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2개월 사겼어요. 아르바이트 하다가 헤어지자는 카톡 받았네요.
예전부터 헤어지자는 말이 쉬웠어요. 그래도 다 제가 잘 못한거니까 매달렸었어요
매달릴 때마다 심한 말 듣고. 그래도 좋으니까 매달리고.
중간에 헤어졌을 때는 일주일동안 울면서 술마시고 잠들고
술 마시면 보고 싶어서 아. 마시지 말아야지 했는데 잠을 못 자겠고
그렇게 2주 넘게 폐인이었어요.
그냥 이게 정말 현실일까.. 꿈이겠지 꿈이겠지 혼자 그런 생각도 하고
샤워 하면서도 설거지하면서도 청소하면서도
밥먹으면서도. 그냥 하루하루가 힘들었어요
엄마아빠가 힘들게 키워주셨는데. 너무 힘들어서 내려갈까.
다치기만 하면 어쩌지. 그럼 얘가 날 봐줄까.
그런생각 했었어요. 진짜 멍청하죠.
잘 되서 다시 사귀는데 전 권태기가 왔었던거 같아요. 취직 안되서 답답한건 난데
가족들은 저 욕하는거에만 바쁘고. 남자친구는 공부하니까 말을 안 했었어요
집안사정 안 좋아서 부모님이 일하라고 눈치주는데도 공부하는 앤데 나까지 그러면
안 될것 같았어요.
그런데 저한테 이해만 바라니까 저는 그냥 걔가 말하는게 짜증나고
보고싶다 하면 귀찮고.. 그래서 약속도 1~2번 미루고 그랬었어요
근데 얼굴보니까 그런 생각 갖고 있던게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애틋함은 없지만 이제 내 가족같은 느낌이 들었었죠
근데.. 사람 마음이 되게 웃긴게 헤어지자는 말을 자주 하는 애니까
친근하고 그런데..
'얜 또 오늘 웃다가 내일 헤어지자고 할거야. 그러니까 차근차근 포기하자'
이런 생각했었어요.
그 덕분인가요. 내 행동이 거슬리고 애틋함이 없다. 질린것 같다. 정리하자
이런 카톡보고 처음에는 짜증났었는데 이젠 괜찮네요
하도 헤어지자고 해준 덕분인지 버틸 힘이 생겼나봐요
근데 사진첩에 있는 폴더는 삭제를 못 하겠네요.
그냥 좋은 누나,동생 사이가 됐으면 좋겠어요.
걘 절 피하겠지만요ㅋㅋㅋ
오늘은 마지막으로 얼굴 보려합니다.
커플링이랑 어제 쓴 다이어리 주려구요.
커플 다이어리는 보관하고 있다가 몇 년뒤에 아~ 이랬었지. 하고 싶어요
어제 물 때문에 쭈글쭈글 번진 편지. 이 글. 그 다음에는 울지 않을거예요.
정말 잘되길 바래요. 둘 다 첫사랑이였는데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네요
JH. 잘 지내고. 진짜 고마웠어. 니가 준 책들. 니가 들려준 노래
그건 안되겠다. 난 이렇게 사랑받았다. 하고 느끼고 싶어
아.2년째 되면 주려고 했던 다이어리에 잘지내라는 편지 쓰니까 좀 이상하더라
너가 가족얘기 해줄때마다. 나도 언젠가는 말해야지. 그래야지.
그랬는데 끝이 났네ㅎㅎ 나 이제는 정말 버틸 수 있는 거같아.
고마워. 서로가 첫사랑 상대였던것도 고마워. 너랑 뭐든 처음해보게 해줘서 고마워.
내 맛없는 요리 맨날 해달라고 했었는데. 맛없는거 먹어준것도 고마워.
진짜 끝이다. 매달리지 않을게.
아무렇지 않게 누나.동생 사이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물론 니 맘은 안 그러겠지만.
정말정말 고마워. 해보고 싶던게 참 많았는데 못 해본건 아쉽다! 잘지내 뿅뿅!!!!!
마지막으로 불러보겠곰. 내 사육사야. ㅈㅊ아. ㄱㅊ이 이제 진짜 괜찮다
잘지내곰. 나 이제 곰에서 다시 사람될거야.
너 없으니까 어서어서 돈벌어서 라식하고 수술할거다!
엄마한테 빌린돈이 쫌 많지만.. 아..알바비 10일날 받으니까 괜춘하겠지
흐 오늘 면접보러오라는 전화왔다. 근데 너희집 근처다.
옛날에는 가까우면 더 볼수있겠구만~ 했었는데. 아 그래도 잘 됐으면 좋겠다!
참. 나 곧 이사가. 니가 멀리서 봤던 우리집 대문. 이제 아닐거야
22년간 살았던 이쪽 동네. 떠나는거 같다. 그래봤자 인천메트로 있는 쪽으로 가ㅋㅋㅋ
에이. 지금은 1호선이랑 메트로랑 둘다 가까운데. 아깝다.
으!!!!!!!!!!!!오늘 면접 잘 봐야지!! 진짜 안녕!!!!! 우리 둘다 잘지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