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묻혀서 다시올려요. 제발조언좀해주세요[스압]

글쓴이 |2012.04.25 09:18
조회 137 |추천 0

 

 

이런글을 이곳에다 써도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저정말 미칠것같습니다.

진지하구요.. 자작이라고 하실분은 조용히 뒤로가기눌러주세요^^

충고나 비판이아닌 비난의악플까지 받아버리면 감당을 못할것같습니다^^..

 

 

21살 여자입니다. 

저는 작은아버지의 직장에서 경리일을 보고있습니다.

가족기업이라고 하는게맞겠네요..

대표이사가 고모이시고, 작은아버지, 작은아버지의아들(친척동생)과 같이일하고있습니다.

 

저는 작은아버지와 친척동생과 사무실에서 숙식을 하고 지내고있습니다.

반지하집에서 방2개 (하나는제가, 하나는 작은아빠와 친척동생)에, 거실에는 사무실을 꾸려놓고 지냅니다.

이렇다보니 저는 경리일만 보는게아니라 여러가지 가사일도 도맡아하는데요..

 

처음에는 제가 동거인들중 유일한 여자이고, 옛날같았으면 시집갈나이다- 라고해서

일은물론이고 설거지, 빨래, 청소, 정리정돈등을 다 제가혼자했음에도 싫어도싫다는말을 하지않았습니다.

제가 싫어도 싫다는말을 못하는 성격이기도하고, 남이아니라 가족이라 참았습니다.

 

설거지하면 음식물쓰레기를 꼭 처리해라- 라고하시는데 제가 안하는것도아니고

정말 소량의 음식물찌꺼기라서 버리기 번거로울정도의?? 양인데

그거하나 못보십니다. 그래서 처음엔 고모와 트러블이잦았어요

 

제가 혼나는걸 되게싫어해요.. 그래서일단 원하시는데로 되도록 깨끗히 하려고 노력했죠

그러데 언제부터인가 제가 가사노동하는걸 너무 당연시 여기시는거에요..다들..

 

할일없으면 청소나해라, 세탁기도 돌려라, 널어진빨래도 정리해놓아라 뭐해라 뭐해라..등등

조금 서운한면도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고모가 "너는 이회사의 안사람이될 여자니까 니가 안살림을 좀 책임져라" 라고 하셨지만 이정도 일줄은 몰랐거든요..

 

보다보다못해서 작은아빠가 한소리하셨었습니다. 일때문에도 스트레스받는데 왜자꾸 애를잡냐고..

제가 경리쪽일이 처음이고 고등학교졸업후 알바만 전전긍긍하던 아이라서 제대로된 직장을

다녀본적이 없었거든요.. 저는 모든직장이 이런줄만알았습니다. 드라마나 TV에서도 잡심부름은

거의막내 독차지니까요..

 

그리고 시간이지나고 점점 작은아빠나 친척동생도 제가 조금이라도 안치워놓으면

이래저래 뭐라하기시작했어요..

제가 주말에는 집에갑니다. 평일에는 사무실에서 숙식을하구요..

금요일날밤에 집으로가는데 되도록이면 밥도해놓고, 청소도해놓고, 세탁기도 돌려놓고 빨래널고갑니다.

제가 한번은 손님접대용&회의용 원탁을 깜빡하고 안치우고 간날이 있었거든요..

월요일날에 그러시는겁니다.. 다치워놓고 왜 그것만빠트리고갔냐고..

"오호~ ㅇㅇ이가 우리엿먹이는건가?" 이러십니다.. 점점 제가한일에 대한 고마움은 잊어버리고

제가 안한일들에대한 서운함을 표출하시는게 좀 서럽더군요

 

결정적인일은 지난달에 일어났습니다.

제가 우울증이있어요.. 집안형편도 좋지않고 다른사람보다 몸도좀약한터라^^ 어렸을때부터

자존감이 부족하고 심각한우울증을 앓고있었어요

 

친척동생은 이사실을 알고있었구요..

그래서그런지 어느날 사무실에서 키울거라며 고양이2마리를 데려왔더군요

저는 평소에 동물을 엄~청 좋아합니다. 하지만 엄마때문에 한번도 키워본적이 없었어요

제가.. 반려동물에게 이런마음가지는게 주책이라고 하실진모르겠지만

그 두마리는 저에게 자식같은 존재였습니다.

밥도 제방에서 먹고 똥도 제방에서싸고(화장실을 하필 제방에 놓으셨더라구요..) 잠도 제방에서자고

제가 제일 아끼고 예뻐해서그런지 저만졸졸 따라다니면서 야옹야옹거렸었어요

제가 여기에서 버틸수있는 유일한 매개체들이었어요.. 얼마 키우진않았지만 정말

의지도많이했었어요.. 방안에서 숨어서 울고있으면 옆으로 와서 애교를피우던 녀석들이었거든요..

 

그런데어느날

작은아빠께서 첫째고양이 (둘다 암컷이었구요, 첫째가 코숏 카오스, 둘째는 코숏 치즈태비였습니다.)

가 너무 말썽을 많이피운다고 같다버리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설마했습니다. 그런데그것이 현실이되었더군요..

 

슬펐습니다. 자식같던 애였으니 당연히 그랬겠죠..

