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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시댁에 매주 가는 여자입니다.

우울 |2012.05.13 14:46
조회 100,034 |추천 119

 

주말 지나고 한번 들어와봤더니 많은 분들이 조언해주셨네요. 저 대신 분개(?)도 해주시고..ㅎ

 

댓글에 집에서 애만보지말고 맞벌이하라!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애가 워낙 활발하고 아무거나 더러운줄 모르고 물고빨고.. 아직너무 어려서 시댁에서나 남편이나 애를 워낙 끔직하게여겨 벌써 어린이집 보내는건 반대하세요.

그렇다고 양가집에서 봐줄 여건도 안되시구요. 

저 진짜 처녀때 매일 출근하기 힘들었는데 이젠 돈도벌고 사회생활하고싶어요 ㅜㅜ

집에서 애만 보고 집안일 무한반복하니까 옛날처럼 돈벌고 싶어지네요..

 

그리고 왜 부실하게 챙겨먹냐 하시는분들은 ..아기엄마들은 잘 아시겠지만 애 뒤치닥거리하기도 벅차서 혼자 잘차려 먹어보겠다고 싱크대에 오래 못 서있어요~ㅎ 아기 이유식은 무조건 다져서 손도많이 가고 다섯가지 영양소들어가게 신경써서 차려주고 설겆이하고나면 항상 아~나는 이제 뭐 먹지~싶죠.. 가끔씩 아이 밥만들어서 따라다니면서 먹여줄때면 나도 누가 만들어서 떠먹여줬음좋겠다 싶네요. 

더욱이 풍족한 생활비가 아니다보니 마트가서 장볼때 애 이유식거리만 사는것도 부담되는거같고...냉장고 열어보면 제가 해먹을것도 정작없어요(망할.._)

 

남편이 밖에서 스트레스 많이 받는것도 알고 안쓰러워요..집에 들어오던 그 날도 오붓하게 밥이나 한끼하려고 된장찌개 끓여놓고 있었는데 집안에 발 들이자마다 또 시댁가자하니..저도 좀 발끈했네요.항상 음식해놓으면 못 먹었거든요. 시댁가서 사느라..어쩔땐 만들어둔거 넘 아까워서 싸들고 간적도 있어요.

 

저는 성격자체가 남한테 이러자 저러자 하지도 않고 물론 놀아달라 때쓴적도 없네요.

제가 임신초기때 놀이공원 남편이랑 꼭 가보고싶다고 그 후로도 그랬었는데 이년이 지난 아직도 못 가보고 있는걸요. 작년 여름엔 휴가도 없었고..

지금같은 형편에야 놀자는거 바랄수도 없지만 그래도 우리가 결혼한 이유가 뭔데 가끔보는거 어디 집근처 강변이라도가고 부부애를 느껴보고싶은 바램은있어요.

그 날 남편이 저보도 못놀아서 미쳤냐고 소리칠때도 얼마나 벙찌던지; 주위 친구나 시누들이 놀러다닐때마다 부러운거 티도 안낸 난데 시댁 넘 자주가는거 아니냐했더니 갑자기 왠 잡소리?싶었어요 진짜.. 베플님 말대로 이 남자가 스트레스로 생각회로가 뭉개졌나생각들었죠.

 

사실 저희 남편 그렇게 마누라 하찮은 취급하는 사람도 아니고 잘해주려고 노력도 하는 좋은 남편인데..한번씩 보면 자기식대로 해석하고 자기위주로 해야하는 부분이 있는거 같아요.

 

요즘 같은 우울한 생활에..싸워서 힘들었던 마음 들어주신 분들께 감사하구요.

이 글을 남편 꼭 보여줘라 하신분들도 많았는데 뭇 댓글들을 소리내서 따라 읽다보니 보여줬다가는 마음병 얻을거 같아 못 보여주겠어요 ㅋㅋ 기회될때 필터링해서 구두로 전해드릴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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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돌안된 아이엄마입니다.

신랑이랑은 주말부부.. 때론 격주 부부로 지내고 있구요.

시댁은 차로 한시간정도 걸리는 곳에 있어요.

 

제 남편이 자그마한 사업을 시작했는데 요즘 일이 잘 안풀리나봐요..

몇달째 월급다운 월급을 못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가끔씩 얼마씩 생활비명목차 입금시켜주긴 하는데 아이키우면서 살기 너무 빠듯하지요. 갑자기 월급이 끊기니까 보험비며 청약붓던거도 못 넣고 카드미납 독촉전화가 하루 몇십통씩와요.. 그렇다고 나도 어떻게 손쓸 능력도 안되면서 남편 들볶을수도 없고 본인은 오죽할까 싶어 내색안하고  지냅니다.

 

저 어릴적부터 항상 내 아이에겐 최고로 잘해주고 싶었어요.

지금 생활고에 지친 상태이지만 신체발육에 지장주고 싶지않아서 좋은거 사먹이려고 노력해요.

그래도 비싼과일이나 고기살땐 손이 바들바들 떨려 못사죠..

저는 말씀드렸다시피 주말부부다 보니 혼자 먹는식사.. 그냥 대충먹어요. 혼자먹는데 국이랑 반찬 다 해서 먹기도 그렇고 애 식비도 부담되고해서 항상 김치랑 김이랑 아님 라면 뭐 애반찬 남은거 그때그때 대충 반찬 한두가지로 때우고 말아요.

 

그리고  우리집 아이가 좀 별나서 어디나가면 고생이라 거의 집에서 애랑 둘이 지냅니다.

