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출근준비를서둘르면서 거울을보구 울었다 .. 오늘이 내인생 41살에 마지막날이니까....
2011년 12월 28일 그거밖어 못살거면서 왜 그렇게 아둥바둥 살았나.. 즐겁고 행복했다
내인생에 반은 눈물로 인생에 반은 외로움으로 살았다...
2남2녀중 오빠 언니 나 남동생 중풍으로 앉아계시는 우리 할머니..
척추암인지도모르고 모든병원에서 디스크진단으로 수술을했는데 암이란다.. 불쌍한 우리엄마
초등학교 4학년겨울인가 엄마가 수술을한단다.. 전주예수병원에 입원한뒤 우리는 가보지도 못하고
그당시에는 뭔지도 모르고 철없던 나..2학년인 내동생....
잠이들었다가 할머니랑 아빠 목소리에 잠이깼다. 울엄마가 암이라서 걷지고 서있을수도 없고 퍼지지만않으면
좀더살수있는데 손을쓸수없을거란 이야기들을 하구있다..
뭔소리인지 모르겠다.. 죽는다는건지 산다는건지
몆일이지났다.. 우리엄마가 아빠등에 엎여서 몆달만에 집에왔다 우리할머니는 갈때 걸어갔는데 올때는 걷지도
못한다면 울기시작했다. 뭔지모르지만 정말 무서웠다.
선희야 엄마가 부른다 한쪽방에 울엄마가 누워있는방 엄마담당은 내가되고 살림살이담당은 6학년인 우리언니가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연탄불은 돌아가면서 갈구 이런일이 익숙해지구 중풍으로 오른쪽 손.발을 못쓰시는
할머니가 움직이면서 언니를 가르치신다.. 반찬하는거 밥하는거 이런 일들이 익숙하고 이제는 안가르쳐주어도
알아서 하고있었다 이런일들이 순식간에 이루어지고 있는데 엄마상태는 점점 안좋아지구있었다
"엄마" 나 불렀어
"응" 소변볼려구
난 엄마방에 붙어있는 뒷문 연탄쌓아 놓는 뒤안쪽 문을열고 목욕탕바가지같은 걸 가지구 왔다
엄마를 일으켜 앉히구 엄마는 바지를 벗구 난 바가지를 밀어 넣는다.
"엄마" 다 했어?
"어"
난 그럼 바가지를 가지고 나와서 소변을 버리고 그릇을 씻어서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놓는다.
그렇게 대.소변을 치우고 끼니때마다 엄마 밥상을 준비해서 가지구 들어가서 둘이같이 밥을먹는다
"엄마" 빨리 낳아서 우리 미자네 엄마랑 미자처럼 배드민턴도 같이하자
엄마가 웃는다
엄마 밥 많이먹어 그래야 안아프지...
우리 집은 마당이 넓고 6가구가 세를 살구 있다 우리집은 마당넓은 주인집이란 소리를 듣는다
셋방사는 미자네는 방하나에 자식만 다섯인데 저녁때만되면 마당에서 배드민턴을 한다
마루에 앉아서 보구있으면 나두 하고싶다 부럽다
엄마상태는 갈수록 안좋아지나보다 엄지발가락이 뜨거운냄비에 화상을입었는데도 감각이없는지
뜨거운걸 몰랐다고 한다..
선희야 엄마가 부른다
"응" 엄마 오줌마려...
엄마가 말이없다.
엄마 왜 불렀어
선희야
"응"
엄마가 말을 자꾸 머뭇거린다
"왜" 엄마 어디 아파
"응" 배가 너무아파서....
배가 왜 아파 약 가져올까
"아니" 그게 아니구..
똥을 못샀더니 배가 아퍼서
"왜" 똥이 안나와 힘줘봐
어떻게 해 엄마 많이 아파 어떻게 하지
엄마가 한참 망설이더니 .....
"선희야"
"응"
니가 손가락좀 넣어서 빼줘볼래...
"응" 어떻게 여기다 넣으면 돼
정말 돌덩이 같은 땅땅한 덩어리들이 하나씩 꺼내져 나왔다
그렇게 몇덩어리들이 빠져나오고 난 아무 말없이 대변을 들고 나왔다
손을 씻으면서 얼마나 구역질을 해댔는지 모른다
할때는 몰랐는데 손을 씻으면서는 냄새때문인지 계속 구역질을 해댔다
엄마가 잘 누웠는지 보러 방문앞에 섰는데 엄마가 울고 계셨다
난 들어갈수가 없었다.. 구역질을 해댔던게 미안해진다....
한참이 지났을까 엄마가 날 부른다...
"선희야" 이거
엄마가 돈을 주신다
"선희야 먹구 싶은거 사먹구 놀다와
엄마 잘테니까 걱정말구 놀다와도 돼
난 구역질은 까맣게 잊고 신나게 뛰어 나갔다...
