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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예비 신부의 요구, 정당한건가요?

니얘기야 |2012.05.01 09:37
조회 66,902 |추천 56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읽으실 줄은 몰라서 좀 당황스럽네요.

어제 글 써놓고 너무 바빠서 확인 못하다가 아침에 봤는데... 깜짝 놀랐어요....

사실 제 주변엔 결혼한 친구가 없고, 여친 주변에만 결혼한 친구들이 있어서 다들 이렇게 하는가보다 했어요~ 비합리적인 결혼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은 들었지만... 그건 그냥 제 생각인 줄 알았어요.

준비를 해가면서 요구가 많아지기에 정말 이걸 다 만족시켜줘야 하는건지 고민이 되어 용기를 내서 글을 써 보았습니다.

 

일단 제가 많이 부족해서 그런거겠죠. 여친이나 저나 훈남, 훈녀는 아니고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 만나서 처음엔 평범하게 사랑을 했고, 자연스럽게 결혼의 과정에 들어섰습니다. 근데 준비의 과정이 평탄치가 않네요.

 

어머님께 전화를 드린건... 지금 생각해도 제가 잘못한게 맞아요. 이 문제로 너무 많이 싸웠고 제가 너무 많이 힘들어서 홧김에, 그리고 어느정도는 진심으로 부탁을 드린거 같아요. 여친이 나중에 정 못 갚으시면 우리가 갚으면 된다는 말에... 혹 한거 같기도 하구요. 당장 여친과 다투는 상황을 모면하길 원한거 같기도 하구요.

 

야식 문제는... 제가 아침에 출근을 하는데 여자친구는 제 아침은 차려줄 수 없다고 못을 박았어요. 요즘엔 아침 안 먹고 출근하는 남편이 최고라면서.... 사랑하기에 그 정도는 오케이 했습니다. 어차피 저도 자취 생활을 오래 해서 조금만 부지런 떨면 충분히 챙겨 먹을 수 있으니까요.

근데 몇 달 뒤에 저에게 직장 동료의 말을 하면서 야식을 차려달라고 부탁 아닌 부탁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좀 예민했던 거 같네요.

 

예단 문제는.. 저희 어머님께서는 뭐 달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어요. 천만원을 예단 대신 집값으로 보탠다고 한건 여자친구의 의견입니다. 전 고마웠죠....

 

복잡하네요. 마음이... 정말 사랑했던 여자인데 이렇게 같이 행복하게 살기 위한 일종의 의식일 뿐인 결혼의 과정에서 저를 너무 힘들게 하네요.

정말 여자친구가 제 아내가 될거란 생각만 하고 살았는데...

좀 더 많은 대화를 나눠봐야 할 거 같네요.

제가 멍청했네요. 정말 다들 그렇게 결혼하는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일단 많은 댓글들 다 감사히 읽었구요. 제가 참고할 만한 이야기들은 정리해서 여자친구와 얘기해보려구요.

정말 감사합니다. 창피한 얘기지만 글은 내리지 않겠습니다.... 더 좋은 조언이 있으시면 또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

 

(정말 여자분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아는 분 아이디 빌려서 글 써요. 정말 객관적으로 알려주세요.

짧게, 간략하게 상황 설명만 할께요.)

 

저 30살, 예비 신부 28살 3년 사귄 커플임.

올해 11월에 날 잡아놓고 결혼식 기다리고 있음.

→저 : 대기업 취업해서 현재 4000 정도 모았음. 차 한대 소유. 1000 정도 집에 드림.(사정이 있어서.. 이것때문에도 예비신부가 너무 화나함....) 집안 가난함. 물려받을 재산 없음.

→예비신부 : 페이는 좋으나 늦게 출근해서 늦게 퇴근함. 현재 3000 정도 모았다고 함. 집안 가난함. 물려받을 재산 없음. 

 

1. 집 마련 문제 (여긴 경기도 지방권)

위에 말했다시피 돈 없음. 예비신부는 집을 사오길 바람.

그러면서 우리집에서 일정부분 해주길 원함. 나도 우리 부모님이 해주면 정말 좋겠지만 사정이 안되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음. 하지만 우리 예비신부는 아님.

나에게 부모님께 전화해서 아들 장가가는데 적어도 4~5000은 보태주십사 얘기하라고 함....

어머님께 전화를 드림..

어머님이 4000 대출 받아주겠다고 하심.

결국 내 돈 4000에 어머님 대출금 4000에 예비 신부가 예단 대신 집값으로 보태기로 한 1000 으로 집을 사기로 함. 돈... 턱없이 부족함. 부족한 것은 대출을 받음.

현재 집값 싯가가 약 1억 5000정도 하는데 우리 재산은 5000이고 나머지 1억은 대출임.

집을 샀으니 전체 리모델링을 해야함. 견적 내보는데 최소 1500임..... 결국 또 대출임.

다들 이렇게 결혼함? 물론 나도 돈 잘 벌고 여친도 여자치고는 꽤 버는 편임. 둘이 합쳐서 월 5~600정도 나옴. 그럼 정말 이렇게 1억씩 대출받으면서 무리해서 집사고 함?

여친 친구들은 다 그렇게 한다고 말하는데.. 내 주변에는 장가간 친구가 아직 한명도 없어서 알 수가 없음.

