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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다솜 |2012.06.03 00:59
조회 1,588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4년차, 66일된 딸을 키우고 있는 29살 주부입니다.

요즘 너무 제 속이 답답해서 넋두리도 하고 조언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좀 글이 앞뒤가 많이 안맞아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 남편은 30살입니다.

그리고 4월 초에 직장에 사표를 내고 현재 쉬고있습니다.

시부모님이 두분 다 70세 정도 되셔서, 신혼때부터 합가해 살았습니다.

 

제 고민은 남편의 태도입니다.

 

지금 쉬고있는 남편은, 아기를 안아달라 해도 "나 소설보는데" ,

아기 우유좀 먹여달라 해도 "당신이 먹이면 안돼?" ,

그럼 담배를 줄여봐라 해도 "금연은 못할것같아" ,

일자리를 찾아봐라 하면 "나도 나름 알아보고 있어"

(그런 사람이 하루종일 디아3하고 컴퓨터로 소설 다운받아보고 동영상 다운받아 봅니까?..)

 

그렇다고 남편을 비판만 하고싶진 않습니다.

 

일흔이신 시부모님께서 수입이 있을리도 없으니 남편이 혼자 벌어 넷을 먹여살렸는데

4월 초에 직장을 그만 둔 겁니다.

 

직장을 그만 둔 것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습니다. 저와 어머님이 그만두라고 했으니까요.

 

직장에서 두달치 월급을 안 주다시피 했습니다. 첫 달에는 30만원, 둘째달에는 40만원을 주었습니다.

그런 봉급에 비해 남편은, 새벽 6시에 출근해서 밤 11시에 들어오곤 했습니다. 정말 너무하죠.

게다가 영업직이라, 인천 마포 구리 의정부 등 자차로 하루동안에 돌아다녀야 했고

최소 이틀에 한번 5만원치 기름을 넣어야 했습니다; 덕분에 두달동안 카드값에 주유값만 150이었습니다.

카드고지서와, 두달치 월급을 보고 남편은 사표를 냈습니다.

 

3월 말에 출산한 저로서는 정말 막막했습니다.

입이 하나가 더 늘어서 이제 다섯인데 수입은 없어지고 카드빚만 더 생긴겁니다.

 

그 전 전 직장에서도 남편은 일 한만큼의 월급을 받지 못했었습니다. 170정도?

그래서 거길 그만두고 월급이 많다는데 혹해서 보험회사에 잠시 세달 정도 다녔습니다.

당연히 잘 안되었으니 세달만에 보험회사도 그만두고, 보험회사는 그만두게 된 이유가

남편이 회사에 중요한 고객을 접대하다 작은 실수를 했는데 회사에서 물어내라며 나가라 했답니다.

그 회사에 갚아야 할 700..

그래서 급히 그만둔 회사에 입사했는데 두달동안 월급도 제대로 못받고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남편 돈관리는 어머님이 하십니다.

연세는 있으셔도 등산 자주 다니실정도로 활동하시는데 문제 없으시기에 안주인은 본인이시라며요.

틀린 말씀 아니니 그러시라 합니다. 그리고 두 시부모님 가시기 전까지는 분가하지 않기로 했거든요.

남편이 늦게 본 외동아들이라, 그래야된다 하고 저도 알겠다 하고 결혼한거니까요.

어쨌든, 지금 생활비는 예순여덟이신 어머님이 주말에 빌딩청소 하시고 폐지 파시며 버신 돈입니다..

 

남편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열심히 해보려는거 누구보다 제가 잘 아는데 항상 이사람에게 일이 잘 안풀리고,

빚만 1500이 넘죠..(700은 차 할부입니다. 보험회사 입사하며 뽑더군요..)

여러 직장에서 그렇게 되니, 사람을 믿기 힘들다며 면접 보러 가서도 의심만 들고 일자리도 적극적으로 구하려 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미 보험회사를 그만둘 때 전 임신 5개월이었습니다. 결혼한 상태에서 아기를 지우겠습니까 ?..

 

사실 그래서, 며칠전에 아기를 어머님과 남편에게 맡기고 하루 알바도 해봤습니다.

저라도 일하면 생활에 보탬이 될거라 생각했는데 하루 일 해보니, 손목 발목이 끊어지게 아프더군요.

제가 몸조리 한 건 보건소 지원받아서 산후도우미 2주 썼던것 뿐이라 그런지 몸도 다 돌아온것 같지 않고,

어머님이 말씀하시길, 남편이 아기 별로 봐 주지도 않았답니다. 컴퓨터만 하고..

10시간동안 일흔 다되가시는 어머님이 60일 좀 넘은 애기를 봤다는 거에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니 제 속만 썩습니다.

제가 뭘 하면 될까요.

 

이제 두달 된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낼 수도 없고,

국가 보육료 지원은 6개월이상 고정된 일자리가 있어야 카드를 발급받을수 있잖습니까.

 

답답하고 속상해 죽겠습니다..

조언이 정말 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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