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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친언니가 제 결혼을 발벗고 말리고 있어요..

고민녀 |2012.06.23 08:15
조회 140,435 |추천 9

일단 저같은 무지한사람한테 많은관심가져주시고 충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친언니가 말했을때는 그냥 무조건적으로 제 남친이 싫어서 결혼반대라고 생각했는데

제 3자들께서 이렇게 말려주시고 정신차려라 말씀해주시니 진짜 제가 멍청했다는걸 느끼게 되네요.

일단 많은 분들이 왜 이렇게 결혼을 서두르냐고 하셨는데 그 질문에 먼저 답해드리자면

속도위반은 아니구요, 저희 아버지가 건강이 많이 안좋으셔서요

결혼하는거 빨리 보고싶다고 하시기도하고, 저희도 5년이면 오래 사겼다고 생각했구요

남자친구나 저나 돈이 넘치진 않으나 경제적으로도 안정적이라고 생각해서

결혼을 늦출 이유도 없다고 생각해서에요.

제일 큰 이유는 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셔서 빨리 막내딸 결혼하는게 보고싶어 하세요...

 

아버지 뜻도 중요하긴 한데 댓글써주신분들 말씀대로 제 인생은 중요한거니까요

 

휴.. 아무튼 그래서 아까 점심때 남자친구한테 전화로 말했습니다.

상견례 미루고 다시 결혼 생각해봐야 할꺼같다구요.

계속 이유가 뭐냐고 집착하듯이 물어보는데 대답을 확실히 못하고

이따 저녁에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습니다.

저혼자 잘 얘기해서 해결할 수 있을진 걱정이 되네요..

하지만 바람때문에 이혼녀 되긴 죽기보다 싫어요

잘 말해야 되겠죠..

 

제가 남친한테 말하는게 쫌 걱정되긴 하는게

그 이후로 정말 성실한 사람이 됬거든요

제친구들이나 그사람 친구들도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바뀌냐면서

성격자체가 아예 좀 바뀐거 같아요

어쨋든 지금 제 마음가짐은 완전 독하게 먹고 언니말 따르기로 결심했으니까

아무래도 오늘 저녁에 만나서 헤어지는게 낫겠네요.

결혼하면 안되겠다라고 마음먹었으니 계속 사귀는것도 예의가 아니죠.

 

아무튼 오늘 저녁에 얘기하고 후기 올리겠습니다

따끔하게 충고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인터넷상에서의 고민상담이 제 미래를 바꿀수 있다고는 꿈에도 생각못했지만

덕분에 올바른 선택 한것같네요.

이얘기들으면 친언니가 제일 기뻐하겠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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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6살 서울사는 예비신부입니다. 예랑이는 저보다 한살 어리구요.

둘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저는 중소기업 취직했고 예랑이도 얼마전에 미국계 회사에 취직했습니다.

 

저희 언니는 저와 나이 차이가 꽤 납니다.. 저보다 5살 많아요.

언니는 대학교 2학년때부터 쭈욱~ 한 사람과 연애를 하고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언니랑 형부 사귈때부터 많이 봐왔지만 9년 넘게 사귀면서 둘은 한눈판적이 한번도 없어요

둘이 너무 아껴주고 챙겨주고 아직도 연애초기 모습을 보는 듯 합니다.

일단 형부가 너무 성격이 좋고 성실하고 언니한테 늘 한결같구요

언니도 형부가 항상 우선이고 너무 의지하고 사랑하는게 눈에 보일정도에요.

그래서 저도 어렸을때 저렇게 사귀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네요.

 

아무튼 서론이 너무 길어졌네요.

 

이제 바로 본론 들어가서....

 예랑이랑 저도 꽤 오래 사겼습니다. 언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대학교 2학년때부터 5년넘게 사귀었으니 서로를 누구보다 잘안다고 생각하구요.

자주 싸우기도 했지만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언니가 예랑이를 그토록 싫어하는 점이...

예랑이랑 저랑 사귀기 초반 한 1년동안을 여자문제로 속썩였어요..

바람을 피다 걸리고 이런건 아니지만,

저몰래 뒤에서 연락하고 이메일 주고받고, 전화도 가끔하고..