그래서 둘째에게 더많은정을 쏟았습니다.. 집나갔다가 10일만에 돌아온 둘째는

밖에서 임신을하고 환경이 여의치않아 유산을 했었더군요

처음에는 생식기에서 피가나길래 생리하는줄알았더니.. 아기집같은 세포덩어리가 방안에 있었어요

놀래서 병원에 데려갔더니.. 유산이랍니다.. 사람으로치면 몸이굉장히 안좋은 시기에다가

선천적으로 자궁이약해서 중성화수술을 하지않으면 정상적으로 건강하게는 못살것이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제 사비로 중성화를 하기로 맘을먹었었어요..

바라지도 않은 친척동생이 반을 보태겠다고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그걸 작은아빠가 들으신거에요..

그주 주말에 집에갔다가 월요일에 돌아와보니

고양이가 없습니다.

 

멍해지더라구요.. 말그대로 멘탈붕괴된 느낌이었습니다.

아마 고양이한테 무슨돈을 그렇게 많이 쏟아붓냐고 생각하셔서 그러신거같아요

새벽에 시끄럽다는 이유도 포함되구요

 

그런데 미안하다는 말이나, 표정도 없이 웃으면서 부자동네에 버렸으니 걱정말라고 하시더군요..

그래놓고 제가 고양이얘기 꺼내면 저한테 "나들으라고 하는소리니지금??" 이러십니다..

 

그덕에 우울증이 더 심해져서 병원의사쌤이 저보다 더 화를내시더라구요..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약물치료를 해왔는데 증상이더 악화됬다나요..

제가 몸이아프다보니.. 몸아픈고양이에게서 제모습을 보고 더 정을쏟았나보다 라고 하십니다.

쉽게 호전이 안될거같다고 하세요..

 

지금도 제가 지나가는 길냥이들을보면서 "어 고양이다" 이러기만해도

표정굳히고 친처동생이나 작은아빠나 똑같이 저를 한심하게 쳐다봅니다. 대놓고 한숨도쉬시구요

 

뭐 친척동생은 자기한테 다 털어놓으라고하지만

제가 친척동생에게 우울증이 있다고 말한시점부터 저를 약간 정신병? 있는 사람으로 보더라구요^^

본인은 모르겠지만 무의식중에 나오는 행동이나 말투가 얼마나 속상하던지ㅎㅎ...

 

그래놓고 또 푸들한마리 데려오셨습니다.. 그푸들은 기관지염이 있는데

아프다고 온집안사람들이 난리가났어요

하.. 정말 씁쓸합디다.. 남의중병 지 고뿔만도 못하다고.. 제고양이는 생사가걸린 아픔을 겪고있었음에도 집을나가서 유산을 한 질나쁜고양이 취급을 하시더니 자신을 잘따르는 푸들은

약간의 기침만하는 가벼운 기관지염에 그렇게 발칵뒤집힐줄 몰랐거든요..

 

아직도 사과안하고계십니다. 전화를 하시면 욕부터하시니 전화벨소리만들어도

노이로제가 걸릴지경입니다.. 차라리 이쪽에서 살지말고 출퇴근을하고싶지만..

버스타고 약 두시간가량걸리는 거리라서 좀 그렇네요..

 

다른직장에서는 어떨지모르겠지만 첫직장상사가 친척이다보니..

들을말 못들을말 다듣는다고 해야하나요..? (죽여버리고싶다, 병x같은것아 등)

원래 다른직장들도 다 쌍욕하고 그러는건가요? 전잘모르겠습니다..

제가 남들다겪는걸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건지.. 아니면 이곳이 정말 심한곳인지..

전화벨소리에 흠칫흠칫놀라고 사무실 문열리는 소리들리면 너무너무불안하고..

 

 저 정말 언제끝날지도모르는 이생활이 너무견디기힘듭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리자니 이쪽에 막 불지르는거 아니신지 모르겠네요(아빠가 한성격하시거든요^^..)

1년도안되서 그만두자니 친척간의 의도 끊길것같고.. 뭐 어느쪽이든 욕먹는건 마찬가지겠지만..

최대한 서로 기분안상하는 차원에서 좋은방안없을까요??

 

정말 여기있다간 표정도없어지고 우울증약은 듣지도않고 사람들만 싫어지고

나락으로 떨어질것 같습니다..

대화로 풀어보라는 말씀 많이하실것같은데.. 안해본거아니에요^^..

자랑은아니지만 제가 어디가서 남 설득못시킨적이 거의없는데.. 나름 고집있다하는 사람들도

다 설득시키고 이해시키고 상담해주는 성격인데요..

처음으로 통하지않는 사람을 만났네요.. 아침마다 씻으러들어가면 친척동생 면도기로

손목을 긋고싶은 충동이일어납니다.. 우울증약 한번에 다 씹어먹어버리고싶구요..

친척동생의 말처럼 제가정말 정신병자같으신가요..? 이런일 못버텨서 네이트판에나 하소연하는?

 

 

 

쓰다보니 너무길어졌네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외람된말씀이지만 톡같은데 안올라갔으면 좋겠어요^^..

친척동생이 톡을 자주읽거든요..

 

현명한 톡커님들 답변해주세요..ㅜㅜ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