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있다보니,
좁은 교실 공간을 어떻게 잘 활용해야 할 지 항상 고민이 됩니다.
아이들은 많고, 교실은 좁고...
독서교육을 위한 교실 뒤쪽엔 작은 책 읽을 공간도 마련해 주어야 하고,
책꽂이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클리어파일이며, 효실천이나 체험활동을 기록하는
실천기록장 등도 학생수만큼 잔뜩 쌓아 두어야 하고, 또 아이들 사물함도
두어야 하며, 벽에도 빈틈없이 아이들 작품을 걸어주어야 합니다.
뉴스나 신문에서는 우리 나라가 OECD 가입국이라고 해서,
학급당 학생수를 35명 이하로 줄인다고 하여 교실도 그에 맞춰 줄어들었지만..
막상 학교 현장에 와 보니, 학생 수도 제가 학교 다닐 때와 별로 달라진 바 없고
오히려~ 학생들을 위해 교실에 비치해 두어야 물건만 많아졌습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일선 교육현장에 계신 선생님들은 좁은 교실을 넓게 활용하는 노하우를
여러 가지 터득하신 것 같았습니다.새내기 교사인 저 또한 주위 선생님들로부터
여러 가지를 배운답니다. 그래서 그 중 몇 가지를 여기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학교에 아이들을 위해 오는 학생신문을 아이들이 함께 볼 수 있도록 비치해야하는데...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갓 출산휴가에서 돌아오신 선생님께서 아이디어를 주셔서,
아기 분유통을 얻어다가 겉표면을 색골판지로 두르고 예쁜 장식꽃 하나를 달아 멋진
신문꽂이를 만들었답니다. 꽂기도 편하고, 뽑아서 보기도 편리하여 아이들이 참
좋아한답니다.집에서는 붓과 같이 연필보다 좀 더 긴 필기구를 꽂아두면 아주 편리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환경판에 아이들 작품이나 필요한 게시물을 게시하고도
학생수가 많아 좋은 작품을 게시해 주지 못했을 때, 참 난감하더군요. 이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계란을 한 판 샀을 때 주는 계란판입니다.10개짜리 포장된
플라스틱이 아니라, 반드시 종이로 된 판이어야 합니다.
종이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핀으로 작품을 게시하기 아주 좋답니다.
그리고 이 종이 계란판은 아이들과 거북이를 만들 때에도 거북이 등으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저학년 아이를 키우시고 있다면 한 번 만들어 보셔도 재밌을 거예요. 집 벽에 아이의
작품을 걸어놔도 좋구요~!
세 번째는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탁자입니다. 3월에 새로 맡은 교실에 와 보니, 탁자가 다리가 부러져서 사용하기가 힘든 지경이더군요. 그런데..어느 날 경력이 오래
되신 선생님 반에 갔더니, 새로운 디자인의 탁자가 있더군요. 가만히 살펴보니, 사온 것이
아니라~ 폐타이어를 이용해서 선생님께서 만들어 놓은 탁자였습니다. 락카를 칠한 폐타이어
두 개를 쌓고, 그 위에 학교에 남은 유리를 얹어 만든 멋진 탁자였습니다. 그 곳에서
아이들은 책도 읽고, 그림도 그리고 하더군요. 참 보기가 좋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교실에 와서 얼른 따라했죠~!^^
마지막으로 500ml와 100ml 우유팩을 4개 정도 모아 붙이고, 겉면을 색종이 접기로 예쁘게
꾸미면~ 색연필, 가위, 풀 등을 담아놓을 수 있는 멋진 학용품꽂이가 된답니다.
여러분도 아이들을 위해 폐품 재활용 만들기를 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