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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시리야그~*겨울에 정신차리세여~*

뭉시리~ |2003.12.20 11:27
조회 1,627 |추천 0

날씨가 넘넘 추버졌어여..모두덜 따땃한 늑대목도리,여우목도리가 있으니 잊어먹지마시공~행복한 주말을 맞이하시길 바람다~~~

뭉시리의 장점과 많은 단점들 가운데 울 호빵이 젤 시러라 하는게 있어여~~~

바로바로 건망증~~

차분하지 못하고,조신하지 못하고,목소리 큰거야  조심하믄 되겠지만 건망증은 주거따 깨어나도 안 고쳐지더라구여..

어느때는 야간근무 호빵이 퇴근하고, 뭉시리 출근하믄 저나함다..

"너 왜 문 안 잠그고  갔어?"

부터 시작해서 냄비불을 안끄고 출근하야 난리법석 떤 적도 있구여...

머리에 빗질을 하다가 빗을 달고 하루종일 돌아다닌적도 있고..

또 머리에 돌도르 마는거 있져..휴대용~~(구루퍼라거 하나?) 암튼 그거 돌돌 말고 화장하다가 늦어따거 걍 출근해버린적도 있어욤..물론  회사까지의 거리가  5분거리니 망정이니 빠스라더 타고 출근했아면..길거리에서 사람을 만나도 그 사람이 날 바라보는 시선..물론 느껴졌죠..당연히 늘 받던 눈빛이라소..(내게도 얼린무를 던지시오~~~~~~~다 바다주마~~~-,.-)

망신.망신 글케 당하고  당해도 아직도 나아지질 않네여..

학교 시절 가장컷던 나의 망신이 있었지염..

학기말 시험이 있던날...

여고시절 울 2학년 3반 아이들은 컨닝으로 점수 올려놓기에 혈안들이 되어있었지여..

앞 칭구 모자에다 쪽지를 넣어놓고 시험보는 아이..서로 실내화에 번호를 두드리며 신호를 보내고, 말로 가르쳐 주고..암튼 선생님이 최대한 모를수 있는 범위 내에서 글케 컨닝을 했던거 같아여..

저 정말 단 한번도 컨닝을 한적이 없었지여..갈쳐 준적은 많았지만~~~~~~(울 학교 동창들 여기는 없겠지여?ㅋㅋ )

그날은 일본어 시험이 있던 날이었나보네요..

미쳐 외우지 못한 문장들을 손 바닥에 적어가며...거저먹기의 진수를 보여주마~~~~~~룰루랄라 신이 나 있었지여...

맨 앞자리에서 초조한 마음으로 감독관 새앰을 지둘리면서도 대체 몇점을 거져 먹을까 생각하며 행복해찌여..선생님이 들어오십니다...

이쁜 미소도 한번 살짝 날려줍니다..'새~앰 오늘은 거져먹는 날이에여..언넝 셤지 주세여~~'

 

각줄로 셤지가 분배됩니다..

6명이여,7명이여..각줄의 앞자리에 있는 아이들이 인원수를 부릅니다..

드디어 제 차례...

저는 그만 가도 그리 이쁜척 안하던 저~~~~~~그날다라 미칬나봅니다..

맨 앞자리에 앉은 저는 양갈래 머리를 한번씩 쓰~윽 쓰다듬으려 갖은 이쁜척을 다하며 슬로우 모션으로

아주 이쁜 목소리로..(찌야,,꼬꼬야..여니야~~언냐 목소리는 변성기가 지나서 지금 구랴~~예전에는 절대로 안 그래따~~~~~~~~~제발.....쉿~~!!)

너무나도 이쁘고 상냥한 목소리로  손꾸락을 일곱개 내리 펴면서~~~~~~~~

 

"이일고~~오~~옵 이여~~!"

 

선생님 놀라시며 째려보시며...난리나쓰염...

그날 우리반 전체는 옆반의 감독관 샘까정 모시고와서 대대적인 조사작업에 들어갔고...

모두들 걸렸지여..그 전날 시험봤던 세계사 반평균이 개교한 이래 95점이라는 최대점수를 얻어 다시 한번만 더~~~~~~~~~재시험을 봤구...그리고 반평균은 68점으로 추락..자기점수보다 떨어진 아이들은 정말이지 대걸레로 두들겨맞는 불상사 생기고~~~~~~~~

그때부터 저의 별명은 백*설*공*주가 되었슴다..(다 아시져??백만인이 설설기는 공포의 주둥아리~~)

 

 

 

울 호빵에게 어제 제가 물었어여...

"오빠 내가 누구에여??"최대한 예쁜척하면서...

"마누라쥐"

"아냐아냐..내가 원하는 대답이 아냐.."

"자기야~~지" 평상시 이말을 어색해하는 호빵에게 가끔 시키는 멘트이거든여..

"것두 아니야..."

"래슬러~~~쥐..아흐~~저 떠~억 벌어진 어깨.."

"것두 아니야..글케 몰라?"

"넌 그냥 나만의 뭉시리야~~래슬러라도 조~타..더 떠~억 벌어져다오~~~"

그래서 어제 새벽 더 떠억 벌어진 어깨를 만들기 위해 짜장묜을 시켜머거찌여..

오늘 아침의 뭉시리는 어깨가 아닌 얼굴이 벌어져쓰여~~ㅡ,.ㅡ

아흐~~이제 며칠있으면 20대의 꼬랑지에 접어드네욤..

건망증이 나아지기는 커녕 날로 심해지는걸 바라보는 호빵이 늘 긴장상태일거에여..

늘 잊어먹는 뭉시리, 찾는 호빵이거든여...

오늘은 반지의 제왕을 봅니다..오빠하거 넘넘 기다렸던 영화거든여...

빨리 집에 가고싶습니다..

어제 밤 늦게 같이 먹겠다며 사온 삼겹살을 뒤로하고 걍 자버렸거든여..

빨리가서 상추에 매운 청양고추 얹고 삼겹살 얹고,파채도 얹어서 먹고싶어여..

먹다가 남은 삼겹살 잘근잘근 잘라서 신김치하거 조물조물 볶다가 고기판에 꼬돌밥이랑 뽁아서 김을 뿌리고 먹는 밥~~~~~~~~~~에 동치미 국물...여러모로 쓰이지여??ㅋㅋ

ㅇ ㅏ  ㅂ ㅐ  ㄱ ㅓ ㅍ ㅏ   ㅇ ㅕ~~

모두들 따끈한 주말 보내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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