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짬날때마다 댓글 봤는데..많이 달아주셔서 감사해요..이거 프린트로 쫙 뽑아서 면상에 던져줄까 생각중이에요..
댓글보니까..제가 좀 답답한마음에 써내려가서 자작이니하는 댓글도 보이네요
네~자작이에요~~~
깔깔깔깔 제 풍부한 상상력으로 자작글 한번 써봤어요~
이러고 싶네요. 이게 자작이면 전 아직 처녀겠죠 아주아주 행복한~
짬날때 같이 일하는 쌤들이랑 시월드보면서 무서워서 시집가겠냐고 아직도 표정구기면서 이럴꺼면 시집안가 이럼서 웃고 떠들겠죠.. 제발 이일들이 제 상상력 속에서 나온거면 좋겠어요.
그리고 지금은 지워진거같던데 저 간호조무사 아니에요 3년제 나온 간호사 맞아요...
지방에서 졸업했어도 간호사 맞긴해요ㅋ
제일 많은 댓글이 그 매장에 들어가는걸 그냥 냅뒀냐~이런말들이던데 알고 냅둔거에요. 대충 200정도는 생각하고 있어서 프00 도 200선이면 괜찮은것들 많길래.. 비슷할줄 알았어요 전 명품그런거 잘 몰라서..냅다 집을꺼란생각 못했구요. 하도 이매장 저매장 끌려다녀서 지쳐있기도 했구요 가격은 나중에 계산하고 명세표보고 알았네요
남편이..점심시간쯤? 병원에 찾아왔었어요.얘기하자고 이혼하자는거냐고 맞냐고 이러면서 대기중인 환자도 아직있던 터라 쌤들한테 대충 둘러대고 데리고 나와서 끝나고 얘기하자고. 나 일중인거 안보이냐고
그럼 병원앞서 기다린다고 회사 안갈꺼라며..............아러닉렂ㄷㄹ ㅗ얄 ㅓ아악~~~~~~~~~~
하아......... 병원 옆건물 겜방으로 들어가길래...저 튀었습니다.
저 일하는 병원 오전,오후로 반차쓸수 있는데 원래 다른쌤 오후반차 밥쏜다고 얘기하고 바꿔서
친정으로 튀었습니다. 저는 욱하면 차분히 얘길 잘 못하는데 저..저..아직 남편이란사람은 얘기를 참 잘해요 진짜 그런가?하게 할정도로 머리속으로 정리해서 얘기하고 싶어서 일단 집으로 피신해서 급 피로가 몰려와서 폰을 끄고 자다가 지금 일어나서 글을 쓰고 있긴한대요..
폰 키고 어이없는 카톡이 많이 와있어서 지금 그것도 정리중이에요.
댓글에써주신것처럼 제 카드값 다 돌려받을생각으로 카드사에 전화해서 내역서 뽑아서 친정으로 보내달라고 얘기 해논상태에요..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전 29인 결혼 5월차 새댁이에요.신랑이랑은 동갑이구요..
가슴이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좀 길수도 잇어요..
남편이랑은 1년연애하고 결혼했어요. 남편은 그냥 보통 중소기업다니고 저는 개인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경력이 있다보니 남편보다 제 월급이 좀 많구요..
처음에 남편 만났을땐.. 저희병원 환자로 왔었는데.. 처음엔 그냥 아 회사원이구나..하고 두번째봤을땐..
안경쓴 모습이 참 귀엽구나..했습니다.
근데 어느날 꽃바구니가 하나 퀵으로 왔더라구요;; 이름도 안써있고 그렇다고 받는사람이름도 안써있고
데스크에 머리긴 그분..요렇게..
데스크는 코디쌤을 따로 두고 있지 않기때문에 간호사 3명이서 돌아가면서 봅니다.
한분은 단발이니까 패스고..저랑 쌤한분이 머리길이가 비슷해요 따로 망을 하지 않기때문에 하나로만 묶을때가 많아서 누군지도 모르고..
전 남친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쌤 남친이 보냈구나!! 요러고 전화해보라고~
근데 그남친분은 아니라고 말이 나왔고..그럼 난대..
누가?왜?어쨰서?
그리고 그다음날 오렌지쥬스에 번호와 메세지를 적은 포스트잇을 붙여서 제 앞에 쑥~ 꽃보다 당신이 더 예뻐요~ 요런 닭살 멘트로다가..올려다보니 그분이더군요..그땐 그게 뭐 그리 좋았는지..호감이 있었나봐요 제가..그래서 만났어요 남편을..그떈 참 좋았습니다.
동안이기도 했고 애교도 있고 제가 좀 무뚝뚝하다보니까.. 내가 어디가 좋았냐고 물어보면
모르겠다고 첫눈에 반한거 같다고 뒤에서 빛이 났다고 이랬던 사람이었는데...
