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커님들
요새 태연녀 설리녀 이런 글을 읽는데
자꾸 글을 읽으면서 누군가와 겹쳐보이는 거에요. 우리학교 티파니녀..
뭐라 불러야할지 모르겠지만 티파니하고 인상이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티파니녀라고 부르겠습니다.
이 얘기쓰면서 혹시 우리 동기들이 저를 알아볼 것 같기도 하지만..
내심 티파니녀에게 당한게 있는데 속 시원히 풀어본적이 없어서 여기서라도 좀 달래고 싶어요.
편하게 보시라고 음슴체로 쓸게요.
나는 올해 대학교 2학년임.
티파니녀하고는 당연히 1학년때 만났고 1학년 초기부터 티파니녀의 행동이 무척 이상했음
1학년이 되면 언제나 술자리가 있잖음? 우리학교도 당연히 있었음 우리학교는 선배별로 만나야해서
두세번정도 의무적으로 참석해야했음 그렇다고 해서 술자리서 선배들이 술을 억지로 권하고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음
우리과는 여자하고 남자의 비중이 항상 적절했는데 올해는 남자가 상대적으로 적었음
그래서 그런지 남자선배들이 이번에 들어온 남자애들에게 술을 좀 많이 먹인듯함
우리는 여자끼리 앉아서 몰랐음 나중에야 알음
그런데 먹이는 방법이 곤란한 질문을 하고 대답을 못하거나 이상하게 하면 먹이는 거였는데
잘은 모르겠지만 이런 흔한 질문있잖슴?
" 이번에 들어온 여자들 중에 예쁜 여자 다섯명정도 말해봐 호감 있는 여자도 괜찮ㅇㅇ "
이렇게 질문을 초장에 한듯함 티파니녀는 인상이 뭐랄까 좀더 귀여운 인상의 티파니를 닮았고
키도 아담하고 작았기에 남자애들 눈에 들어온듯함 티파니녀는 그 다섯명 정도안에 어떤 남자애한텐 들기도 하고 어떤남자애한텐 못들기도 하는 그런 정도의 외모였음
하지만 우리가 나중에 그 일명 외모 탑 파이브안에 든 아이들을 장난스레 올~ 얼짱이다 여신이다 이렇게 장난하듯이 추켜세워줬음
우리의 이런 장난에 티파니녀는 항상 웃으며 " 하지마 나 안 이뻐 " 이런 반응이었음
나는 이 술자리 까지만 해도 티파니녀가 참 괜찮은 아이라고 생각했음
나하고 같은 지역에서 와서 호감도도 급상승이었고 게다가 같은 기숙사동이라서 친하게 지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음
그런데 티파니녀가 이상해진 것은 티파니녀에게 남친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부터임.
티파니녀는 초반에 친해진 우리과 재수생 언니에게 자신이 남친이 있다는 사실을 들키게됨.. 들키게 된다고 하는 표현이 아무래도 맞는거 같음.
재수생언니는 티파니녀에게 남친에 대한 이야기를 이것저것 묻고 티파니녀의 남친이 티파니녀보다 4살연상이라고 하여 주윗 친구들을 소개시켜달라하며 좋아했음
그런데 점차 우리과 애들이 티파니녀에게 남친이 있다는 사실을 모두 알아버리자 티파니녀는 갑자기 남친하고 그런 사이 아니다 , 요즘 냉전중이다 , 왠지 헤어져야 할 것 같다 라는 뉘앙스를 풍겼음.
우리는 이상하게 여겼지만 원래 남 연애사엔 끼어드는 법이 아니잖음? 어차피 우리과 동기하고 사귀는 것도 아니고 생판 모르는 사람하고 사귀는 것이니 헤어지든 잘 사귀든 티파니녀의 반응에 우리도 금방 관심이 시들해져갔음.
그런데 우리가 슬슬 교수님들도 보고 강의실이 어딘지 위치파악도 좀 할 정도에
티파니녀가 우리과 3학년선배와 사귀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음.
