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서로 좋아하는거 아니라면
이렇게 매일같이 연락도 안할테고
매일같이 만나지도 않았을거야
일년전 네가 나에게 갖고있다 묻어둔 감정
이제는 내가 그 감정 품게 되어서 널 향해 있는
이 상황이 아직도 신기하고, 참 아이러니해
내가 너에게 좋아한다는 고백을 했을때
넌 내게 그랬지
나를 친구로 생각한다고
이제 너에게 나는 너무 소중한 친구라고
일년전의 감정이 생기지 않는 이상 힘들거라고
나도 네가 날 친구로 생각하는거 알고있었기때문에
사귀는건 꿈도 못 꿨지만 확인사살은 정말 아프더라
그 말에 또 힘들어하니까 넌 날 안아주고 어르고 달래주고
근데 너 그거 아니? 요즘 네가 변해간다
한번은 내가 너무 힘들어서
네 연락 하루하고도 반나절 무시했더니
내 빈자리가 크다는걸 느꼈다는 네 말
무엇보다도 네가 날 바라보는 그 눈빛이 조금은 달라져서,
알 수 없는 뭔가가 바뀐 네 행동 하나하나때문에
조금씩 조금씩 내게 확신이 생긴다
내 고백 이후로 친구로 지내던 때
네가 곧 잘하던 어깨동무
행동 하나하나 조심해야겠다던 네말이 없던 일인듯
요 몇일 사이 팔짱을 끼고 같은 우산을 쓰기도하고
내 바램이였지만 네게 5분이란 시간동안 잠자코 안겨보기도 하고
고깃집가서 서로 먹여주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하고 너에게 손도 잡히고
내 머리카락을 헝클어버리며 쓰다듬기도하고
우리 친구일때랑은 참 많이도 달라졌다
너랑 나 분명히 친구아니고
서로 좋아하고 있는데 왜 더 제대로 말하지 못할까?
너도, 나도. 아직은 어리고 서툴기 때문일까?
그래도 난 좋다
하나 달라진것 없을 세상이 너무 예뻐보이고
너무 미울때도 있지만 금새 또 다시 헤헤거리는 걸 보면
난 어지간히도 널 좋아하나보다
하루하루 내게 기쁨이 되어주는 너를 너무나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