세상에서 젤 싫은 우리아빠는 버스운전을 하신다.. 언제나 늦은 밤에나 오신다
항상엄마는 아빠앞에 죄인이구 짐스런 존재다. 불쌍한 울엄마
아빠는 바람펴두 당당하구 집에 안들어와도 당당하다
한가한 일요일오후 언니랑 빨래를 하구 저녁준비를 하구있다
오빠는 공부벌레 항상공부한다고 아무것도 안도와주고 그런 오빠를 막아주는건 우리할머니 어디 장남이
뭘할려구 어디 사내가 뭘할려구 연탄한장 갈아주질않구 언제나 책만들고 다닌다 우리들고생덕분에 공부는 전교1등
울엄마 울할머니의 힘이구 동내 자랑꺼리다...
언제나 나랑 울언니랑만 바쁘다
엄마랑 할머니는 전부 우리 몫이기 때문이다
할머니 목욕시키는것두 할머니 대.소변받아내는것두 모두 언니랑 내 몫이다
뜨거운물 끓여서 큰통에 물받아 방에서 막내 때빼껴주고 목욕시키는것두 언니랑 내몫
오빠는 손하나 까닦안한다. 언제나 책만들고 다닌다...
일요일이니까 하루는 도와줘도 되는데 오늘도 언니랑 나만 바쁘게 저녁준비를 다하구 밥상을 방에 들이려는데
아빠가 그 미운 아빠가 들어오신다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면 걸음걸이는 이쪽으로 저쪽으로 휘청거리며 걸으면서
오바이트 하면서 대문에 들어서신다
큰소리로 노래부르더니 우릴보고 뚝 그치신다
엄마가 계신방으로 신발도 못버으면서 그 방으로 들어가신다
한참을 있다가 아빠가 나온다
옷을 갈아입었다 넘어졌는지 흙이잔뜩묻은 바지에서 개끗한 바지로 바꿔입으셨다
어딜 가려는지 다시 비틀거리며 신도 제대로못신으면서 계속 발을 신에 넣어보더니 또 비틀거리며
다시 나간다.
"선희야"
엄마가 부른다
무슨일 있나 싶어서 부엌에서 방으로 마루를 지나 쏜살같이 뛰어 들어갔다
"어"엄마 왜
"선희야" 아빠좀 따라가봐
아빠눈치 못 채게 조용히 따라가봐
어디가는지 보구만 와
"어,알았어"
걱정말구 밥먹구 있어 알았지 엄마
난 말 떨어지기가 무섭게 육상선수 실력을 발휘해서 뛰어나갔다
아빠는 얼마 가지못하고 있었다
비틀비틀 휘청휘청 그렇게 큰길을 걸어 모퉁이를 돌아 한참을 걸어갔다
난 들킬까봐 전봇대뒤에 숨다가 담벼락 뒤에 숨어서 아빠를 따라갔다
한참을 걸었다 어느 골목으로 들어가더니 아빠가 없어 졌다
어느 대문으로 들어갔는지 모르겠다 어디지 두리번 거리구 기웃거리구
그러다가 한참을 기다려도 아빠가 나오질 않는다
동내를 둘러보구 난 갔던길을 되짚어서 집으로 와서 엄마한테 말해주었다
국도극장 근처이디 어디로 들어갔는지 모르겠다고
엄마가 좁은 골목길 들어갔냐구 대문색깔이 이런색이더냐구 물었다
안가봐도 알고 있는 엄마가 대단했다
"어"맞어 엄마 어떻게 알았어
알았어 고생했어 어여 밥먹어
난 엄마방에서 나오면서 언니한테 말해줬다
언니가 밥이나먹으라며 할머니한테 말하지 말라구 했다...
5학년 여름방학 너무더워서 마루에 앉아서 할머니랑 선풍기 틀어놓구 뒹굴뒹굴하고 누워있는데
손님이 오셨다
말쑥하게 차려입은 아주머니 한분이 오셨다
할머니한테 인사를 한다
할머니는 누구냐구 묻고 그아줌마는 뭐라 말을하니까 할머니가 앉아서 손으로 몸을 밀면서 방으로
들어가신다..
난 일어나서 손님한테 선풍기를 돌려주고 엄마방에 들어갔다
엄마?손님오셨어
누군데
몰라 어떤 아줌마
할머니가 보구 들어갔어 화난거 같은데
돈받으로 온건 아닌가 나도 모르겠어
엄마가 일어나 앉더니 할머니랑 같은 방법으로 몸을 밀면서 마루쪽으로 얼굴을 내밀며 아줌마를 보더니
선희야 문닫어라
엄마 더운데
그냥 닫어
난 문을 닫고 방에서 나왔다
아빠가 어떻게 왔냐며 언니더러 물한컵가져오라고 한다
난 셋방사는 운영언니네로 가서 운영언니네 엄마한테 아줌마 누구에요 물어봤다
아줌마는 저 미친년이 여기는 왜 왔데
이제 대놓고 바람피네 여기가 어디라고 와
본각시가 눈시퍼렇게 뜨고 살아있는데
운영언니네 엄마가 더 화가나서 계속 욕을 해대신다
아!그렇구나 내가 뒤따라갔던 그집 그여자구나
아빠가 너무 미웠다 마루에 앉아서 웃으면서 이야기하는 그 년도 죽이고 싶었다
우리엄마보다 늙고 키도 작고 뚱뚱하고 화장도 찐하고...
