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아 감동의 도가니
언니들이 이렇게나 댓글을 달아주다니
저를 이렇게나 응원해주시다니
저는 정말 몸둘 바를 모르니
그저 완전땡큐베리베리 캄사할 뿐이니
나의 라임은 좀 쩌니?
...............죄송여.....
요즘 글들이 다 왜 이렇게...
엄청 어두운 아이들만 쓰게 되네요
뭐 근데... 저때 그랬으니 뭐... 별 수 없어요ㅎㅎ
오늘은 빠르게 음슴췌췌췌췌키라웃
서서히 놓아준다고 생각하니
뭐랄까
스스로가 참 놀랄만큼 홀가분해짐
정말 가끔 아픔은 있어도
심하지는 않았음
많이 아픈 것도 아니고
많이 슬픈 것도 아니고
죽을 것 같지도 않았고
죽고싶다고 생각도 안들었음
내가 그렇게 담아두고 숨겨두고 묶어두었던 붉은색 물감이
물에 풀어 놓은 것 처럼 그렇게
흘러나갔음
퍼져나갔음
그러면서 나는 나를 더 사랑하기로 함
나에게 더 많은 애정을 쏟고
내가 누군가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로 함
공부도 하고 책도 읽고 살도 빼고
그때 참 생각들이 많이 바뀌었음
친구들 말로는 내 성격이 크게 바뀌지는 않았는데
고3 지나면서 많이 여유로워졌다고 함
조바심내고 인내심없어서 막 사람들한테 지적받고 그러진 않았는데
뭔가 더 많이 여유로워졌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함
영화도 많이 보고 책도 많이 읽고
나는 대학교에 대한 욕심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공부에 여유로울 수가 있었음
그렇다고 하지 않은 것도 아님
우리 공부하느라고 힘든 고3 친구들이 이 말을 보면 좀 화가 날지는 모르겠는데
나는 참 재미있게 공부했음
그래서 정말 열심히 수능 언어 공부하고 문학공부하고 그랬음
앞에 말한 적 있는 것 같은데
나는 국어를 좋아함
한글을 사랑하고 항상 단어의 선택에 있어서 신중하려고 노력하는 편임
이런 말하면 가끔 "그럼 왜 인터넷 용어를 쓰냐?"고들 하는 데
(나도 맞춤법이나 그런 것들에 있어 완벽하진 않지만 예를 들어)
사용법을 완벽히 공부하고 난 사람이 친구들과 떠들면서 전기톱을 쓰는 것과
사용법을 잘 알지도 못하고 대강 눈으로만 훑은 사람이 전기톱을 쓰는 것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음
이야기가 많이 샜음...
여하튼
그러면서 나는 나를 많이 사랑하게 되었음
뭐 그렇다고 그 전에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은 것은 아님
그치만 그 시간들을 겪으면서 더 많이 나를 아끼게 되었음
그 곁을 묵묵히 지켜준 게
언니랑(가족같이 지낸다는 오빠 전여친)
카페 식구들
그리고 나의 고백을 놀라지 않고 들어 준 친구였음
참 고마움
지금 생각해도 참..고마움
그때 아프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 중에 거짓말임
정말 가끔
어찌어찌하다가 한번씩
그때의 기억, 아픔이 되살아나서
괴로웠었음
나의 현재에 많이 버거워하기도 했고 원망도 했었음
그래도 어쩌나
사람은 시련없이는 성장할 수 없지 않는가
이 시기를 겪으면서 나는 좀 더
사람자체를 사랑하게 되었음
그리고 나와 같은 아픔을 겪고 나와 같은 방황을 하고
꼭 그게 동성을 사랑하여서가 아니라
공부에 친구에 가족에 사랑에
힘들고 아프고 치인 10대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다
격려해주고 싶다 손을 잡아주고 싶다
는 나의 소중한 꿈이 가슴 속에 자리잡음
현재 상담심리학과에서 공부 중임ㅎㅎ
그렇게 여름이 가고 가을이 가고
나는 아파하고 기뻐하고 그러면서
많이 성장했음
스스로가 참 대견함
ㅋㅋㅋㅋㅋㅋㅋ자뻑쩔엉ㅋㅎ
그 당시 미니홈피 다이어리를 참 열심히 했었는데
거의 뭐 내 이야기였고
내 이야기로 글을 쓴 거 였음
한번은 몽실이가 물어봄
"야 니 좋아하는 사람 누군데?ㅋㅋ"
왠지 느껴졌음
알고 있다는 느낌
혹시나 하는 마음이지만
그래도 궁금하고
그래서 물어보는 것 같았음
나: 왜 이냔아
몽실: 아니 그냥 궁금해서
나: 우리 오빠야 좋아함
몽실: 처맞을래?^^?
나: 덤벼
그냥 이렇게 넘어갔음
언젠가 네번째였나?
글에 적었을 거임
지금도 몽실이한테 말하기 어렵다고
사실로 그러함
정말 소중하고
내 가장 소중한 소울메이트이고
이제는 그냥 가족인 기집애
지금도 말할 수 없는 건
그때의 내가
그때의 내 영혼이
그때의 내 감정들이
참 많이 아팠고 깊었고
진실이었기 때문일 거임
확신할 수 없음
글쎄
몽실이가 알고 있는 것 같다고 인정한 건
지금 내 이야기를 들은 친구들은 다 그랬음
몽실이를 알고 있는 친구도
그렇게 이야기 했으니 뭐
(그렇다고 몽실이한테 무슨 이야기를 들은 건 아님)
이제 벌써 나는 졸업을 앞 둠
아 드디어 나의 눈물로 얼룩졌었던
그리고 반짝거렸던
고등학교 이야기가 끝이 났네요
스무살때는 솔직히 돈 때문에 힘들었지
딱히 몽실이를 좋아하는 것 때문에 많이 힘들지는 않았어요
이제 몽실이를 진짜로 놓아주고
내 감정이라는 것들이 정말로 자리를 잡아서
진실로 몽실이를 친구로서 사랑하게 되는 일들만 남았네요
아 힘든 부분 다 지났따!!!
이제 언니들 안 울어도 돼요ㅎㅎ
꼭꼭 글 읽어주고 댓글도 달아주는 예쁘고 예쁜 언니 오빠들
정말 많이 고맙습니다
이제 정말 몇개 안 남았어요
앞으로도 아잣!
다 쓰면 나 허전해서 어쩌지..![]()
* 눈살은 찌푸려도 침은 뱉지 맙시다. 손을 내밀 수 없다면 발길질도 맙시다. 우리도 사랑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