시기로 하셨구요.

그런데 우리더러 아기가 더러운 환경에서 큰다고 책임감 없다고 비난하신 분이 본인 자신은 개를 버린다뇨

정말 첫인상부터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암튼 앉으시고 요리를 이것저것 차려왔는데 맛을 보시더니 저보고 고생했다고 하시길래

기분이 좋았어요. 이것도 반전이 -_-

표정은 썩 좋진 않으셨지만 그래도 제가 나름 노력한 것에 대해 아셨구나 하고 기뻤죠

그리고 와인 한잔씩 하면서 5월 8일 어버이 날 어떻게 할 거냐고 물으시더라고요.

결혼 후 첫 어버이 날이었어요. 저희가 결혼을 5월 말에 하느라 그 해 어버이 날은 각자 부모님과

지냈거든요.

그래서 어머님이 해산물 뷔페 가자고 하시던데 거길로 하자고 남편이 말씀드렸고 본인도 좋다고 하시고

본인이 바쁘니까 계산은 내가 할테니 장소나 이런 건  니가 좀 알아서 하라고 하셔서 남편이 그럼 장소랑 시간대 정해서 전화 드린다고 하고 뭐 그날은 그렇게 좋게좋게 지나간셈이었어요.

 

그런데.. 두둥

4월 말이 되서 이제 저희가 호텔 뷔페로 예약을 잡고 아주버님께 전화를 드렸어요.

그랬더니 첫마디가 니네는 개념없이 나를 빼고 그렇게 맘대로 장소를 정하고 그러냐고

어디서 배워먹은 버르장머리냐고 막 화를 내시는거예요

남편이 당황해서 형 그때 형이 장소잡고 시간잡고 연락달라고 안했냐 했더니

언제 그랬냐고 장남 무시하는거냐? 그따위로 굴어라 결혼하더니 진짜 개념없는 놈 됐네 하고

전화를 끊으셨어요.

 

그래서 남편이 계속 전화를 걸어도 받지도 않으시고..

시어머니만 계속 애가 타서 전화를 하시면서 형이 왜 저렇게 화를 내고 끊었냐 너희가 뭐 잘못했냐

남편은 형이 지난 번에 와서 이래이래 되서 우리가 정했는데 화낸다고 했지만

어머니는 계속 니 형 승질 부리면 한도끝도 없지 않느냐 무조건 미안하다고 빌어라

그러시고. 전 어안이 벙벙.,.

결혼 1년만에 안 아주버님의 본성이랄까.. 그리고 어머님의 숨겨진 모습..

남편은 남편대로 전화하면 짜증내고 어머님은 이유도 들리지 않으시는지 무작정 빌으라고만 하시고..

그러다가 남편한테 이건 뭐냐고 물었더니.. 원래 아주버님이 한번 화나면 암것도 안 들린대요.

결국 어버이날은 저희끼리 하게 되었고 밥먹는 내내 어머님과 아버님 표정은 완전 불편..

저랑 남편도 좌불안석.. 헤어지시면서도 잘먹었다는 말 대신 형한테 전화해서 꼭 미안하다고 사과하라고

나중에 어머님이랑 전화해서도 형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했니? 라고 하시기만 하고.

그래서 용기내서 말씀드렸어요.

어머님 그런데 형님이 저희에게 잡으라고 하시고 이러시는데 저희가 어떻게 했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어머님은 형이 술취해서 기억을 못하나보다.. 그래도 니들이 그냥 미안하다고 하고 끝내라..

 

암튼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아주버님은 또 아무렇지도 않게 남편에게 전화하고 남편도

크게 문제 안삼고 전화받고 그렇게 지내다가 또 올해 어버이날 상의하려고 남편이 전화를 걸었어요.

