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가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기분이 좀 그래서
글로나마 털어놓고 시원해져볼까해서 써봅니다
딸이 없으므로 음슴체
올해 환갑이신 어머님...생신은 연말이지만 친구분들과 놀러갔다 오신다고 하심
아주버님과 상의해서 각50씩해서 현금으로 드림
결혼식때 친구가 축의금으로 300달러를 줬는데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원천징수하시면서 놀러갈때 경비하신다고 하심
놀러가시기전 백화점에서 여름티셔츠와 크로스백을 사드림
이래저래 돈백 듬
평소 아기도 잘 봐주시고 반찬도 이것저것 해주시고 잘해주셔서 해드리면서도 기분이 그렇게 나쁘거나 하진 않음
선물도 바라지 않았음
놀러가시는 동안 시댁에서 아버님 식사를 챙겨드리는 명목으로 들어갔으나 아버님께서 아기를 봐주시고 하셔서 오히려 편하게 지냈음
그래도 매일 청소기 돌리고 환기도 시키고 빨래도 햇볕에 말리고 했음
그랬는데!!!!!!!!!!!!!!!!!!!!!!!!!!!!!!!!!
오셔서 대뜸 "너 빨래 한번도 안했니?" 였음
그날이 토요일이였는데 아버님께서 일하시고 들어오셔서 속옷부터 점퍼까지 싹 벗어두시고 아주버님 방에서 굴러다니던 양말이랑 수건만 있었음...저희 100일 사진찍는다고 오전11시에 나갔다가 2시쯤 들어왔음 그리고 애가 전날 새벽까지 보채서 피곤했는지라 미처 위에꺼는 빨지 못하고 청소기 싹 돌리고 환기 시키고 정리 및 설거지만 하고 낮잠자고 나니 오실시간이라 마중나갔음......
그랬는데 저소리 들었음!!!!
"아니요 매일 빨래했는데 억울해요!!!"라고 항변했으나 표정이 이해하시는 표정이 아니였음
그리고 냉장고에서 하나하나 보시면서 반찬이며 국이며 뭐라고 하시고 밥은 또 왜이렇게 많이 했냐고 하심 [성인4인+여유로2인정도 더 함] 아침에 밥을 4인분 정도만 했더니 모자라서 라면 두개 끓여먹길래 여유롭게 한거임 하지만 이미 빨래어택으로 인해 그냥 네네함
나 용돈 적게드려서 저러시는거임? 선물의 ㅅ도 안꺼냈는데 선물 안사오셔서 괜히 저러시는거임?
정말 평소엔 좋은데 가끔 이럴때보면 역시 시월드구나함
자잘한 에피소드 몇가지 풀겠음 10000% 실화 친구들에게 말했지만 친구들이 설마! 이럼
- 임신중 신**백화점에서 넘어진적 있음 (물바닥을 그냥 방치, 주의 표지판 없었음)
병원가서 정상이라길래 컴플레인 걸지 않고 그냥 집으로 옴
집으로 오는길에 라됴에서 오랫만에 듣는 좋아했던 노래가 나오길래 따라 불렀더니 손등으로 입술을 가격함
- 출산 바로 전날 시할머니 제사라서 아침부터 쪼그리고 전부침
- 애 씻기기전에 오줌한번 싼 기저귀 벗기면서 돌돌말아서 버리니 씻기고 한번 더 채우라심 개운하게 씻고 우리도 입었던 속옷 안입는데 새기저귀 해주겠다고 하니 아기 보면서 "니엄마가 엄청 사치한다"를 정확하게 4번 반복하심 그래서 열받아서 "어머님 하나에 300원도 안되는 기저귀인데 엄청이라고 하실만큼 사치가 아니잖아요"라고 받아침[4가지 말투는 절대 아니였음]
- 이번에 아파트로 이사감 기존에 전세자금대출 있었으나 갚고 들어가는거임 시댁에서 차로 정확하게 3분내외로 멀어짐[시댁에서 나오면서 시간재보셨음-시부모님께서] 그랬더니 시댁에서 멀다고 서운하다고 하시면서 자꾸 새아파트에 흠을 찾아내서 얘기하심 작고 대중교통도 나쁘고 여차할때 시댁에 맡기려면 나쁘다면서...둘다 자가용있고 육아휴직 풀로 쓰고 이후엔 회사에 어린이집있어서 같이 출퇴근예정임 대출도 다 갚고 새아파트라서 기분 좋은데 솔직히 기분 완전 망쳐서 부부싸움 대판함 내동생이 "담에 또 그러면 교통편 좋고 시댁에서 가까운곳에 아파트 하나 사주세요"라고 말하라고 하면서 같이 화내줘서 풀림
아 진짜 많은데 왜 이것밖에 생각이 안나는지 모르겠음
암튼 글로 써보니 기분이 조금 풀림
다른 분들은 이런일 있을때 어찌 하는지 궁금....
어찌 끝냄?
에잇!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