 

2. 야식 문제

말했다시피 여친은 늦게 퇴근함. 밤 10시쯤...

물론 일하다가 오면 배가 고픔. 근데 야식을 나보고 차려달라고 함.

이것도 자기 직장동료들은 다 신랑이 그렇게 해준다고 함. 정말 그렇게 해야만 함?

다른 남편들도 이렇게 하면서 삼???

다른 남편들은 일 끝나면 다들 와이프를 데리러 직장까지 온다고 함. 나도 그렇게 했으면 좋겠지만 내가 힘들테니 그런건 절대 안 바란다고 말함.

 

3. 예물 문제

우리집 돈 없음. 예물.. 정말 좋은거 해주고 싶지만 정말 집에 돈이 없음.

내돈 모은거 다 집값에 보태야하고, 우리 엄마 홀어머니 돈이 없음.

다이아 해달라고 함.

그냥 다이아 반지 하나랑 커플링으로 목걸이 귀고리 셋트 하나만 더 해달라고 함.

아 정말 부담스러움. 어떻게 하지? 안해준다고 하면 싸울거고...

 

4. 결국엔 다 돈 문제.

사귈 때는 정말 좋았음. 서로 성격도 잘 맞고 싸울 일도 전혀 없었고..

나 취업하기 전에 가장 많이 도와주고 힘이 되어줬고, 취업했을 때도 어머님 다음으로 기뻐해준 사람이 우리 여친임.

난 다른 여자랑 결혼할 생각 한 번도 안해보고 이 여자랑 결혼할 생각만 하고 살았음.

돈을 더 모았으면 좋았겠지만 열심히 모은다고 모은게 저거임.

왜 나는 4000에 울엄마 빚 4000 총 8000으로 장가를 가면서도 계속 전전긍긍해야되고, 여친은 3000으로 시집오면서.. 자긴 자기 부모님께 부담 안 주고 싶다고 말함.

정말 사랑했기에 다 넘기고, 그냥 덮어주고 감싸주고 했지만...

나도 이제는 한계임.

더이상 대출은 부담스러움. 빚을 안지고 살아봐서 그런지 대출금 1억이 나에겐 뭔가 덫같음.

(어머님 4000 대출은 나중에 어머님이 계속 못 갚으시면 우리가 갚자고 여친이 말함. 이건 또 뭔지..)

 

여친이 욕심이 많은거 같음. 친구들은 다 그렇게 시집을 갔는데.... 라는 생각이 너무 박혀있는 듯 함.

어떻게 잘 말하고, 어떻게 잘 설득해야 할지 정말 고민임.

 

위의 몇 가지 사례 중에서 제가 여친을 설득할 만한 얘기가 있을까 여러분들이 같이 여자의 입장으로 찾아봐주길 바래요. 나도 여자지만 저 정도는 양보하고 이해할 수 있어... 뭐 이런거 ㅠㅠ

전 솔직히 저렇게 빚을 내면서까지 집을 사야하는지 이해가 안가요.

그리고 정말 여자들은 시댁이 빚을 지면서까지 아들 장가가는데 일정 부분 원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건가요? 에휴...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

 

추천수56
반대수15
베플시발|2012.05.01 10:18
글쓴이는 당장 여친에게 혼수 집값 반반이라고 하세요. 공동명의 해줄꺼고 가사분담도 적절히 계획 나눠놓고 설날에는 시댁 추석에는 친정 정해놓으세요. 야식 만들테니 여자한테 아침담당 하라하고, 저녁은 돌아가며 하시던가 요리 설거지 나누시던가 알아서 하세요. 어머니한테 말씀드려요. 빚지기 싫으니 반반할거고 와이프 부르지 마라 전화하고 바라지 마라. 와이프 출산때는 외벌이 할것과 육아에 적극동참할것을 약속할테니, 딱 반 해오라 하세요. 그래도 지랄하거들랑 님 주변 친구들이 다 그렇게 장가갔다고 하세요. 저는요, 몸만 가는게 나쁘다고는 생각 안해요. 없으면 없는대로 이해하고 결혼하면 되죠. 근데 님 여친처럼 쥐뿔도 안해오면서 해달라고 쳐 징징댈줄만 아는건 딱 거지라고 봐요. 말이라도 줄이자 미안하다 하던가 지 친구들이 다 그리 갔는데 어쩌라고? 지가 그 친구만한 그릇도 안되는거겠지.
베플ㄲㄲ|2012.05.01 09:50
글쓴님도 부당하다는건 느끼시겠죠? 아무리 남자지만, 나는 결혼하려고 빚잔치해가며 집사가야하는데 부인되는분은 친정부담주기싫다며 있는돈갖고 퉁치려는거~ 그러면서 요구사항은 점점 늘어가고... 꼭 그렇게 대출받아가며 집마련하는거 전 반대입니다~ 없으면없는대로 일반가정집에서 관리비안내고 살면되지.. 뭔 놈의 허세가 쩔어서 꼭 아파트몇평이상을 강요하는지.. 부인되시는분, 별로 야무지고 실속있어보이지않아요.남들 눈에 비쳐지는 나에 집착하는 허영녀같네요!
베플|2012.05.01 15:33
대체 저런 여자랑 왜 결혼하려고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어. 글쓴 남자분 어디 한군데 병신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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