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 안녕하세요
이제 대 서사시의 막을 내릴 때가 되었군요
는 개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지금까지 열심히 읽느라고 고생했어요
음슴췌췌체췌췌췌췌췌췌키라웃 예아
크리스마스
나는 당연히 몽실이랑 지낼 수 있을 줄 알았음
하지만 그게 안됐음
몽실이는 약속이 있었음
그래서 나는 엄마랑 그냥 놀러나가기로 결정함
그래도 크리스마스인지라 만끽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음
그리고 며칠 후에
몽실이를 만나니 어떤 오빠를 만났다는 거임(지금 남친)
몽실이의 남친이야기에 대해서는 자세히 적고 싶지가 않음
남친오빠랑도 아는 사이기 때문에 혹시나 주위 사람들이 아는 걸 원치 않음
여튼간에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무너져 내리지도
어딘가 아프지도
눈물이 나오지도
전혀 그렇지 않았음
그 사실이 정말로 기뻤어
아 이제야 손을 잡고 팔짱을 끼고
이 녀석의 눈을 마주 보고 이야기를 해도 괜찮겠구나
더 이상 그 멍청한 짓 안해도 되는구나
더 이상 그 끔찍한 기분 안 느껴도 되는구나
난 이제 해방이구나
정말로 기뻤어
눈물이 나올 정도로
지금도 물론 몽실이는 나에게 중요하고
둘도 없을 소중한 친구이고
내 가족만큼이나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고
평생을 함께하는 게 이상하지 않을 녀석이지만
우정 그 이상의 감정은 없어
단지 사랑하는 친구이지
제작년만 해도 내가 이런 말을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음
지독하고 지독하게 좋아하고
너무 깊게 많이 사랑했던 사람이라서
이렇게나 훌훌 털어버릴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안했었음
근데 지금은 담담함
정말로 담담함
이 이야기를 적을 수 있을 정도로
내 짝사랑이야기라고 적을 수 있을 정도로
그것에 기쁠 정도로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고 벌써 나는 스물 한 살임
솔직히 말하자면
몽실이를 완전히 떠나보내고 나는 두려웠음
몽실이만큼 누군가를 사랑하는 게 가능할까
라는 생각에.
아직 몽실이만큼 사랑을 줄 만한 상대를 못 찾아서
그러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나는 믿고 있음
몽실이가 내 마지막 사랑이지는 않을 거라고
이 정도로 사랑을 해 본 여자라면
게다가 이렇게나 매력있는 여자라면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거 아니겠음?ㅎㅎㅎㅎㅎㅎㅎㅎ...죄송여
이제 나는 새로운 사랑을 찾을거임
나를 정말 많이 사랑해주는 바보 온달을 만나서
평생 평강공주 노릇하면서 행복하게 살거임
에헷에헷
아 이제 드디어 길고 길었던 나의 사랑이야기가 끝이 났네요
모든 분들 정말 많이 고맙습니다. 판에 쓰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말 마지막으로.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어쩌면 내가 더 어릴지도 모르는데
반말을 사용하는 건 내가 당신을 친구라고 생각하고 싶기 때문이니 너그럽게 이해해줘.
그래,
어쩌면 당신의 사랑은 보답을 받을 수 없을지도 모르지.
또 어쩌면 사람들의 이해를 받을 수 없을지도 모르고,
당신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온갖 욕설을 들을지도 몰라.
그 사실이 세상의 그 어떤 사람보다 아프다고 생각할 거야.
이 세상엔 사랑이란 걸 할 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들도 있어.
이 세상엔 사랑이란 걸 할 수 없는 가여운 사람들도 있어.
하긴 아무리 말해봐도 그게 무슨 소용이겠어.
지금 당신 가슴 속에 있는 그 응어리가 당신을 울게 만드는데.
근데 있잖아,
당신은 사랑을 할 수 있잖아.
누군가에게 사랑을 줄 수가 있잖아. 그걸로 당신은 정말 행복한 거야.
그만큼 당신의 영혼은 성숙해있고 건강하다는 거지.
그러니까 자책하지마.
스스로를 나무라지마.
당신은 그저 사랑을 하고 있을 뿐인 거야.
단지 그게 아플 뿐이지.
그러니 잊지마.
당신은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랑스러운 영혼을 가졌고,
그런 반짝이는 당신의 영혼을 사랑해 줄 사람이 반드시 있을거야.
당신이 울고 아프고 괴롭고 힘든 만큼
당신은 성장할 거고
당신의 사랑을 받을 그 누군가는 정말 행복할 거야.
당신이 어디에 있든
당신이 무슨 모습을 하였든
당신이 어떤 종교를 믿든
당신이 누구와 있든
당신은 혼자가 아니야.
내가,
온 진심을 다해서,
언제나,
당신을 응원할 게.
누구보다도 당신을 사랑하는,
시엔
그동안 읽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절대로 잊지 않을게요![]()
여러분의 하루하루가 행복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눈살은 찌푸려도 침은 뱉지 맙시다. 손을 내밀 수 없다면 발길질도 맙시다. 우리도 사랑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