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9살 결혼 10개월차 주부입니다.
아이없음.
그래서 음슴체.
많이 길거같음.
보는사람도 답답할거같음.
답답하기 싫으면 뒤로 누르삼.
남편도 보여줄거임.
아.....
정말 이제는 흰머리까지 났음.
미칠거같음.
남편과 나는 대학때부터 그냥 옆반 애로만 알던 사이었음.
내입으로 말하기 민망하지만 나는 나대로 남편은 남편대로 인기많고 좀 잘나갔음.
더군다나 나 공대녀..
나는 딴놈이랑 씨씨도 하고있었음.
약 5년정도.
남편은 그냥 잘생겼음.
여자애들이 남편구경하러 갈정도..
암튼 그냥 날 몇년동안 좋아한 학교친구의 친구로 얼굴만 아는 정도였다가
우여곡절.
뭐 위에 말했듯이 나 6년정도 좋아한 친구의 친구니
얼마나 만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겠음.
암튼 패스.
남편이랑 사귀는데 난 성격을 잘 모르고 첨에 만났음.
(외모보고 좋아한거 아니냐 하는데 내 남편 장동건 닮았단 소리 들음.아님 민경훈.
머 그럼..근데 문제는 난 그런스탈 싫어함.난 개리나 류승범이 이상형임.)
만날떄도 목소리 벌벌 떨면서 고백하는데 왠지 나랑 성격 안맞을 것 같아서
너랑 나랑 성격이 안맞아서 좀 그럴거 같다 했더니 지가 백퍼 맞춘다고 노력한다고
목소리 벌벌 떨면서 또 얘기하길래 홀랑 넘어감.
내 실수였음..
나랑 성격이 정반대임.
말도없고 애교도 안받아주고 잘 웃지도 않고
좀 인간이 인간같지 않았음.
그리고 친구도 잘 안만나고 술도 잘 안마심.(복에겨웠냐 할 수도 있음.머 음주가무 안좋아하는건 좋음)
근데 재미도 없음.그냥 축구보는게 유일한낙.
나 만나기 전엔 축구 농구 볼링 자주 다녔다는데 나만나서 그런거 자주 못함.
첨엔 잘해줬음.
재미없어 나랑안맞아 사귀기 초반에 헤어질까 많이 고민했는데
이미 대학 친구들 한테까지 우리가 사귄다는 소문이 퍼져 한동안 맘고생좀했음.
난 위에 말했듯이 예전에 씨씨였다고 하지않았음?
그런애가 저놈을 사귄다는데 눈엣 가시였나봄.
나 바람둥이녀됐음..
머 암튼 그러다보니 헤어지기도 내맘같지 못했음.
너무 말이 많아져 있어 막 헤어지지도 못함.
그렇게 암튼 그냥 사겼음.
좋아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저놈 성격이 워낙 재미없는지라
머 불같은 사랑같은거 안했음.
그러다가 점점 사귀면서
성격이 드러남.
가장큰 문제의 성격 유형 두가지.
욱하는 성격. 꽁해있는 성격
욱하는건 지금 중요치 않아 패스
꽁해있는거..
점점 드러나며 나의멘탈을 심각하게 붕괴해버림.
저놈은 나랑 말다툼을 하면 한 1주일쯤 연락없이 잠적해버림.
나는 첨에 화나서 연락 안하다가 나중엔 연락없어서 기다림.
한 1주일을 그렇게 기다리다 보면 지도 화해를 해야겠는지
첨 저랬을때 1주일후 문자가 왔음.
문앞에 나가봐
나가보니 화분이랑 편지있었음.
폭풍감동 먹어 그냥 그렇게 넘어갔음.
한번 그러니 그다음은 쉬웠나봄.
수시로 그럼.
내가 택배를 시켰는데
회사에 있는 동안 집으로 옴.
집 계단 위에 재활용 하는 통이 있으니 그 속에 안보이게 넣어놔달라함.
퇴근하고 띵가띵가 와서 확인하는데 없음.
놔 미쳐 팔짝뛰며 여기저기 다 찾아보고 택배아저씨테 연락하고 난리남.
저놈 나 만난다고 울집왔는데 나 멘붕된거 보고는
어차피 없어진거 어떡하냐고 그만좀 하라함.
그러다가 시무룩하게 나왔는데 집앞에 내 이름 써져있는 택배봉지 발견.