나는 조금 놀래서 그럼 원래 사귀던 남친은? 하고 물었는데 모두 잘 모르는 모양이었음.
하지만 티파니녀가 요새 사이가 별로 안좋다 남친이 날 싫어하는 거 같다 뭐 이런 이야길 했으니 결국 헤어졌나 보다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음.
티파니녀가 사귀게 된 3학년 남자선배는 우리가 OT때부터 와 저 선배 착하다 진짜 옆집 오빠같다 이렇게 호평을 받고 있는 선배였음. 외모는 잘생긴것도 아니고 못생긴 것도 아닌 평범한 선배였고 주위 선배들도 모두 그 선배를 착하다고 말했음
그런데 그 선배 덩치는 좀 크고 티파니녀는 작고 아담하니까 우리가 아빠딸 커플이라고 놀렸음
초반엔 전 남친은? 이렇게 의아스러운 분위기가 곧 처음생긴 CC니까 좋게 봐주자 이런 분위기로 바뀌었고 나도 티파니녀와 그 선배가 손잡고 있거나 둘이 같이 있거나 하는 모습을 보면 아저씨 우리 티파니 납치하지마세요 이러면서 놀렸음
그런데 어느날 나는 드디어 티파니녀의 전 남친 이야기를 듣게되었음
우리과 1학년때 듣는 토론 수업이 있었는데 그 수업이 반이 두개라서 우리과 동기들이 절반정도씩 나뉘어지게 되었음
또 토론인지라 조별로 나누어서 수업을 했는데 나는 티파니녀와 친하던 재수생 언니와 얼떨결에 같은 조가 되었음
나는 사실 이 재수생 언니를 무서워 했음
외모가 화려하다고해야하나 화장을 가인처럼 하고 좀 섹시한 옷을 즐겨입는 언니라 무서울 줄 알았는데 막상 이야기해보니 성격은 엄청 좋아서 토론 수업을 계기로 좀 친해지게 되었음
시간이 좀 지나서 토론 수업이 끝나고 언니가 커피를 사주겠다고 같이 학교 근처 카페를 갔음
근데 왜 그런거 있잖음? 한참 이야기하다가 이야기소재 떨어져서 갑자기 정적오는거
난 그게 되게 어색하고 싫어서 언니에게 뭔가 말을 해야겠다 싶어서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지 생각했음
그러다가 티파니녀가 생각난거임
정확히는 티파니녀의 전남친에 대해서 생각난거
나는 생각나자마자 언니에게 물었음
" 언니 그러고보니까 파니 전 남자친구하곤 어떻게 된거에요? 애들 아무도 모르던데 "
내가 이렇게 말하니까 언니가 ' 아~ 그거? ' 이러면서 조금 이상한 표정을 짓는 거임
그래서 아 내가 말을 잘못꺼냈구나 이런 생각이 좀 들었음
언니도 말할지 말하지 말지 굉장히 고민하고 있는 표정이었음
" 좀 곤란한 이야기면 안말씀해주셔도 되요 ㅎㅎ "
왠지 미안해져서 내가 이렇게 말하니까 언니가 웃으면서 아니야 아니야 라면서 이야기를 하는거임
근데 ㅋㅋㅋㅋㅋㅋ 읭? 나는 진짜 ㅇ_ㅇ?! 이런표정으로 언니를 쳐다봤음 레알로 ㅋㅋㅋㅋ
왜냐면 ㅋㅋㅋ
무척ㅋㅋㅋ 충격적이었으니
" 그 전남친하고 아직도 깨지진 못하고있다고 들었어~ " 라고 말하는 ㅋㅋㅋㅋㅋㅋㅋ언니의 말이
나는 생각지도못한 말에 으잉? 엉? 읭? 이렇게 머리가 굉장히 복잡해져버렸음
-----------;
나갈시간이되서ㅠㅠ
있다가 저녁에 다시쓰겠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