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님들, 안녕하세요..
남편이 안들어오니 깼다가..잠이 안와서
지금까지 이러고 있네요....
새벽에 깨어보니
부재중통화가 몇통 와있고
술마시고 들어가서 늦게 들어간다..그리고 대리불러서 갈테니 걱정말라는 남편의 문자가 와있었어요
그뒤로 잠이안와서
통화를 5통정도 시도했는데 안됐구요..
새벽 5시경에 통화가 됐어요..
남편이 비교적 멀쩡한 목소리로
가장 친한친구 A와 놀다간다..라고 하더라구요..
대리기사와 통화했고..지금 A는 뒤에있다..라구요
요새 남편이 야간근무가 많아서 힘들테니..
친구랑도 놀면서 풀어야지.....하고 이해했어요..
아침에 들어오면 출근하느라 바로나가야할텐데 걱정이 앞섰지요..
그리고.남편은 아침에 술과 담배연기에 떡이되어서 들어왔어요..
남편 핸드폰을 충전하려고 충전기에 꽂다가..
문자를 보게됐네요..
충격은 둘째치고..
일단 흥분하거나 화내면 제 손해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조용히 문자와 통화목록을 캡쳐해서 제 핸폰으로 전송했어요..
그다음..누워서 행복하게 자고있는 남편을 일단 치워야겠다는 생각에..
남편을 깨워서 내보냈어요..
어차피 출근도 해야하니...
지금도 머릿속이 정리가 안돼서..
이걸 누구한테 말해야하나...나의 치부인데..하다가
평소에 그래도 제 말을 잘 들어주시는 시아버님께
안녕히 주무셨냐고 운은 띄워놨구요..
친구들에게도 남편 이미지가 좋아서
말하기가 부끄럽네요....
유추하건대,..술자리에 합석해서 둘이 술김에 호감을 가진것같구요..
연락처도 주고받은것같고...
잤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고...
일단 남편에겐 좀 호되게 나가려고
오늘 들어오는 길에 이혼서류 프린트 해와라..하고 조용히 말했어요..
괜히 소리질러봤자 그게 시끄러워서 반감부터 가질테니까...하는 생각에
말만 조용히 했는데...
..........모르겠어요....지금 판단능력 상실한것같아요...
여쭤보고 싶은건요..
남편과 대화는 나중에 할테지만
제가 문자 캡쳐한거 이외에..어떻게 대처해야하는가 싶어서요..
이런경우가 처음이라..
이렇게 글쓰는것 이외에는...당장은 별다른 대안이 떠오르지 않네요..
댓글 부탁드려요...ㅠㅠ
사실 저..아까부터 너무 울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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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저 혼자 글쓴시간부터 이것저것하며 맘 추스리고 있다가
댓글들 읽으니 위로받는 기분이 들면서..
이제야 눈물이 나서...줄줄 울며...훌쩍훌쩍하다가 글 읽었네요...
가장 속상한건..
남자들 그런성향 어느정도 있는거 알면서도
내남편을 믿어서였던것같아요...
다른여자에게 저렇게 반응하는 그림을 상상 못했거든요....
이른시간에 댓글달아주신분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