그런것땜에 몇번 싸웠었어요. 그때마다 헤어지자 하면 예랑이는 변하겠다 고치겠다 눈물로 사과하고

저는 또 몇번 봐주고 그랬었거든요.

근데 이런일이 밥먹듯 일어난게 아니라, 두세달에 한번꼴로 걸리는 날이 있어요.

 

아무튼 저도 지칠때쯤 예랑이가 변했어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처럼..

무엇때문에 마음을 고쳐먹은지 모르겠는데 지가 알아서 여자애들과 연락을 끊고

오해살만한 짓을 하지 않더라구요 말하지 않아도

이제 예랑이랑 저랑은 알콩달콩 잘 사귀고 있고 느낄수가 있거든요.

예전 여자랑 뒤에서 몰래 연락하고 거짓말하던 사람이 아니라는걸요

언니랑 형부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저희 나름 잘맞고 너무 아껴주고 그래요.

 

근데 문제는 언니가 그 때 그일들을 상기시키면서 결혼은 절대 안된다고 하네요.

안된다고 말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펄쩍 뛰면서 자기일처럼 나서서 안된다고..ㅠㅠ

언니 말에 의하면 남자는 여자문제를 절대 고칠수없다

남자한테는 여자문제가 술이나 담배나 마찬가지다. 끊을수 있는게 아니라 평생을 참는 거다.

그 욕구가 언제 또 삐져나올지 모른다면서...

결혼 얘기 나오기전에 대학교때 니 남자친구가 여자들이랑 뒤에서 연락할때

끝을 보라고 하지 않았냐면서..

그때 사실 언니가 충고도 많이해주고 이건 병이라고 못고친다고 몇번 반복되고 그랬으니까..

그래서 언니가 헤어지라고 했는데, 제가 연애경험이 많지 않은상태고

마음을 독하게 먹어도 말은 독하게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무릎꿇고 울면서 비는 남자친구를 도저히 차갑게 내칠수가 없었거든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래도 이제는 전혀 그런 기미가 없으니까

결혼까지 하게된게 뭔가 뿌듯하고 그래도 저희 cc커플이였는데 결혼성공한 주위 친구들은 많이 없거든요.

이제 행복할 일만 남았다고 좋아하고 있는데

언니가 이렇게 반대를 하네요..

 

예랑이는 이 일을 아예 모르고 있구요..

솔직히 언니랑 형부 둘다 예랑이를 좋게 보는편이 아니라..

만나도 그냥 형식적인 인사 안부 정도.. 예랑이도 지가 저질렀던 잘못때문에 피하는거 같기도하고..

 

이제 다음주에 상견례 날짜잡기로 했는데

언니가 직접만나면 예랑이한테 안좋은 소리 할꺼같기도하고

결혼을 엎을꺼같기도하고...

 

저는 중간에서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되는 걸까요..

 

진짜 언니말대로 여기서 파혼을 해야하는건지, 아니면 사랑하는 사람을 믿고 끝까지 싸워야하는지........

 

 

도와주세요.........

 

추천수9
반대수93
베플ㅇㅇ|2012.06.23 08:56
음...남친이 변한게아니라 그 동안 걸리면서 안걸리는 스킬이 늘은거일지도... 딴건몰라도 여자 도박 술은 고치느니 다시태어나는게 더 현실적입니다
베플반대|2012.06.23 08:56
남자 25,여자 26인데 뭐가 급해 빨리 결혼하려고 하세요? 만약 제 여동생이라면 저도 결혼 말리겠어요. 바람끼가 그리 금방 잡히는 것 아니니까요. 좀 시간을 두고 교제하면서 믿음을 주는게 어떨까요?
베플ㄱㄱ|2012.06.23 09:34
글쓴이 결혼말린다는 댓글에 다 반대누르고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결혼하세요 언니말도 한결같이 뜯어말리는 글들도 이렇게 부정을 하는데 누가.말리겠어요~~ 아 ㅋㅋㅋㅋ호구같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긴데슬프다 ㅋㅋㅋㅋ 말해줘도 듣지도않는 사람을 어쩌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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