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말에 헤어졌지.
내가 아무말 못하고 벌벌떨며 내민 꽃다발 웃으며 받아들고 시작했고.
생일도, 혈액형도, 이니셜도 같은 너였지.
내 잘못으로, 뭐라 말해도 절대 정당화 될 수 없는 내 잘못.
다른여자와의 잠자리. 강아지라고 욕먹어도 변명하나 할 수 없는 잘못이지.
이제와 가슴을 치고 후회를 하고
다른사람으로 빈자릴 채워보려 해도 채워지지 않고
돌려보려해도 돌려지지 않아.
내가 뭐라 할 말이 없기에 연락도 할 수 없고.
누굴 탓할 수도...누굴 원망할 수도 없고 내 자신만 혼자 서럽게 원망해본다.
빌어먹을성격. 빌어먹을입. 빌어먹을마음. 빌어먹을생각.
몇개월이면 무뎌질지 알았어. 좀 지나면 더 좋은사람 만날지도 모른다는
그런생각도 했지만...그 빈자리는 좀처럼 채워지지 않아.
이 글을 다 쓰고 지우고 하기를 몇번.
확인버튼에서 손을 멈추기를 몇번. 혹여나 보면...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은데
말 할수없어 적었는데...혹여나 니가 보면 얼마나 욕할까. 반면에 혹여나 니가 봤으면 하는
뭐 어쩌라는 건지 잘 모르겠는 생각들...
그냥 돌릴 수 있다면 돌리고 싶고. 내인생 딱한번 실수.
지울수 있다면 지워보고 싶다. 지워지지 않고 돌려지지 않아서 감내하고 감수하지만
내가 멍청하고 병신같아서 어쩔 수 없다지만...이기적이란것도 나쁜놈이란 것도
욕을 아무리 먹어도 없어지지 않는다는 건 알지만...너무 그립다.
여기에 왜 글을 쓰는지. 내가 무슨생각하는지. 나도 모르겠어.
모르겠지만...그냥 생각없이 주저리주저리 쓰고있다.
외로워서 그러는거라 생각될 만큼 외롭지 않지만.....그냥 너무 그립다.
그립고 그립고 또 그립다.
언젠가 나도 누군가를 만나고 너에대한 생각도, 그리움도 무뎌지겠지.
내 잘못도 잊고, 이런 글조차 잊고 생각도 안하게 되겠지만
그게 쉬울 것 같지는 않다. 창피하기도, 무섭기도, 아무생각없기도 하지만
그냥 내속에 공허함과 더불어 그리움만 있다.
후회할 짓을 왜 했는지. 누군가는 후회하고 성장한다고 하지만
이따위 후회는 다시 하고 싶지 않다.
마지막으로 정말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