결혼하기전엔 정말 너무너무 사랑스러웠던 사람이었는데..
지나가는 애기 유모차 보면서 밤에 애기 울면
나 안깨우고 자기가 볼꺼라고~ 가끔 내친구 시어머니가~ 요런얘기 나오면 내가 다 막아줄꺼라고
울이 꼼꼼이(제애칭) 눈에 눈물나는거 보느니 내가 방패가 되줄꺼야~ 요러고..
그땐 뭐..내가 잘하면 시댁에서도 잘해주실꺼고 남편은 알아서 잘 할꺼니까~ 이런 막연한 확신이 들어서
결혼할 맘을 먹었죠..만난지 8개월? 그때쯤부터 슬슬 결혼얘기가 나왔어요..
그래서 슬슬 예단 예물..집..이런얘기 나오고 있는데..남편 모아논 돈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남편 직장..오래다닌줄 알았는데 저만날때쯤..저희병원 올때쯤 입사한거더군요..그게 첫직장이래요.
그럼 그전에 뭐했냐니까..그냥 이것저것 알바하고 사회경험?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알바하면서 모아논돈은 부모님이 사고가 생겨서 거기 다 들어갔다고.. 전 믿었습니다. 몰랐죠~ 저한테 완전 잘했는데 뭘의심하겠어요.
일도 꼬박꼬박 잘나가고 가끔 회사사람들이랑 만날때 저 소개시켜준다고 해서 나가면 남편칭찬일색~
저한테도 무지 잘하고 밖에서도 잘하고 그렇다고 저 서운하게 하는것도 없고..해서 상견례날짜 잡고 시부모님 뵙고..두분다 00가 우리 돕느라 모은돈이 없어요..그러니까 예단 예물없이 간소하게 하고 돈모을때까지 시댁에서 합가 하는걸로 하는게 어때요?(저한테 존댓말 써주셨습니다. 이때당시)
그래서 00랑 얘기해보고 말씀드릴께요..저희 어머니도 그러자고 하셨구요..
그리고 정 우리 불편하면 어머니가 싸게 나온 빌라 하나 사두신거 있는데 거기서 신혼집차려도 나쁠꺼없다고 생각했고 살림살이야 제가 모아둔돈 있으니까 그걸로 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부모님 정말 예단하나도 안받으셨구요.
이렇게 써놓으니 정말 저땐 저 행복했었네요..생각도 없고..멍청하고..그냥 그사람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나봐요..
저흰 합의하고 빌라로 들어가고 둘이 정말 하나도 안싸우고 집안살림 장만하고..좋았습니다~정말로..
결혼식하고 신행다녀오고.. 시댁에 갔는데..시아버님일가시고 안계시고..
시어머니 계시더군요.. 아 시어머니....하..하하..
몰랐어요..정말 정말 하나도 몰랐어요. 가끔 병원에서 쌤들이랑 시월드보면서..웩~ 이래서 결혼하기 싫어~ 이럼서 떠들었는데.. 설마!! 이게..뭔가요..
남편 화장실 가고 제 손을 꼭 잡고 말하더군요..아가.. 니남편이 진짜 착한사람이다. 넌 어디가서 저런사람 못만난다. 행복한줄 알아야 된다. 저런애를 내가키웠다. 내가..내가..
그래요 어머니가 키우셨죠. 처음이니까 다들 아들뺐겼단 생각많이 하신다니까. 저도 서운하시구나~이렇게 생각하고 어머니..제가 잘할께요~ 아들 잘키워주셔서 감사해요~ 이러고 있는데..
손에 힘들 꽉..주시면서 내가 키웠는데 아들에 딸이 하나 더 들어왔으니 너도 내 가족이니까 아들이 잘하는만큼 너도 나한테 잘할꺼지? 저런아들 내가 키웠다..강조하시더군요..
솔직히 좀 무서웠습니다. 왜 저때 몰랐을까요..그냥 어머니가 서운하시구나 많이 서운하시구나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집에와서 남편한테 어머니가 많이 서운하셨나봐 자기 나한테 뺐긴거 같으신가~? ㅎㅎㅎ 이럼서 웃는데
남편이 정색하는표정으로 뺐긴거 아니라고 말씀드리지!! 남편은 그래도 어머니 아들이에요!! 이럼서 다독여 드려야 정상아니냐면서 어머니 좋은분이다~ 나여태 잘 키워주신 감사한분이다. 너도 어머니한테 감사해야한다. 이러더군요..하..
그래서 저도 정색했습니다. 아니 어색한데 어떻게그런거까지 생각하냐고.
그러니까 전! 그래야 된답니다. 저니까!! 지랑!! 결혼했으니까 그래야 된답니다!!
남편...그래요 아직은 남편.. 남편이 계속 그러더군요. 자기는 하나밖에 없는 어머니 아들이다.
