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보육원에 보내고 나니 너무 심심해서 직장인 시절 이후로 톡에 빠져사는 주부예요.
세돌지난 저희 아들의 성장과정을 소개할까 합니다.
2월생이니까 한국에선 4살이네요.
참고로 일본 아빠+ 한국 엄마라 티 안나는 혼혈입니다.
*사진 대 방출! 정리하다보니 너무 많네요.><*
2009년 2월 11일 3460g 켄신 탄생.
자연분만 하려고 했는데 제가 22키로나 찌는 바람에 의사가 태아가 너무 크다고 제왕절개 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어요. 무통 바늘을 아침부터 허리에 꽂고 있어서 허리가 너무 아팠고 금식했던지라 퇴근하면서 제왕절개를 권유하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바로 귀가 팔랑 거리며 제왕절개해서 낳았어요.
3460그람이면 자연분만 못 할 정도로 크진 않았지만 제왕절개한거 후회하진 않아요.
태어난지 일주일.
아빠닮아 쌍커플이 없어 살짝 실망 했지만 쌍커플 없어도 눈은 커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40몇일에 미리찍은 50일 기념 사진이예요.
이때 제 눈에는 세상에서 가장 예쁜 아기였어요.
70일경.
점점 거대해지고 있네요. 몸무게 약 7키로에 5개월짜리 아이랑 덩치가 비슷해요.ㅎㅎ
우량아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딱 3개월.
약 9키로. 씨름선수같은 포스가 막 느껴지네요.
100일전후.
약10키로. 무거운 아기들은 뒤집기도 늦다고 했는데 저희 아이는 97일에 성공!
4개월 검진 갔을때 애가 크다 보니 검진하시던 분이 "뒤집기 시작하면 조금씩 슬림해 질거예요."라고 했지만 이미 뒤집고 되집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슬림해 지진 않더라구요.
5개월.
우량아 답게 얼굴살이 엄청난 아들. 몸부림도 엄청나네요.
선물 받은 옷들이 다 작아서 거의 입히질 못했어요 ㅠㅠ
아직 5개월밖에 안된 놈이 저때부터 잡고 섰네요. 몸집에 맞지 않는 운동 능력 ㅎㅎ
자세히 보니까 한쪽 눈에 쌍커플이 생겼네요. 이때부터였구나...기억이 가물가물.
7개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표정도 많이 예뻐졌어요.쌍커플도 두쪽 다 생겼네요.
8개월.
우는 얼굴 정말 못생겼네요.ㅎㅎㅎ
웃으면 이렇게 이쁜데 말이죠.
첫번째 크리스마스 파티. 모자가 싫다고 벗겨달라고 난리 치던 아들.
11개월.
처음으로 간 스키장에서 썰매타다 무섭다고 계속 울었어요. 어찌나 겁이 많던지.
한돌 3개월.
아이스크림을 더 달라고 울고 있네요. 아이스크림에 코를 박고 먹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이제야 우량아 탈출하고 평범한 아기가 된 듯하네요.
한돌 5개월.
매일 세발자전거타고 공원으로 고고.
한돌 6개월.
무서워서 바다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두려워서 표정이 안 좋네요. 겁쟁이 ㅎㅎ
한돌 8개월.
겨울 준비하다가 발견한 모자를 씌우고 한 컷.
한돌 9개월.
할로윈파티때 제가 직접 만든 호박 의상 입고. 이제 개구쟁이 어린이 모습이 많이 보이네요.
두번째 크리스마스 파티.
옷이 없어 작은 옷 껴입고 갔었어요. 머리띠만 크리스마스분위기 나는 엉망 코디 ㅎㅎ
한돌 11개월.
이제 어린이티가 팍팍 나죠?
두돌.
이젠 완전 어린이포스가 나요. 거품만 보면 현빈 생각나네요 ㅎㅎㅎ
두돌 2개월.
한때 썬그라스가 너무 좋아서 어린이집 가서도 계속 끼고 있었대요. 아이들은 엉뚱하다니까요.
두돌 3개월.
언니 아기가 태어나서 안아보겠다고 해서 한컷.
두돌 7개월.
이젠 동물원에 가도 구경할게 많아졌어요. 데리고 가는 부모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두돌 9개월
너무너무 개구쟁이가 된 아들. 잠시도 가만히 있질 못하는 장난꾸러기예요.
한국에서 맞이한 세번째 생일.
혼자 노래부르고 박수치고 불끄고 원맨쇼를 했답니다.
세돌 1개월.
이젠 자전거도 혼자 잘 타요. 조금 위험하지만 도로로 나가지도 않고 기다릴 줄 알아 많이 수월해졌어요.
아주 작던 아기가 어느새 이렇게 커버렸네요.
덩치도 크고 힘도 세고 말도 안 듣지만 너무너무 소중한 존재예요.
앞으로도 몸 건강하게 착한 아이로 컸으면 하네요.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