우리 아랫집 중국 것들 소행인데 울엄마가 중국것들 무섭다고 그냥 냅두라 함.
나는 그래도 남친이 좀 화내주길 바랬는데 왜 나한테 화냄?
내가 사줄테니까 그만좀 해라
나 너무 화가나서 열받았음.
집으로 왔음.
여친이 저러면 대부분 남자들 어찌함??연락하고 풀어주고 안함??
저놈. 또 2주간 나한테 연락안하고 잠수탐.
나 화나면 안될상황 이었음?
암튼 연애시절 계속 이래왔음.
말로다 못함.
그래서 결혼얘기 나올때 심히 고민했음.
얘기했음.
너 지금도 이런데 결혼하면 더 심해질거 아니냐 했더니
남편.
당당하게 말했음.
지금은 연애니까 이러지 결혼하면 같은집에 있는데 어떻게 이래 안그러니까 걱정마
결혼했음.
내인생 최대의 실수인것 같음.
난 지금 20대 후반 나이에 흰머리가 났음..
결혼하고 9개월 지났는데 그중 절반이상은 저놈 꿍해서
말안하고 지냈음.
하소연 하다보면 욱하는 성격도 듬성듬성 나올거임.
너무 자주여서 다 기억안남.
생각나는 것들 씀.
남편은 다른사람이 있을 떄 나에게 좀 막대하는거 같음.
남편 친구 누나의 결혼식이 있었음.
준비하면서 남편에게 부주금 챙겼냐 하니까 엄마가 같이 못가서 미안하다며 챙겨줬다함
무슨 친구 누나 결혼식을 못가서 미안하기 까지 하냐니까 그친구랑 지는 각별한 사이라
그렇다함.
그래 각별한 친구다..근데 님들은 아무리 각별해도 이해가 감??
난 좀 안감..ㅠㅠ
불행히도 내가 그친구 부부를 좀 싫어함.
얼굴도 모를때 나한테 여름휴가 걔네랑 같이가자고 조르고 시엄마한테까지 전화와서
그 친구부부 와이프한테 전화해놨다고 너 잘부탁한다고 했으니까 부담갖지 말고 가라고 하셔서
어쩔수없이 따라감. 결혼전임.
근데 그 와이프가 날 싫어했나봄.
나보다 나이는 3살 많음.
근데 그럼 반말해도됨?
막 반말함. 그리고 밥먹을때도 지맘대로 함.내 의사 상관없음.
그러다 애들 바다 놀러나갔는데 나한테 짐보라고 지도 나갔다 온다함.
나 모래사장에서 짐보고 있었음.
암튼 이래저래 나 그부부 별로 안좋아하는데
그래서 더 그랬나봄.
그 친구랑 각별해서 엄마가 챙겨줬다는데 왠지 썩 기분좋지 않았음.
쨋든 출발했음
차안에서 이래저래 티격태격 했음.
그러다 결혼식장 도착해서 올라갔는데 나 화장실 갔다올께
하고 화장실 가는데 사람들 웅성거리는 소리에 잘 안들렸나봄.
뒤통수에대고 말좀하고 가라함.
나도 짜증나서 말했자나!
이러고 다시 가는길 가려는데
또 뒤통수에 대고 아씨!!!!!!!(그냥 아씨아님.두글자 큰직하게 딱딱 끊어서 아아 쒸이 이거임)
이러고 가버림.
화장실 갔다가 생각할수록 어이없어서
어따대고 지금 사람들 있는데서 그러냐 했더니
눈알 튀어나올 정도로 치켜뜨고 내리깔아 보면서
내가 말좀 하고 가랬지 이러는거임.
내가 아까 말했다고 했자나!
이랬더니
들리게 말하라고 난리임.사람들 있는데서.
그러더니 어이없어 하는 날 두고 홀로 들어가버림.
나는 아는사람도 없고 그 누나도 본적없고
남편도 혼자 가버리고 거기서 가만히 서있다가
화나서 그냥 나와버림.
그래서 친정가있는데 남편 옴.
집에 들어감.
그일로 2주간 투명인간 취급함.
내 기분을 풀어주지 않음.
내마음을 헤아려주지 않음.
그냥 아무말도 안함.
난 혼자 속끓다가 답답해서 멘붕.
날 그냥 내비둠.방목함.미칠거같음.
31절이 시부모 결혼기념일임.
