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 오빠들 안녕하세요오오오오오오오오오옹
으흐ㅎ헤헤헤ㅔ헤헤헤헤ㅔㅎ
흐ㅡ흐흐흐헤헤헤헤으흐헤ㅡ헤헤ㅎ
햇살은 맑고 공기는 따뜻하고
바람은 다정하고 하늘은 아름답네요
핳..행복하군요
러브러브 핑크빛이라고는 죽어도 말하지 않겠어!!!!!!!!!
아 근데 오늘은 써야 할 내용이 참...
각오를 하고 써야겠군요
뭐 지금은 그떄의 아팠던 자국만 남아서
기억만 할 뿐이라
덤덤하지만요 ㅎㅎ
요즘 댓글을 잘 달아주셔서 엉엉엉
고마워요 엉엉엉![]()
제 글 확인할때 옆에 뜨는 빨간글자보고
어찌나 헉헉거렸는지 헠헠![]()
갈 길이 머니까
음슴췌
여느 때와 같은 하루였음
수업듣고 애들이랑 졸다가 수업듣고 애들이랑 놀다가 수업듣고
애들이랑 밥먹고 수업듣고 놀다가 졸다가
그런 평상시와 같은 아주 평범한 하루였음
몽실이가 뭐 해야한대서 연필이는 먼저 보내고
몽실이네 반에서
아 그러고 보니 그 말을 안 적었음
3학년이 되면서 반이 갈렸는데 바로 옆 반이었는 데다가
나로썬 어차피 쉬는 시간에는 꼭꼭 볼 거고
또 수업시간에 신경안 쓰일 테니까 그게 훨씬 좋았음
겨울방학땐 살짝 걱정했지만
막상 반 갈리니 내가 더 편했음
여튼
몽실이네 반에서 몽실이 좀 기다리다가 나가려는데
몽실이가 할 말이 있다는거임
기분이 이상했음
촉이 왔음
"야 나 어제 #랑 놀았다?"
#은 나도 자주 들어서 알고 있었던 몽실이가 다니는 학원의 선생님이었음
이런거 저런거 하면서 놀았다는데
애가 말하는 투가 좀....그랬음
대화체로 넘어가겠음
나: 재밌었겠네ㅋㅋ
몽실: 응. 아 근데..ㅋㅋㅋ
나: 뭐뭐뭐뭐 왜 뭔데
(뭐지....?)
몽실: 되게 신기하더라고
나: 뭐가?
몽실: 진짜 이런 저런 이야기 많이 했거든 네 이야기 엄청하고
나: 뭐 내 욕했음?
(내 이야기를 했다고...?)
몽실: ㅋㅋㅋ아니 그게 아니고 진짜 이런 저런 이야기 많이 했거든
사람 좋아하는 거에 되게 편견없는 애가 있는데 참 많이 통한다고
둘이서 네 이야기도 하고 다른 이야기도 하고 그랬는데
한번도 이렇게 이야기 많이 나눈 사람이 없었거든
나: 오..그거 좋네
(..............................)
몽실: 왜 그런거 있잖아, 우리 느낀 거
영혼이 통하는 그런 느낌 있잖아
나: 그래그래 그거, 알지
(.......................................................)
몽실: 니 말고 그렇게 말 통하고 그런 거 느낀 게 이 사람이 처음이라서
진짜 되게 신기하기도 하고 그래, 그래서 더 알아가고 싶다 막, 그렇게 느꼈는데
그 사람은 그렇게 대화한 게 내가 처음이라는 거야!
그래서 어쩌다보니 사귀기로 했당ㅋㅋㅋㅋㅋ
무너지더군요
온 마음이
지금까지 아팠던 걸, 힘들었던 걸
마치 비웃기라도 하듯이
칼이 심장을 꿰뚫고
총알이 심장에 박히고
온갖 뾰족한 것들이 심장을 농락하고
헤진 심장을 갈갈이 찢었던
그동안의 아픔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무너지더군요
온 마음이
산산조각이 나더군요
웃었습니다
기쁜 일이니까요
그런 좋은 사람을 만나다니
기쁜 일이었으니까요
니: 그런 사람 만나는 거 흔한 일 아니다. 뭐 내 자랑 같아서 내가 그동안은 말 안했지만
몽실: 미친냔ㅋㅋㅋㅋㅋ
나: ㅋㅋㅋ그니까 잘해봐라. 근데 너무 다 주지는 말고.
