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ㅎㅎ
요즘에 ㅇㄷ치과 , 의사선생님들 안좋게 말하는 글들이 많던데ㅠㅠ
지금 제가 쓰는 글은 훈훈한 레지던트(?) 쌤을 소개하려는 글입니당~!
현재 가장 필요한게 없으므로 음슴체로 갈께요~ ㄱㄱ
나는 지방에 살고 있는 18살 흔녀임.
치대가 많이 없다고 알고 있는데 어찌됬던 순위안에 든다는(?) 원ㄱ대 치과병원에 사랑니 문제로 가게 되었음..ㅇㅇ
아휴.... 둑흔둑흔. 설레네....![]()
처음 간건 아마 3주 전인듯 함.
ct도 찍고 엑스레이도 찍었는데..... (난 솔직히 ct찍을때 걱정이 많이 되었음.... 학교에서 폰폰이로 기사를 봤는데 미국에서 ct를 3번이상 찍으면 암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그래서...ㅜㅜ )
온갖 걱정을 하면서 찍고 나니, 망할놈의 사랑니가 4개나 있는거임....
다 뽑아야 한다는 소리와 함께 나의 걱정은 시작되었음.
원래 2주 전에 예약을 했어야 하는데 엄마님께서 유럽을 가셔야 하는 관계로....
이번주 화욜날로 예약을 해놨츰.
시간이 많을 수록 걱정을 더 하게 되는게 인간심리 아니겠슴?
나는 시간이 날 때마다 수시로 폰폰이를 사용하여 지식안(오타아님... 개그임)에 '사랑니 발치 아픈가요?'를 쳐서 보고 있었음.
답변내용들은 당연히~~~~~ 아프다는거임....ㅠㅠ
매복사랑니라서 잇몸을 찢어야 한다는데 나는 막 너무너무너무 무서웠음.....![]()
드디어 화요일이 되고.........
나는 용기들을 마음주머니 가득 채워서 치과로 출발했음.
가는 동안 용기들이 증발했는지 병원안에 들어가자 마자 그저 무서웠음.....![]()
"***환자님~ 7번으로 들어가세요" 하는 순간 난 굳었음.
치과는 어른들도 무섭다고 하는 이유가 있음.
그래도 나는 용기있는 척 하며 누웠음.
나는 겉으로는 용기 가득한 아이처럼 보였을 거라고 생각함....ㅎㅎ
근데 막 옆에 무섭게 생긴 주사에 마취제로 보이는 약병이 3개......
내가 저걸 다 맞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용기 한마리가 승천해버림.
남은 용기는 2마리....
어떻게는 붙잡고 싶었음.....
실습인지 인턴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간호사 언니들이랑 파란복장을 한 오빠야들이 막 쳐다보고 가시거나 아예 옆에 지키고 계시는거임....
용기 한마리 또 날아감....ㅠㅠ
아..... 이제 남은 용기는 한마리뿐.
언니 오빠들의 실습대상이 된듯한 느낌에 무서워하고 있는데....
훈훈하게 생기신, 검은 뿔테를 착용한, 여자들의 로망인 하얀 의사가운을 걸치신!!!!!!!
쌤이 걸어오시는 거임...![]()
아.... 여기서 말해 두겠지만 나는 지금까지 딱 한명의 남자를 좋아 한적이 있었는데 그 남자애도 뿔테착용이었음.
한마디로 나의 이상형은 검은 뿔테가 어울리는 남자...![]()
뿔테에서 한번 반하고 하얀 얼굴에 한번 더 반하고.
아 지금 생각해도 두근두근거림..... ㅎ
처음 대사가........... 대충 이거였던거 가틈!
"교수님이 어디 쪽 뽑으라고 말씀 해 주셨었나요?"
나는 사람하고 말을 할때 눈을 통해서 대화하는 습관이 있는데, 어김없이 그 의사선생님의 눈을 쳐다보며 "아니요" 라고 대답했음.
나란녀자. 호감있으면 일부러 숨기려고 차갑게 구는 여자.
아..... 선생님의 눈이 너무 예쁘셨음... 잊혀지지가 않아...ㅜ
그 말을 뒤로 선생님은 교수님께 물어보러 가셨음.
시간이 흐른 후.... 물어보고 오셔서 마취를 시작해야 했음.
나 마취 해본 적 한번도 없는 사람임.
주사기를 잇몸에 꽂는 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너무 징그럽고 무서웠음.
마지막 남은 용기 한마리 꼬리 겨우 붙잡아 두고 있었음.
주사기가 입쪽으로 향하는 순간 놓쳐버림.
나는 마구 마구 떨기 시작했음.
"별로 안아파요. 조금 따끔하기만 해요."