운영언니한테 두꺼비집좀 내리자고 했더니 키가안닿는다고 참으란다
저년이 선풍기 바람쐬는것도 싫다 두꺼비집을 내려야 하는데
아빠랑 둘이 나가버렸다 다시는 안들어왔으면 아빠도 그년두
엄마방으로 갔다
엄마는 등을 보이며 누워있다
엄마 옆에 나란이 누웠다
엄마,덥지 내가 선풍기 틀어줄께
난 엄마옆에 누워서 학교이야기 친구이야기 동내애들이야기
엄마는 외삼촌이야기 외할머니이야기 하면서 울었다
엄마, 왜 울어 속상해
아니야.
근데 왜 울어
응.나두엄마가 있잖어 보구싶어서 그래
그럼 오라고 해
외할머니는 서천에 사신다 한번 오실려면 버스랑 배를 타야하는데
엄마 아파서 집에온뒤 딱 한번오셨다 가셨다
우리할머니한테 자꾸 미안하다면 면목이없다며 계속 눈물만 훔치다 가신걸 보았다
엄마는 그런 외할머니가 자꾸 보고싶단다....
엄마랑 나는 우울한 일요일을 보내면서 같이 잠이들었다
1983년 1월 3일 새해시작
우리는 방학을해서 너무좋다 매일 놀구 눈싸움도 하고 하루종일 놀아도 못내서운하다
이제 나두 6학년이 된다 우리언니는 중학교 2학년 오빠는 고등학생이된다 여전히 공부는 잘하고
집일은 하나도 안도와주고... 우리막내는 4학년 매일 나가면 밤에나 들어온다 이녀석도 하나 도움안된다
점심밥을 언니랑 준비하고 막내랑 오빠는 할머니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언니는 상을 들고 안방으로 들어가구
난 엄마방으로 들어간다
엄마.. 밥 먹어
물을열었는데 방에 화덕이 있다
엄마 추워서 화덕들여놨어
상을 들이고 문을 닫았다
엄마가 대답이 없다
눈은 뜨고있는데 엄마 입에서 거품이 보인다
나도 모르게 엄마하고"악" 소리를 질렀다
오빠도 언니도 막내도 셋방미자네아빠도 달려왔다
언니도 오빠도 막내도 나도 울기시작했다
미자네 아빠가 엄마가 죽었단다
엄마를 만져봤다
움직이지 않는다
방에서 할머니가 운다
우리다 울었다
뭔가 무너진다 내가슴에서..........................................................................................................................
1983년 아직도 내가슴에서 시린바람이분다..
그해겨울부터 난 춥다.
엄마라는 단어는 나한테는 없어졌다............................................................................................
23살 봄이다...
심장이 탄다
1993년 4월 11일 일요일
전날내린비로 개끗한도로 분주한 사람들 그속엣 난 웨딩드레스를 입고 앉아있다
사람들 사이로 외삼촌얼굴이 보인다 얼마만인가 삼촌을 본순간 가슴이 아려온다
빼꼼이 얼굴을 보이시군 씨익웃으시면서 "우리선희 이쁘네"
눈가가 촉촉히 젖어온다
나두 삼촌도.....
28살 우리진용이 나이
"옆사무실에 새로 신문사가 들어온데요?
공기청청기 사무실 경리로 일한지도 두달째
공부도 그럭저럭 인생이 그럭저럭 그렇게 23살을 먹었다
집나간 남동생 잡으로 다니며 서울로 직장찾아간 언니대신집안일 하며
공부만하던 오빠도 성균관대 법대 ..맘에 안든다며 다니면서 계속 재수 삼수....
할머니.아빠. 나...
그렇게 한집에 살면서 새끼들한테 관심없는 아빠가 싫구 할머니의 잔소리가 싫다며
내인생이 그럭저럭인걸 애써 위안하며 그렇게 한심한 한해한해를 보내구
고등학교 졸업하구 얻은 사무실 경리자리....
월급 65만원 30만원 적금들고 버스비 컴퓨터 학원비 친구들 커피값등등 특별할것없는
누구나 다 하는 그런 그럭저럭인생을 살고있었다
지금생각하면 그때가 정말 행복했다
아무일없는 그럭저럭 삶이
도망가고싶은집에서 나와 결혼을했다
부모 모두 돌아가신 남자.... 불쌍하기도 하고 나와비슷한 처지 외롭고 서럽고 그렇게 결혼을
23살에결혼하구 25살되던해 신랑형님이 돌아가셨다... 모든 대소사를 내가맡았다 시할머님 ,할아버지
제사 시어머님 아버님 제사 시숙님 제사.... 결혼안한 시동생 둘 25살에 맞주친 내삶에 순응하며 살았다
그해 가을에 신랑삐삐에 이상한 숫자.. 58825 이게 무슨말인지..... 나중에 알았다 같은직장 여직원이 보냈단다... 장난으로... 그걸믿어야 하나... 내부모 하나로더 힘든 생활이었는데 결혼해서까지 내 문제가
되었다..... 정말 싫다 다 ---------------
이은영 만나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