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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너가 할일이고 너의 도리라는 남자..

한숨만 |2008.08.11 04:35
조회 2,155 |추천 0

27살 여자 입니다.. 나름 꿈을가지고 살아가다가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났어요.

 

처음부터 속상한일많고 상처도 많이 받았었어요..

 

그래도 제가 더 많이 좋아하는 입장이여서 바보같지만 그런일가지고 놓치기싫었구요

 

그렇다고 그때일에 대해서 제 감정 느꼈던 상처 아픔 이해해주는 사람 아니구요..

 

그때 사과해서 제가 받았으면 끝인겁니다..

 

지금은 만난지 5년이 다되가구요..

 

지금 남자친구가 저보다 두살 많은데요.. 아직까지 일도 안하고

 

좋은말로는 프리랜서인데.. 제작년에 졸업하고 지금까지 일이 한번도 없다는게...

 

그러면서 다른일 찾아보지도 않고 지금 하는일에만 무조건 하루에 12시간씩 메달립니다.

 

나름 자부심가지고 일하고있고.. 자존심도 쎄서 더이상 뭐라 얘기하기 힘들고..

 

부모님도 그일에대해 말씀안하시고 그냥 믿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전공까지 하고 졸업 한상태에서 제꿈 포기하고 사회생활한지 3년이 되가요..

 

제가 하고싶은 일이 아니여서 그런지 금방 실증나고 지겨운데 그래도 꾹꾹참고..

 

열심히는 아니지만 하고있어요..

 

제가 사회생활하면서 생기는 불만들 이제는 얘기하기도 싫구요...

 

제 남자친구도 투정 받아주기힘들겠고 (싫다는게 맞겠죠...?)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어쨋든 처음에는 어른분들 공경할줄 알고 예의바르고 (이건 정말 좋은거같아요)

 

28년 살면서 부모님 뜻 어긴적없고.. 부모님 위해살구요..

 

제 어머니와 아버지한테도 깍듯하구요..

 

그래서 다른거 다 안보고 지금까지 제가 많은 상처를 덮고 꿈을 포기하면서도

 

결혼 생각하고 만나고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너무 답답하고 한숨이 나와서.. 하소연도 하고 조언도 좀 들을까해서요..

 

상처받은일들이 커서 저도 옛날만큼은 맹목적으로 좋고 그런건 아니지만

 

아직 좋고 사랑하는건 맞습니다..

 

처음엔 결혼하면 분가하라고 말하셨다고 하시고

 

남자친구는 자기는 결혼하면 무조건 같이 벌어야 한다고 해서 좀 섭섭했는데

 

제가.. 나는 음식도 알아서 척척 해내지 못하고.. 분가를 하더라도

 

1~2년정도 배우고 분가하고 다시 일을 했음한다고했구요..

 

그러고 좀 지나서 전세로사시다가 집을 장만하시게 되서 이사를 하셨는데

 

그때는 우리장남 결혼하게되면 좀더 큰집으로 이사가서 같이 살자고 하셨다기에

 

그럴 생각이였기에 별 대수롭지않게 넘겼구요..

 

그런데 오늘.. 말이 완전 다 달라지는 겁니다... 결혼생활에 대해 말하다가 갑자기

 

"어짜피 결혼하면 너는 집안일하면서 애키울껀데 뭐.." 그러는거에요..

 

좀 의심스러워서.. "오빠 일은..?"했죠.. 집안에 눌러앉힐생각이면 둘다 벌이가 없으면 안돼잖아요

 

"그때는 내가 일하고있겠지.." 라고 불분명한 말을..

 

"요즘 누가 그렇게 사냐고.. 남편이 많이 벌든 적게 벌든 내 일 가지고 일하면서 살지.."그랬습니다

 

그렇다고 집안일 안하는거아니고 애들 안키우는거 아니잖아요...

 

결혼하자마자 나가서 일하겠다고 한것도 아니고..  경제적인 문제도..

 

2~3년뒤에 결혼해도 지금 남자친구 하는일 쉽게 정리못하면 직장 자리잡기도 힘들잖아요...

 

그냥물어봤습니다 "전에했던말은.. 뭐냐"물어봤더니.. "그냥 떡밥던져본거"라고..

 

저도 모르게 화가나는겁니다..ㅠㅠ

 

"누가 내할일 안하겠다고 했냐고..

 

오빠 부모님 하루에 밥 반찬 국을 2~3번씩 바꿔야 하고..

 

간단한 식사도 안되고.. 정말 철없는 여동생에.. 내생각 전혀 안해줄 남편에..

 

가끔 친구만나러나 바람쐬러 나가는것도 눈치보면서 못하게 생겼는데..

 

집에서 벗어나지말고 집안일하면서 애키우고 나보고 평생 그렇게 살으라는거냐고.."

 

"그게 너가 할일이고 너의 도리다"라고 말하는겁니다..

 

식사때마다 부담스러운거 사실이고 동생 철없이구는거 답답한거 사실이고

 

남편 제편 안들어줄꺼 뻔해서 속상할꺼 사실입니다..

 

이거 다 제가 감수하겠다 생각한 일이였습니다..

 

 

 

그냥 끝까지 좋게 말해주면 어디가 덧납니까...

 

제 할일 다할꺼구요.. 부모님도 최선을 다해서 모실꺼구요.. 정말 잘 배울껍니다..

 

일할 역권이 안되면 못하는게 맞죠 하지만

 

저렇게 말하는데 저 이대로 그러마 하고 결혼 해야하는거에요?

 

말이라도 많은기대 안해요.. 그냥 말이라도.. 사람 안부담스럽게 기분안상하게..

 

차라리 이런말 하질 말지 그냥 속고 결혼했을편이 나을꺼같다는 생각이 들정도에요

 

제가 "결혼하기 하루전에도 안맞으면 갈라지는거라고..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누가 오빠한테 시집가고싶겠냐고.. 오빠가 말한데로 우리만 잘살자고 결혼하는거 아니고 부모님도

 

잘 모시고 우리 생활도 잘 풀리게 서로 도와가면서 사는게 결혼생활 아니냐고.. 처음부터 끝까지 이

 

제는 나만 양보안할꺼라고... 어떻게 한번을 내생활에 맞춰주질 안냐고.." 끊어버렸습니다..

 

저는 답답하고 억울해서 하소연 해봅니다...

 

 

 

혹시라도 제생각이 틀렸다면 따끔하게 혼내주시고요...

 

많은 조언 해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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