이미 용기는 승천해버린 후..... 주삿바늘이 잇몸을 찔렀음.
아팠음..... 눈물 찔끔.
(아.... 아닌가... 많이 흘렸나.)
어찌됬던 많이 아팠던 듯 함. 그래서 좀 울었음.
선생님께서 옆에 계신 간호사 언니한테 휴지 좀 가져다 주라고 하시는데 진짜 매너 폭발이었음.![]()
아 머싯쪙. 사랑해요! 매너남!
아무튼 마취가 끝났음.
정말 후회되는게 있다면 선생님의 손가락을 물어버렸다는거.....ㅜ
그리고 호감이 마구 폭발해서 차갑게 굴어버렸다는거.
내가 뾰루퉁하게 있으니까 막 삐친 애기 달래듯이 옆에서 쳐다봐주심.
선생님이 보기엔 너무 거대했을 듯... (내 느낌은 그랬다고....)
아..... 마구 설렘.
내 심장이 두근~두근.
마취 됬는지 확인 할때가 됬음. 선생님이 핀셋으로 메롱 해보라 하시고 혀를 찔러보심.
마취 해본 적이 없어서 그랬는지 뭐가 다른지 몰랐음.
근데 옆에서 선생님이 자꾸 다정하게 물어보셔서 나님 또 차갑게 굶. (나한텐 다정이었어...)
무슨말인지 모르겠다고.
아... 나 왜그랬지. 착하고 이쁘게 굴어도 기억하시지도 못 할 판에 미쳤나봐.
오늘 폭풍발차기 예약임.
선생님이 화가 나신건지.... 좀 있다 다시 오겠다는 말을 뒤로 한채 안녕하셨음.ㅁㅇ사ㅓㅏ더삿;ㅓ후ㅜㅜ
멘탈붕괴. 나의 잘못을 알아챔....
십분정도 기다렸는데 옆에서 간호사 언니들이 말을 거심.
몇살이냐고... 혼자 왔냐고,,,,
그래서 18살이고 엄마 밖에 계신다고 했음.
언니들이 하는 말.... 애기같아 보인다는 거임.
나 그 소리 별로 안 좋아 하는데....
귀에 붙어버린듯한 소리를 또 들었음.
나도 18살 고딩인데... 사회에 나가야 하는데... 어른들 말로 옛날같으면 아기 3명은 낳았을 나인데....
순간 생각 났음.
짝사랑 하면 나만 힘들겠구나.... 나는 저 선생님한테 아이같이 밖에 안보이겠구나...
아 슬퍼라.
뒤에는 이야기가 좀 허접한데...
마취가 되고 교수님이 오셔서 사랑니를 탈출시켜주심!(이 병원 사랑니 정말 잘 뽑아주심)
나의 사랑 의사쌤은 옆에서 물기 흡수해 주는 기계를 윙윙거리고 계셨음.
그렇게 사랑니 발치는 마무리 되고 잇몸을 꼬맷음.
그리고 주사를 맞고 병원이랑 안녕함....
주사 맞고 나오는데 컴퓨터를 보고 계시던 훈훈쌤이 보였음.
기뻤는데 도도한척 하고 나옴...
주사 잘 맞은 척. 용기있는 척. 안 아픈 척.
사실.... 어제 소독하러 갔는데 일부러 선크림 바르고 갔는데........
안계심.
슬펐음..... 다음주에 반대쪽 사랑니들 빼러 가는데 그때까지 살 빼서 가야겠음~~
나 일주일동안 훈남쌤앓이 했는데.....
나는 고작 학생이니까. 선생님 열심히 노력해서 치과의사 길 걷는데 나같은 건 바라봐줄 리도 없으니까....
그래도 포기하지 않을꺼임!
공부열심히 해서 치대가가지구 쌤 밑에서 배울꺼임!
그때까지 쌤 총각이시면 돈 많이 벌어서 병원차려드리고 청혼해야지 ㅎㅎ
차라리 이 쌤이 학원 선생님이셨다면..... 앞집오빠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어쨌든 지금 내 목표는 치대! 선생님보다 멋있는 사람되서 쨘하고 나타날꺼임.
그래서 선생님이 해달라고 하시는 거 다 해드릴꺼임.
아.... 글고 그 대학병원 치과에 훈남 쌤들 엄청 넘처나요.... 진심.
아이돌삘나는 쌤도 봤어요 ㅇㅇ
키도 다들 크시고 친절해요 ㅎㅎ
톡 되면 다음주에 치과 갈때 그 쌤한테 이 글 보여드리고 후기 올린다!
치과 이름 알려준다!
추천하면 병원가서 훈남쌤이랑 연인으로 발전한다.
이런 쌤 만나고 싶다.
얼굴 궁금하다.
치과 어딘지 궁금하다.
추천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