몽실: 다 주다니?
나: 그 사람은 그런 게 처음이라서 당황할 수도 있고 신기하면서 그럴 거거든?
그러다보면 어느정도 있어야 할 빈 공간까지도 없어진다.
그니까 천천히하라고. 그 사람이 당황하지 않게.
몽실: 아 글네. 알았음 알았음!!
그 날 제 표정이 어땠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날 제가 집까지 어떻게 갔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정류장에서 헤어지고 버스에 오르면서부터
왈칵,
놓아버렸다는 것 말고는
기억이 잘 안납니다
원망했습니다
나는 왜 남자로 태어나지 않았을까
나는 왜 여자로 태어난 걸까
저는 한번도 제가 여자라는 것이 싫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여자라서 할 수 있는 것들에 기쁘고
꾸미고 아이를 낳고
몽실이를 좋아하던 그 동안에도 한번도
내가 남자였었으면 좋았을텐데, 하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남자였다면 그렇게 친해지지도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그렇게 자만하고 있었거든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원망스럽더군요
제가 여자라는 사실이
제가 남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화가 나더군요
남자인 그 사람이
남자라서 아무렇지도 않게 사랑을 하고 받을 수 있는 그 사람이
정말 너무 미워서
분명 몽실이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인데
그것에 깨끗하게 행복할 수 없는 제가
화가 나더군요
구역질이 날 정도로
너무 한심하고 비참해서
몽실이에게 미안해서
한참을 울고 또 울었습니다
그렇게 많이 울고 울었더니
넘쳐서 흐르더군요
사랑도 상처도 아픔도
그 많고 많았던 감정들이
흘러넘쳐 버리더군요
그렇게 6월까지는
잘 기억이 안납니다
그냥 그렇게 괜찮은 척을 해댔던 것 같아요
흔들리지 않고
눈물 흘리지 않고
무너지지 않으면서
그렇게
괜찮은 척
여름이 되어가면서
공부에 속도가 좀 붙었음
뭐 어쩌면 공부로 도망친 걸지도
여름에 빵빵하진 않아도 에어컨을 틀어주는 교실에서
미친듯이 열중해서 공부하다 보니
그나마 좀
살 것 같았던 걸지도 모르겠음
방학 때도 보충수업들으면서 공부하고
하루도 안 빠지고 애들이랑 수업듣고
뭐 열심히 했음
그냥 그게 재밌었음
생각하면 그때 참 열심히 공부했음
그러면서 서서히
나도 모르게 서서히
나의 그 감정들을 놓아주게 되었음
서서히 조금씩
하나하나 그 마음들을 놓아주었음
울고 울고 계속 울면
이제 눈물이 안난다는 말
진짜더군요
꼬박 3년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3학년 가을부터는 잘 울지도 않았고
이젠 이렇게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이 글을 읽고있는 언니들 오빠들
아프고 힘들고 외로운 사랑을 하고 있다고
자기를 미워하진 마세요
사랑을 할 수 있는 자신을 사랑하세요
저는 그렇게 견뎌냈어요
이겨냈어요
지금 이렇게 글을 적을 정도로ㅎㅎ
아 지금 고별하는 거 아닙니다ㅋㅋㅋㅋㅋㅋ
이제 1년 반이라구요
앞으로 1년 반 남았으니 열심히 달려보겠어요
읽어주시는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추천 잊지않아주셔서 또 정말 고맙습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많이 고맙습니다
쓰릉흔드!!!!!![]()
* 눈살은 찌푸려도 침은 뱉지 맙시다. 손을 내밀 수 없다면 발길질도 맙시다. 우리도 사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