나는 신랑에게 속옷이랑 잠옷사러 가자함.
집에서는 둘다 장난치고 웃고 좋았음.
속옷가게감.
우리신랑. 다정다감한 성격이 못됨.
나는 시부모 취향을 잘 모름.
신랑에게
이게낫을까 저게낫을까 물어보는데
첨엔 대답 잘해주더니 어느순간 귀찮아 졌나봄.
대꾸 잘 안하고 그냥 아무거나 사라함.
지가 어떻게 아냐며
그러다가 나도 기분상하고 속옷가게 점원 우리 눈치봄.
짝다리 집고 서서 표정 썩어서 천정만 바라보고 있는 저놈 짜증났음.
그래서 아무거나 사들고 나와서 폭풍 잔소리했음.
머하는 거냐고
다른사람있는데서 왜이러냐고 나 너랑 다니는거 진짜 창피하다
나 혼자 얘기함??
대꾸 하나도 안함.
집에가는 몇분동안 대꾸 안함.
나혼자 주절거림.
그러다 지하주차장에 차세운다고 내리라함.
내려서 먼저 올라갔음.
우리집은 지하주차장에서 계단으로 올라오면 바깥임.
바깥으로 나와서 다시 아파트 들어감.
너무 답답해서 밖에 나오자마자 한숨을 쉼!
그놈은 저 뒤에 있어서 못들은줄알았는데 큰 오산이었나봄.
엘리베이터 타는데 갑자기 버튼을 폭풍푸쉬!
따다다다다다다!
열받은걸 그렇게 표현함.
그러더니 집에들어가는데 문을 부서져라 쾅 열음.
다음날 보니까 벽에 문고리 자국나있었음.
그러더니 속옷이랑 잠옷산건 거실에 던져버리고 들어감.
폭력적인 성향까지 보임.
그래서 다퉜음!
나중에 들어보니 집에와서 미안하다고 하려고 했는데
밖에서 나 한숨쉬는거 보니까 열받았다함..
한숨..그래 미안하다..
그래도 자기 부모님 챙겨드린다고 신중하게 고른건데 그게 그렇게 짜증남:?/
그후로 2~3주간 대화끊김.
아무말도!아무대화도 없음.
이혼얘기까지 나왔음.
이혼얘기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원래 여자가 싸울때
헤어져
이혼해
이런얘기 많이 하지 않음?
우린 남자가 이럼.
좀 싸우면 별거하자는둥 짐다싸들고 나가면서 최악의 상황까지 생각해보라는둥
너무싸워서 내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하니
뭐 생각할 시간을 갖냐 그냥 당장 헤어지자함.
눈에 뵈는게 없나봄.
시댁에서는 내가 복덩이임.
나 들어오면서 시아빠 사업이 번창하고
저런 그지같은 아들 델꼬가줘서 고맙다고 매일 그러심.
나 그래서 남편보다 시부모님 떄문에 결혼한건데..
나 애교많은 성격이라 아니 그런 성격은 아니지만 그렇게 하려고 노력해서
시부모님이랑 사이 많이 좋음.
근데 남편은 왜이럼??
이렇게 미칠정도로 힘들지는 몰랐음.
너무 많아 헤아릴 수 없음.
이혼얘기 먼저해놓고
내가 그래그럼.나도 이제 못참겠고 그렇게 하자하니
어떻게 정리할거냐 물어봄.
우선 시간을 갖고 생각해야될거 같다 하고
오늘은 정리한다는 결정만 하자 했음.
그러고 나는 약속있어서 준비를 함.
헤어진다 마음먹으니 속편했음.
준비하고 나가려는데 왠지 마음이 좀 그래졌음.
냉장고에 김치찌개 있으니까 데워먹어라
하고 나가는데 남편이 쇼파위에 누워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었음.
자세히 보니 몸이 벌벌 떨림.
꼭 우는 사람같이.
울고 있었음!
근데 또 난 마음이 약한지라 남자가 저래 우는거 보니까
안쓰러워졌음.
그동안 이혼얘기 하고 그랬던거 재껴놓고 남편 달래줬음
남편 화장실에 씻으러 가고
나는 남편 핸드폰을 발견!
그때도 2주간 서로 대화없이 지낸지라 머하고 지냈는지 궁금해서
핸드폰 구경함.
바로몇분전에 그 각별하다는 친구에게 문자보냈음.
