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예전부터 사랑하는 사람과 관계를 맺게 된다면, 그 전에 꼭 다음과 같은 말을 미리 하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좀 비낭만적으로 보인다 할지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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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런 말 하면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현 시점에서 이 얘기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내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는 게 우리의 관계에 있어서 긍정적일 거라 믿기 때문에 이야기를 할께.
난 너와 사랑을 나누고 싶어. 언젠가 얘기했듯이 나는 정신적 사랑과 육체적 사랑이 조화를 이루어야 균형잡힌 사랑이 된다고 생각하거든. 영어로 사랑하는 사람 사이의 성행위를 "making love"라고 표현하듯이, 말 그대로 너와 사랑을 만들고 싶어.
하지만 육체적 사랑은 아름다운 일인 동시에 정말 중대한(?)일이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해. 그래서 난 정말 아름다운 "making love"를 위해서는 다음의 세가지 조건을 꼭 만족시켜야 한다는 신조(?)를 갖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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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서로 사랑하는 사이일 것. 사랑이 없는 섹스는 허탈감을 낳고, 인간으로서의 자존감을 깍는 행위이다.
둘째, 사전에 분명히 상호 합의가 이루어질 것. 두 사람 모두가 섹스는 아름다운 사랑의 행위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그것을 진심으로 원해야 한다. 한쪽의 일방적인 강요(?)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은 성폭행이다. 혹은 하기 싫은데 마지 못해 한다면 둘 다 즐거움을 느낄 수 없으며, 그것 역시 사랑행위가 아니다.
셋째, 안전한 피임은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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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분명히 너를 사랑하고 있고, 성(聖)스러운 사랑 행위를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어. 세번째 조건에 대해서도 충분한 지식을 준비해두었고.
이제 남은 건 너도 나를 사랑한다고 생각하는지, 너도 부담 때문이 아니라 진심으로 사랑행위로서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돼있는지, 혹 성(性)에 관한 너의 윤리관과 배치되는 건 아닌지 하는 점들이야.
만약 네가 진심으로 원하는 게 아니라면 나도 전혀 생각없어. 그건 내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사랑이 아니니까.
이런 말을 직접 한다는 거, 어쩌면 비낭만적으로 보일 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하게 해두어야 한다고 생각해. 아름다운 관계를 위해서는 약간의 비낭만도 감수해야겠지.
난 어디까지나 너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우선시할거야. 그러니 부디 부담을 갖지 않고, 솔직하게 너의 생각을 말해주었으면 해.
걱정되는 부분이 있으면 있는대로, 정말 솔직하게.
그리고 한가지 바라는 점은, 내가 우리의 사랑을 좀더 깊게하고, 아름답게 하고 싶은 긍정적 의도를 갖고 있다는 걸 이해해주었으면 좋겠어.
그럼 답장 기다릴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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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나름대로 상대방을 최대한 배려하기 위해서 이런 말을 하려고 하는데, 상대방도 그렇게 받아들일까요? 아니면 분위기 깬다거나 이상하게 생각할런지.
여자는 첫 관계에 앞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성관계에 대해 어떤 두려움이나 걱정을 갖고 있는지, 배려받는다는 느낌을 받고 진심으로 성관계를 아름답게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남자의 진실한 마음 외에 어떤 요소들이 필요할지 궁금합니다.
그럼 답변 부탁드릴께요. 꾸벅~(--)(__)
*PS : 아! 참고로 나이는 20대 초반이라는 가정 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