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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무서운이야기, 흑백사진

간디 |2012.06.20 13:10
조회 173,883 |추천 29

예순하나이야기

- 흑백사진 -

 

 

 

 

 

 

 

 

 

 

 

고등학생 때 이야기다.

집에서 가까운 산에 친구인 S, K와 함께 셋이서 캠핑을 간 적이 있었다.
일단 캠핑이랍시고 오기는 했지만, 딱히 할 것도 없었기에 산 속을 탐험하기로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꽤 깊은 곳까지 들어가자, 배도 고프고 해도 저물기 시작해 슬슬 돌아가기로 했다. 그런데 발을 돌리려는 그 순간, K가 숲 안 쪽에 오두막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우리는 호기심에 그 오두막을 조사해 보기로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 빨리 돌아갔어야 했다...
오두막은 대단히 오래 되었고 낡아서, 사람이 사는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출입문은 잘 열리지 않았지만, K와 S가 힘을 주어 억지로 열었다.

 


안에 들어가자, 역시 폐허였다.

 

 

오랜 시간 사람이 살지 않은 것 같았다.
넓이는 다다미 6장 정도였다.
안에는 장롱이나 신문지 다발이 심한 먼지 속에 놓여 있었다.
친구들이 오두막 안을 살피는 동안, 나는 바닥에 널려있는 신문지 다발을 읽어보았다.

 

 


날짜는 모두 1951년 즈음이었다.
이 오두막의 거주자는 언제까지 여기 있던 것일까.
나는 한 장 한 장 신문을 넘겨가며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중 한 장에서, 본 적 있는 기사를 발견했다.

 


 

 

 

 

 


나는 경악했다.
.

.

.

.

.

.

.

.

.

.
그 신문은 바로 어제 신문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보아도 이 오두막에 사람이 사는 흔적 따위는 없다.
격렬하게 기분 나쁜 예감이 나를 휩쌌다.

 

 


 

그 때,

 

 

 

 

 

 

 

 

'으악!' 하고 S가 소리를 질렀다.


'무슨 일이야?' 라고 묻자, '저 선반을 열었더니 이런 게 나왔어.' 라고 S는 대답했다.

 


선반 안에는 흑백 사진과 부적이 잔뜩 들어 있었다.
사진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흰 배경 안에 사람 모양의 검은 물체가 찍혀 있었다.
모든 사진이 똑같았다. 

 


'위험해! 빨리 여기서 도망치자!'

 


우리는 그대로 오두막을 나와 전력으로 캠핑 장소까지 돌아왔다.
주변은 이미 어두워진 뒤였다.

 

 

'오늘 일은 잊자.'

 


K가 그렇게 말했지만, 너무나 기분이 나빠 잊기 힘들 것 같았다.
그런데 그 캠핑 이후 S가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뭐라고 할까, 먼 곳을 보고 있는 느낌이었다.
전혀 생기가 느껴지지 않고, 이름을 불러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였다.
마침내 S는 학교에도 오지 않게 되었다.
나는 걱정된 나머지 S의 집을 찾아갔다.
S의 어머니는 어색한 표정으로 나를 맞아주었다.
나는 S의 방으로 들어갔다.

 

 


방 안에는 그 오두막에서 보았던 흑백 사진이 빽빽히 붙여져 있었다. 

 

추천수29
반대수15
베플|2012.06.20 18:26
방 안에는 그 오두막에서 보았던 흑백 사진이 빽빽히 붙여져 있었다. 베플이네요.. ㅋㅋ 저거그냥 쓴건데...살포시 집짓구가영.. 그래서 나왔다..
베플씨발|2012.06.21 08:45
방안에는 그 오두막에 보았던 흑백사진이 빽빽히 붙여져 있었다 나는 수상함을 느끼고 S의 방을 몰래 빠져 나왔다. 하루종일 멍하게 있던 S는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있었다. 귀 귀울여 들어보니 어제 갔던 그 오두막에 대해서 중얼이는것 같았다! 아까는 정신이 없어 설명을 안했지만 그 오두막은 돌을쌓고 지붕은 나무판자로 이루어져있고 철문으로 꽁꽁 묶은 추태를 보였다. 그 순간 S의 동공이 맥을 추리며 정상적인 인간의 눈으로 돌아왔다. S는 나를 보며 말했다. 오늘 밤 오두막에 가야되.. S는 짐짓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는 이유를 물었지만 S는 다시 생기가 사라진듯한 눈으로 돌아와 중얼이고 있었다. 'S가 왜 저러는지 알아봐야되겠어' 마치 오두막에 가지않으면 S가 영영 돌아오지 않을것만같은 불길한 예감이 온몸을 덮쳐왔다. 혼자 가기는 두려운 나머지 K에게 전화로 같이가자 부탁했다. K는 알겠다고 대답하고 우리는 새벽1시에 산 입구에서 만나기로 했다. 밤 12시50분쯤 나는 S와 산으로 갔다. S의집은 같은 주택인데다가 바로 윗층이라 같이 나올수 있었다. 어, 왔어? K는 30분정도 빨리 와있었다. 나는 산을 바라보았다. 그 산에서 풍기는 미묘한분위기와 냄새가 위험하다는 신호를 보내고있었다. 나와 S,K는 산을 서서히 올라가기 시작했다. 저녁쯤 보았던 오두막 주변이라는 느낌은 들었지만 오두막은 보이지 않았다. 그 순간 어디선가 노려보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마도 그것은 그 오두막에 살던 사람..아니 어떤 물체일것이다.. 바람이 불자 나무들이 뒤섞여 부딪히며 내는소리가 적나라하게 들렸다. 안되! K가 날 바라보며 소리쳤다. 나는 재빨리 뒤돌아 보았는데 저멀리서 달려오는 무엇인가가 보였다.. 사람같으면서도 마치 동물인듯한 그것은 네 다리로 마치 개처럼 우악스럽게 뛰어오고 있었다. 혀는 턱까지 내려와 있었고 침을 뚝뚝 흘리고 있는 그것은 사람이 아니었다! 그 와중에 S는 그것을 바라보며 다가가고 있었다 우리는 S를 잡아끌고 필사적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러자 저 멀리서 오두막이 보이기 시작했다. 나와 K는 열려있는 오두막으로 들어온뒤 문을 재빨리 닫았다. 쾅!쾅!쾅!!!! 그 물체는 사정없이 오두막의 철문을 내리치기 시작했다!
베플|2012.06.20 13:12
그래서 어떻게 됐다구요......???? 결론이 넘 허무해..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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