워낙 제가 외출하는걸 좋아했는데 그래도 답답하니 애 데리고 놀이터나 공원도 가는데 버스타고 다니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에요.. 부부끼리 아이와 손붓잡고 나들이가는 다른집보면 부럽기도 해요..

그래도 아빠오는 주말까지 저는 아이에게 엄마노릇과 아빠노릇해주기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해요.

그러다보니 남편이 집에오는 날이 항상 기다려 지지요.. 남편도 그걸 알기에 잘해주려고 만나면 항상 맛있는거 사주겠다뭐하고 싶냐 물어보긴해요.

저는 평소 고기같은거 먹고싶어도 참았으니까 고기먹자뭐먹자 하면서 외식도하고 대화도나누고 그럽니다.

 

근데 저번주는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자기가 어디 뭐 먹으러 가자하는데 빼는것도 없이 바로 가는모습이 좀 그렇대요. 경제관념 없어보이고 요즘 생활고 시달리는데 나는 너무 속편해보인다고... 저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다 나대요..남편 스트레스 받을까봐 빚 독촉전화 시달리는거 말도 못하고 거지처럼 먹고 돈없어서 친구도 못만나고 살고 있는데 제가 병신도 아니고 행복해 할리가 없는데..

그렇게 저희 조금씩 트러블이 있긴했어요.

근데 문제는 그게아니라 서론이 길어졌네요..;;

오늘 싸우고야 말았습니다.

이유인 즉 저희 주말,격주부부인데 볼때마다 시댁을 가자고 하는거에요.

자기야 자기집이니까 쇼파에 뻗어서 티비보고 자고싶을때 자고 편한거 밖에 없겠지만 저야 그럴 수 있나요.. 시댁어르신들이 잘 해주시긴 하지만 진짜 내엄마 아빠가 아니니 아무래도 덜 편하고 일거리도 많아지고 아직 어린아기가 한참 어지를때라 새물건 만지려고하는거 따라다니기도 벅차고.. 솔직히 시댁간다고 하면 아싸!너무좋아~ 이런기분은 안들어요.. 왠지모를 마음의 준비(?)를 하고가는거죠..

저번주말도 시아버님 어머님뵙고 또 며칠후에 어버이날 이었잖아요.

꽃이랑 저녁 식사꺼리사러 애 업고 버스타고 발가락을 다쳤는데 덜 나아서 절면서 시댁가서 하룻밤자고 왔었어요. 그리고 주말오니 남편 찾아와서 문열고 들어오자마다  시댁가자는 겁니다......

아 ... 오랜만에 얼굴본다고 좋았는데 전화와서 준비하라길래 혹시 공원산책이라도 애 데리고 하려나 싶어서 기대했는데 또 시댁가게 준비하라니.. 좀 섭섭해서 울먹거리면서 아기 짐싸고 있었어요.

그러니 남편이 얼굴이 굳어지더니 어디 똥묻히러 가냐고 뭐가 불만이냐고 쏘아대는거에요.

불만은 아닌데 진짜 해도해도 너무하다고 내얼굴이 시댁이라고 써있냐고 오랜만에 보는데 볼때마다 시댁가자는데 좋아할 여자가 어디있냐고 뭐라했지요..

그러니 저보고 철 좀 들으래요.. 철이 없어가지고 자기는 밖에서 요즘 얼마나 힘든지 아냐고. 어버이날 못 뵈서 가는게 뭐 잘못이냐고 너는 못놀아서 환장했냐고 시댁가는걸 왜 그리 싫어하냐고..

너무 어이없고 열받아서 들고있던 아이내복 던지면서 그만하라고 소리쳤더니 또라라네요. 또라이가 따로 없다고 그래서 너는 더 상또라이같다 그랬죠. 생각을 그것밖에 못하는 여자 마음하나 모르는 너나 철좀 들어라 그랬어요. 가만 있더니 이혼하재요..

저랑 더이상 못 살겠대요.

애 데리고 나가려더니 혼자 나가버렸습니다.

결국 오늘 싸운게 시댁가기 싫어서 소란피운 며느리같아 속상하고 슬퍼지네요..

사실 요즘같은 마음이면 사는거 자체가 너무 힘들고 지켜워요..애 재우고 한숨쉬노라면 눈물이 절로 흐르기도하네요.

근데 남편 입장에서는 저한테 불만이 많은가봅니다. 서로 잘 살길 바라고 헤어지는게 답일까요..

너무 답답하고 누구한테 터놓기도 뭐하네요..

추천수119
반대수16
베플ㅜㅜ|2012.05.13 18:13
지네집은 가고싶어환장한 지혼자 가면되지 왜꼭 마누라보고 같이가자는건지 모르겠네...지 부모님이 며느리 퍽이나 보고싶겠다 지 아들내미 전화하고싶으면 아들한테전화하고,보고싶으면 아들보고 오라고 좀 가운데 며느리자꾸 껴대지말고 병신같아
베플잇힝|2012.05.15 01:33
능력이 없으면 염치라도 좀 있든지.........에휴
베플김규희|2012.05.13 16:18
신랑이 스트레스를 너무 님한테 몰아서 푸는거 같은데 솔직히 저상황에서 이혼얘기가 나올상황이 아닌데 그리고 님남편도 너무 님맘을 몰라주네요 ㅋㅋㅋ 주는돈으로 생활안되는거 뻔히 알텐데 대못을 박아버리셧에 신랑분이 쯧쯧.. 내생각으론 술처먹고 울면서 집에 들어올게 뻔함 만약 그게아니라면 진짜 미친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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