어머니가 바르게 착하게 잘 키워주셨고 너만난것도 다 어머니 덕이니까 어머니한테 잘해야 한다.
응? 왜 날만난게 당신어머니덕이야?
그러더군요..그때 그꽃다발..남편이 보낸게 아니래요.. 남편은 자기 회사근처에 병원이 있는데
거기 데스크 아가씨가 괜찮아 보이더라..했대요..그랬더니 맘에들면 말이라도 걸어보라고 어머니가 그러셨대요.. 그래서 애인있으면 어쩌냐고했더니~ 맘에 들면 뺐으면 된다고..?! 그러셨다더라구요.그래서 꽃도 어머니가 그렇게 보내신거구요. 그래서 유니폼에 명찰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름이 없었구나..라는 생각이 그때 들더라구요..
이때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럽고.. 뭐지..이게 무슨상황이지..? 이런생각이 머리속에 꽉차더라구요.
멍~하게 있으니까 남편이 어머니가 우리 이어주신거라고.. 어쨌든 당신은 나랑결혼했고 잘됐잖아?
내가속썩인적있어~?이것도 다 우리 어머니가 나 잘 키워서 그런거야~
그래 사귀면서 속썩인적없고 나한테 화한번 안내고 내 성격 다 받아준 남편이니까..내가 고른남자니까
후회없다생각하자..그냥 어머니랑 남편이랑 서로 그렇게 많이 아끼는구나..
하고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근데 저일에 반복이에요..
저 시댁가면 다른 며느리들처럼 합니다. 밥차리고 설거지하고 갈때 과일이라도 항상 사들고가고 남편코치하에.. 일주일에 한번씩 주말마다!! 갑니다 시댁.시댁하고 처가에 용돈드립니다.제가!
30씩 드리는데!! 저저번달인가? 갑자기 남편앞에서 자기 창피한일있었다고~ 동네 아주머니들이랑 백화점갔는데 다들 며느리가 사줬다면서 명품백!! 그놈에 명품백들고왔는데 자긴 시장바구니라며.. 거기다 찢어지기까지했다며.. 창피하고..서럽다면서 절 보시더군요..
네~ 그래요 어머니가방 좀 헤지긴 했습니다..그래서 그다음주에 갈때 백화점 모시고 가서 적당한거 사드릴려고했는데..남편...야..이자식아.. 자기 기르느라 힘들고 지도 집에 없는데 얼마나 적적할까 엄만 좋은거 매야된다고..이런..샤*을 떡..집는겁니다..
아이보리색에 막 끈이 체인으로 되있는데..헉..5백..그리고 제카드로 계산 시원하게 하더군요
고맙게 6개월 할부로..
한번 해드리니 재미 드셨는지..그후로 계속.. 적게는 20만원에서 크게는 80까지..
예단값을 여기서 빼가시는군요..
아들~ 잘키우셔서요..며느리 아끼고 아낀돈.. 이렇게..
저걸 이제 5개월쫌 넘어가는데 계속 듣다보니 세뇌될꺼같아요.. 정말 내가 정말 좋은사람이랑 결혼했구나..그래서 어머니께 더 잘해야 된다..이런생각이 들정도로요..
남편 어머니 호출로 시댁갔어요.
이것도 자주있는일중 하나에요. 어머니가 뭐 드시고 싶다고하면 사서 달려가는거...
근데 정신이드네요.. 카드값보니..
5개월동안 카드명세서 남편이 치워서 못봤는데.. 그걸 통째로 모아서 보니.. 와~나 정말 미쳤구나..
한동안 미친년처럼.. 잡생각만하다가..결국 결단내린게 이거네요..
내일 출근해야되는데..잠도안오고..지금 인터넷으로 이혼서류양식 열심히 뽑아대고 있습니다.
아침에 서류채로 던져주고 친정갈라고요..
저 맞는선택하는거겠죠?
그리고!! 어머니.
저 덕이에요(제가 덕을 많이 쌓아서 남편만난거라고 덕이라고 부르셨었죠.)
현실은 현실인가봐요. 카드값 딱보니..제가 왜 몰랐을까 할정도로 장난아니네요.
예단비를 그냥 받으시지.아니 됐습니다.
어머니 그냥 아들 반품할께요 그렇게 잘 예쁘게 잘 가르치신 아들 반품받아주세요.
환불 됐구요. 그냥 도로 가져가세요.
저 어머니 딸 안할래요. 제가 딸이란 이름의 남편지갑도 아니고..
저도 멍청하죠 통 틀어서 천단위에 돈이 통장에서 빠져나가는것도 모르고 병신같이.
남편 가지고 온거 없으니까 저한테 뭣도 더 바라지 마세요.
합의금이니 뭐니 말하시면 어머니가 남편이랑같이 제카드로 긁은거 다 내역뽑아서 청구해버리는
수가 있습니다.
그 착하고착한 어머니 아들이랑 행복하게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