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이 뭔지도 몰랐는데, 우연히 알게돼서 저도 요즘의 고민 한 번 써봅니다.
처음이라 글이 서툴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저와 남편은 의사입니다.
저와 남편 둘다 대학동문이고 스카이 중 한곳의 의대를 졸업했습니다.
정확히 말씀안드리는이유는 혹시 동료분들이 알까봐서요.
저는 여전히 대학병원에 남아 학생들도 가르치고 연구도 병행하고있고,
남편은 대학병원으로 있다가 종합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제 친정은 솔직히 말해서 많이 부자입니다.
시댁은 아주 평범하구요.
결혼할때 저희 부모님께서 서울에 40평대 아파트 사주셨습니다.
지금 둘이 버는 거 합하면 한달에 3000 넘구요.
그렇다고 딱히 쓸곳도 없는게 둘다 너무너무 바쁩니다.
특히 남편보다 제가 더 바쁜게 저는 해외로 논문발표도 자주 가고, 논문준비, 외래, 학생들 가르치기 등등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쩌다 스트레스 좀 풀어야겠다 싶으면 한달에 한번정도 백화점에 가서 명품옷이나 가방 한두개삽니다. 저희 형편에 안맞게 사치를 하는 것도 아니고, 저희들 연봉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친정부모님께서 종종 용돈하라고 송금도 해주십니다. 저 사치하면서 다닐 시간도 없구요, ㅜㅜ 한달에 한번 어쩌다가 하는 쇼핑입니다. 그런데 남편은 제가 사온 옷들보면서 사치한다고 합니다.
니가 굶어봐야 정신을 차리겠냐는 둥, 좀 어이가 없을정도로 과민반응합니다.
옷이 엄청나게 많아서 드레스룸이 꽉차는것도 아닙니다.
친정어머니가 용돈 보내주시면 죄송스러워서 백이나 옷도 사서 보내드리구요.
친정에서의 용돈이 매달은 아니지만 한번 주실때 저희 한달 월급에 달할정도로 주시거든요.
물론 시간이 없어서 쓸곳도 없는지라 차곡차곡 저금해놓고 있습니다.
친정어머니 선물 사드리면 또 비싼거 샀다고 난리칩니다.
모녀가 사치에 빠져있다며.
처음엔 우리 경제적인 상황을 얘기하면서 이게 뭐가 사치냐고 대꾸도했지만 이제는 뭐라 대꾸할 말도 없어서 그냥 피해버리는데 점점 스트레스네요.
제가 제돈, 친정돈 쓰면서 이렇게 눈치보면서 써야하나싶고...
아, 물론 시댁에도 똑같이 해드립니다.
집 넓혀서 옮기실때 친정집에서 돈도 보태드렸구요.
처음엔 질투나서 저러나 싶었는데, 제가 시댁에도 잘하기때문에 질투는 아닌거 같고.
도대체 왜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저보다 시간이 많아서 여가시간에 운동도 하고 친구들 만나 술도 마시고 합니다.
전 연구직인지라 아예 그럴 시간도 없습니다.
자긴 즐길거 다 즐기면서 왜 저럴까요?
운동하고 술마시는 값 계산해보면 저보다 더합니다.
여러분, 왜그러는거 같나요? 결혼선배님들 조언해주세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