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 유저분들.
저에겐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저보다 나이가 많아요. 전 생각이 없지만, 남친쪽에서 결혼을 전제로 만난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근데,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다고 생각하는 새끼가 정신을 못차립니다.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앞에선 웃으며, 뒤에서 칼을 간지 좀 됬습니다. 나쁜 거 알지만요.
어느 날, 남친이 도박을 하다가 제게 걸렸습니다.
퇴근시간이 심하게 늦어 걱정되는 마음에 카톡, 전화, 문자를 했지만 답장이 없더군요.
제가 사는 곳 바로 밑에층에 남자친구와 남자친구 동생이 살고있었습니다.
처음에 내려가봤을땐 정말 없었구요, 몇시간 뒤 카톡을 보고도 씹을쯔음 다시한번 내려가 봤습니다.
제 눈앞에 들어온 광경은 담배연기 자욱한 방에 남자 넷이 둘러앉아서 섯다를 치고 있더군요. 지폐가 깔려있고..
기가차서 문앞에서 무표정으로 쳐다봤습니다. 그러더니 절 쳐다보지도 않고 하는말이,
" 올라가있어. 금방갈게. "
어이가 없어서 문을 쾅 닫아버리고 집으로 올라왔습니다.
제가 한가지 걱정 했던게 남친 동생새끼가 저보다 한살이 어린놈인데, 도박을 너무 좋아합니다.
포커,섯다, 사설토토 등등... 어린것들이 지폐 깔아놓고 노름하는 꼬라지를 본 적이 있던 저로썬, 남친도 이러면 어쩌나 걱정했었습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요. 걱정했던 제가 등신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 후에 올라와서 오자마자 무릎꿇고 미안하다고 빌긴 했지만, 그때부터 정내미가 떨어지기 시작했죠.
그렇게 시작된게.. 점점 제가 남친을 의심하게 되더군요.
그 후로,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차오르기 전까진 뭐라고 안합니다.
니가 어디까지 가나 보자, 라는 마음으로요.
그 다음엔 여자문제 입니다.
바람은 아니구요, 남친이 퇴근하고 나면 자주 만납니다.
그런데 저와 단둘이 있을때, 다른 여자랑 카톡을 엄청나게 하더라고요. 제가 보낼 땐 바쁘다고 한 새끼가.
핸드폰을 뺏어서 카톡목록, 통화목록, 전화번호부, 문자목록을 싹 다 뒤졌습니다.
남친이 그여자들과 사랑을 속삭이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솔직히 저와 둘이 있을 때, 제가아닌 다른사람이 먼저란거 이해할수 없습니다.
게다가 이 잡듯 뒤져 따져물었더니 절반정도가 전 여자친구들. 그중엔 결혼한 사람들도 있구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여자애랑도 사귀었었는데 그 여자애랑도 연락을 하더라고요.
그 여자애가 지금 남친 만나기 전에 사귀던 남친을 뺏어간년이거든요.
그년, 걸리면 죽여버릴꺼라고. 사귀기 전부터 옆에서 봐왔으면서, 버젓이 연락하고있는게 너무 웃겨서 막 화를 냈습니다.
그러니까 하는말이,
" 나는 전에 만나던 애들이랑 안좋게 헤어진적이 없다. 그래서 그냥 다 친구로 지내고 있는건데 뭐가 문제냐 "
제가 이상한건가요? 제가 사는곳이 도시가 아니라 인맥 중요시되는 작은곳이라 해도, 이건 좀 아닌거 아닌가요?..
그 여자들이 어떻게 친구가 될 수 있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사귀던 사이였고, 정신적사랑, 육체적사랑 다 나누었을 그 여자들이 어떻게 친구가 될 수 있는지 이해가 안가요.
그 이후로는 전화번호부 싹 뒤집고 카톡 뒤집고 해서 정리는 해놓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제가 무슨 말만 하면 의심병 걸렸다고 꼴같지도 않는 소리를 해대는것과, 그런말을 할때마다 짜증을 낸다는거죠.
제가 뒤에서 증오심을 키우고 있다는건 모릅니다.
헤어질 각오도 되있구요. 제가 이 남자랑 끝을 보기 전까지, 저랑 끝나고도 이따위짓거리 꿈도 못꾸게 해주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조언이 필요해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