처음엔 아무 문제 없다가 남편이 어버이날 어떻게 할꺼냐고 했더니 아주버님이 이번엔 니네 집에서 하자

그러시는거예요. 그래서 남편이 제 눈치를 보면서 우리 부인이 요리를 잘하는 편도 아니고

그냥 밖에서 먹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아주버님이 그래 니 마누라 요리도 드럽게 못하고 맛대가리도

없더만 요리도 도우미 써서 정성없이 할라 어버이날같이 좋은 날 기분 상하겠다 하하하

그러면서 밖에서 먹자고...

니 마누라 도우미 쓴다매 왜케 개념없냐고 주부가 됐으면 스스로 해야지 참 게을러터졌다고

나같으면 몇대 때렸다고 너 너무 물러 터졌다 이러는데..남편이 결국 화내면서 끊었습니다.

옆에서 조바심 내면서 듣고 있던 저는 완전 황당.. (전화기 목소리가 커서 다 들렸습니다.)

 전화끊자마자 남편은 미안하다고 사과하고..저는 또 어안이 벙벙...

 

더 웃긴 건 어머님한테 전화해서 아주버님이랑 얘기해서 이번엔 진짜로 맨정신이실때 약속 잡았고

장소 정해서 말씀드린다니까 지난 번 일은 죄송하다고 말했니..? 이러시고

 

그나마 평소엔 전혀 왕래나 전화도 없고 하니까 살지.. 같이 살면 죽어도 못살 타입.

그냥 이렇게 기분 나쁜 채로 지나가야 하는지.. 전화 어떻게 하다가 들었는데 아주버님 어떻게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냐고 따져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할지 댓글좀 달아주세요. 남편이랑 같이 읽어볼게요

 

 

 

 

추천수43
반대수3
베플ㅉㅉ|2012.04.21 09:14
그나이에 결혼도 못하고 꼴에 장남이라고 자격지심까지ㅋㅋ 왜 결혼 못했는지 알만하네..ㅋㅋ 근데 저런넘은 진짜 답이 없어요. 연을 끊자니 부모님때문에 힘들거고 그렇다고 어떻게 해서 고칠수 있는 성격두 아님..진상중에 상진상임..ㅠㅠ 그냥 남편을 앞세워서 피하는 법밖엔 없을듯..ㅜㅜ 남편분이 그냥 형때문에 못해먹겠다고 집안행사고 뭐고 가지 말아버려요 절대 글쓴님이 개입되면 안됨. 둘이서 정말 행복하게 사시고 싶으면 그냥 피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젤 큰 문제는 저런넘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하면 더했지 약해지지 않을거란거..ㅠ
베플ㅜㅜ|2012.04.21 09:22
남편분도 보신다니까 말씀드립니다. 죄송하지만...부모님이 형을 저런사람 만드신거 같네요 형님분이 결혼 안하셨지만 미리부터 형님과 결혼할 사람이 불쌍해집니다.... 손윗사람이라고 명령하고 큰소리만치며 효도를 입으로만 하실것같네요. 형제끼리 두루두루 사이좋게 지내고 집안이 편안한것도 어찌보면 효도인데 철이없고 자기만아는 성숙하지 못한 사람인것같습니다. 앞으로 형에대해서는 시댁과도 거리를 두시고 형과는 더더욱 거리를 두셔야 두분부부가 사이가 평안할것같습니다. 남편분..지금까지 집안분위기가 형님위주로 돌아간거같은데 그런분위기를 뚫고 이제와서라도 제대로 바로 잡어야겠다는 굳은의지가 아니면 그냥 집안에 불란 인으키지 마시고 멀리하심이 어떨지... 두분 예쁜아기도 낳고 오손도손 사시길 바랄게요 행복하세요...
베플ㅡㅡ|2012.04.21 20:12
나도 베플동감ㅋㅋㅋㅋㅋ 그리고 웃긴게 아버님어머님생신은 일년동안없었던거야? ㅋㅋ 작년어버이날 연락하고 이번어버이날연락하게 ㅋㅋ 자작할라거든 생신이라고하던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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