나 지금 이혼했다
이렇게
답장온게 미친년
이었음.
순간 머리가 띵 했음.
아무것도 안뵈고 열받았음.
이와중에 저런 문자 보낸것도 열받고
나한테 미친년이라고 한게 열받고
그래서 나왔음.
남편 첨에는 자존심 안굽히고
문자는 옴
오해는 할 수 있는 상황인데 그런거 아니거든?
욕도 나한테 한거야
이럼 씹음.
오해하는거야 지금.니가 생각하는 그런거 아냐
전화옴 안받음.
전화좀 받아봐
전화옴 안받음
오해라니까??내 얘기는 들어야지
전화
어디야?어디까지 간지 모르겠지만 들어와
전화
전화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전화
전화
.
.
.
암튼 전화 몇십통에 문자 몇십통.
내 친구한테까지 연락해서 나랑 있는지 물어봄.
자존심 센 놈이
저러는거 보고 나도 마음 약해져서 풀었음.
내 얘기 너무 김??
나도 힘듦..
근데 내 상황이 더 힘듦..
또 지금 생각난건데
나는 말로 싸우고 화내고 쿨하게 푸는게 좋음.
근데 저 놈은 그게 안됨..
또 한번은 다투고 투명인간 취급당하는 내가 너무 답답해서 친구를 만나러 나갔음.
한 11시 되니까 걱정됐는지 전화가 옴.
안받았음. 나는 솔직히 이해가 안감. 같이 있으면 얘기안하고 투명인간 취급하면서
왜 나오면 연락함??
몇번 전화 안받으니 내 친구한테까지 연락함.
그러더니 나한테 폭풍 전화.
엘레베이터 탈떄까지 전화옴.
나는 속으로 생각함
들어가서 대판 싸우겠구나.차라리 답답한거 보다 낫다.
하고 들어갔음.
날 투명인간 취급함.
장난함??
말안검. 나 안보임??
답답답답답답답답....
그냥 나에겐 이런 일들이 너무 허다함.
글이 너무 길어져 지금상황을 얘기하려함.
덮던 이불을 빨아야 할 것 같아 새 이불을 꺼내는 중이었음.
솜이불을 꺼내길래 이불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솜이불 빠는 얘기가 나옴.
솜이불을 내가 어떻게 빰??
나 글구 몇일전 생전처음으로 극세사 이불 집에서 발로밟아 빨다가
물기뺀다고 화장실에 좀 놔두다가 베란다에 널었는데
바람안통하는데 둬서 그런지 이불에서 냄새가 남.
나는 정말 생전 처음으로 이런걸 해본거기 때문에 어떻게 하는지 잘 몰랐고
결국 시댁까지 가져가 세탁기로 다시 빨았음.
그래서 이불빨래 두꺼운건 내가 빨지 말아야 겠다 생각했음.
우리 드럼세탁기라 들어가지도 않음..
그래서 그얘기 했음.
글구 솜은 빠는것도 아닌거로 알고있음.
그걸 어떻게 집에서 빨아~드러워지면 세탁소에 맡기든지 해야지
이랬더니 세탁소 드럽다고 집에서 빨아야 한다함.
아우 못빨아~집에서 빨아도 드러워 그냥 세탁소에 맡길래
하구 거실로 나왔음..
이게..그래...기분나빴을 수 있어..
근데 왜 또 말안함?
분위기가 또 그런거 같길래
머 기분나쁜거 있냐하니까 없다함.
근데 말을안함. 근데 기분나쁜게 보임.
내가 참다참다 한마디 했음.
진짜 별거 아닌일에 이러지 말자.
이게 마지막 대화임.
지금 4일째임..
님들 어떻게 생각함?
나도 문제가 있겠지..나도 그렇게 생각함.
근데 나에게 문제가 있다고 해도 이렇게 푸는거 좋음??
객관적인 입장 듣고싶음.
남편에게도 보여줄 생각임.
의견좀 많이 내주삼...
답답해서 미쳐버리겠음...
참참
혹시나 너는 말하냐 이런사람들 있을까봐 하는 말임.
나는 그래도 기분나쁘면 나쁘다 싫으면 싫다
의사표현 확실히 함.
근데 내가 기분나쁘다 싫다
좋게 좋게 말해도..
흥분해서 말해도.
남편은 얘기 듣고나서 침묵...
휴..
내가 잘못임?
내가 죄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