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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 다~ 정해진 팔자가 있나봐요.

에휴 |2012.05.24 12:59
조회 16,864 |추천 17

고민상담은 아니구요, 신세한탄이나 하려구요.

 

인생은 다 팔자가 정해져 있나봐요.

제친구 사는 거랑 제가 사는거랑

어떻게 이렇게 한결같이 차이가 나는지..

 

제친구랑 저는 고1이후 죽마고우구요.

지금은 둘다 맞벌이 유부녀예요.

 

제친구는 한결같이 팔자 편한 인생살았고

전 한결같이 팔자가 세네요.

 

어제 좀 일찍 마쳐서, 저보다 일찍 일이 끝나는 친구라서

잠깐 커피나 한잔 할수 있을까 싶어 전화했거든요,

 

"어, 나 샾. 마사지 받고있어"

가 첫마디였어요.

 

어제가 시댁 큰집 제사였는데,

신랑만 보내고 자긴 안갔대요.

시어머니가 "나 고생한걸로 됐다, 내며느리는 고생하지 마라."

라고 하셨대요.

어차피 가봤자 일할사람은 제친구니까 아프다고 할테니 오지마랬대요.

 

신랑은 회사에 제사 핑계대고 하루 푹 쉬라그랬대요.

그래서 늦잠자고  카페에서 브런치 먹고 하루종일 띵가띵가 했다네요. ^^;;

 

전 썌가빠지게 일한후라 이런얘기에 힘이 쫙 빠지더군요^^;

 

저희 시댁도 여기 고민들같은 막장 시댁은 아니지만

지극히 평범하기에 지극히 평범한 고부갈등을 한번씩 겪어요.

 

제친구는 시부모님이 친정부모님보다 더 잘해준데요.

업고 다닐기세세요.

 

 

 

항상 그랬어요.

고등학교땐 전 독서실 공부하러갔고 그친군 친목도모하러 갔었죠 ㅋ

그렇다고 날라리에 남자들이나 만나러가는 친구가 아니라

말그대로 자유영혼이었어요^^

 

저희때 수능이 많이 어려워서 다들 100점정도 떨어져서 학교가 초상집이었는데요,

그친군 오히려 대박나서 저보다 훨씬 좋은 대학나왔어요.

내신은 저보다 훨씬 뒤지는데, 수능백프로 해서 좋은 대학가더라구요^^

 

대학땐 저나 그친구나 집안 사정이 거기서 거기라 둘다 알바머신이었는데요,

전 하는 알바마다 고되고 돈적고 사장님 완전 까칠한 사장님이셨고,

그친군 가는데 마다 할일없고 최저임금 다 챙겨받았어요.

사장님마다 너무 좋은 분 만나서 일 완전 편하게 하구요.

(이제껏 최저임금 안주다가 마침 제 친구 일할때 최저임금 챙겨주던 곳도 있었어요)

 

우리끼리 너는 자잘한 복은 다 타고 났다고 우스갯소리도 하고 그래요^^

 

대학 학점도 전 코피터지게 공부해서 거의 만점받고 졸없했는데,

그친군 학고도 한번 맞고 논다고 휴학도 한번하고 겨우겨우 졸업했어요.

근대 결국 회사는 더 좋은데 들어갔구요.

 

전 바로 취직됐구 제친군 놀꺼다놀고 알바하면서 시간보내다가 늦게 취직했구요.

근데 알바때처럼 전 야근은 기본인고 월급은 일한만큼 다 못받고 기본 월급만 받구요.

그친군 완전 편한곳에서 완전 좋은 사람들과 받을 거 다 받고 일해요.

월급도 그친구가 더 많이 받구요.

 

전 몇날며칠 야근에 코피쏟고, 지하철에서나 버스에서나 피죽도 못얻어 먹는거처럼 꾸벅꾸벅 조는데,

그친구는 만날때마다 네일샾에다 헤어샾에다 피부관리실에다 관리란 관리는 다 받아 항상 처녀적 모습 유지하네요.

 

삶은 제가 더 열심히 살았고. 인간관리도 제가 더 넓고. 무슨일을 하든 인정받고 일하는데,

그친구는 딩가딩가 살고. 인간관리도 좁고, 그때그때 하고싶은거만 하면서

노력은 한번도 안하고 살았는데

뭘 하든 저보다 훨~씬 나은 환경이네요.

 

고등학교떄도 놀기만했고 대학때도 놀기만했고

모아놓은돈하나 없고,

 

전 고등학교때 썌가빠지게 공부하고 대학때도 공부랑 알바랑 피터지게 하고

돈도 적금이다 뭐다 많이 모아놨는데..

 

항상. 단한번에 예외도 없이. 항상. 그친구의 삶이 더 블링블링하네요.

 

어제하루만 비교해도 자괴감이 넘치네요.

 

그냥 하소연 해봤습니다. 인생팔자는 정해져 있나봐요. 씁쓸하네요.

 

수정) 오해하실까바 덧붙입니다. 외모는 둘다 거기서 거기예요 ^^

추천수17
반대수11
베플지나가다가|2012.05.24 13:04
시친결..에..이말 떠돌아요.ㅋㅋ 공부잘한 여자는 이쁜여자한테 못따라가고..이쁜여자는..팔자좋은 여자..못따라간다고요. ㅋㅋ 비교하면 한도 끝도없어요.. ^^ 항상 건강함에 감사드리세요.ㅎ
베플|2012.05.24 13:09
그런 생각 할수록 본인만 힘들어요. 비교하면 끝도 없습니다. 말년이 좋으면 모든 최고라잖아요. 그러니까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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