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그러니까 2~3개월 전 쯤에 꾼 꿈 이야기를 해줄께.
나는 평소에 꿈을 잘꿔.
별로 대단한 꿈을 꾸는건 아니고 이것 저것 잡스런 별별 꿈을 다꾸는 스탈이지.
나름 자각몽이란것도 가끔 아주 가끔 꾸곤해.
근데 자각몽은 꾸고나면 너무 피곤해서... 빨리 깨려고 노력해;;
중, 고등학교 때는 가위도 꽤 자주 눌렸었어.
지금은 가위같은거 거의 안눌리는데
얼마전에 좀 무서운 꿈을 꿔서 이야기를 해보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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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빌딩이라고 해야하나 저택이라고 해야하나?
하여튼 그런 분위기의 방이 굉장히 많은 집이었어.
나는 많은 방 중에 한 곳에 있엇지.
그리고 느꼈어.
누군가 나를 죽이러 오고 있다는걸.
(꿈에서는 보통 기승전결따위는 없이 꿈이 진행되잖아. 내가 왜 도망치는지도 몰르겠음. 왜 죽이려는지도 모르겠음.)
난 도망치기 시작했어.
이방 저방으로 열심히 도망 다니고 있었지.
도망다니던 중에 나를 죽이러 오는 사람의 이미지가 점점 그려졌어.
그냥 아저씨더라구.
평범한 아저씨인데 칼을 들고 쫒아 오고 있었어.
한참을 이방 저방 도망치고 있는데
내가 꿈을 꾸고 있다는걸 깨닫게 되었어.
이게 꿈이란걸 아는 순간부터 깨어나고 싶었어.
근데 그게 잘 안되더라구.
그 아저씨와의 거리가 점점 좁혀 들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
맨 꼭대기 층의 방으로 달려 가면서 나는 일어나야겠다고 간절히 생각했었어.
평소에도 이런식으로 깨어난 적이 몇번 쯤 있었기에
빨리 깨어나고 싶었지.
꼭대기 층에 도착하고 방문을 열고 안으로 뛰어 들어갔어.
그런데 그 방에서 날 죽이려던 아저씨가 기다리고 있었던거야.
난 깨어나야겠다고 몸부림을 쳤어. 너무 무서웠거든...
평소 같았으면 으악!! 하고 소리를 지르며 깨어났을꺼야. 몇번 그런적이 있었으니까.
아저씨랑 마주치고 나서 서로 멈춰 있었어.
아저씨는 나를 한참 보더니 갑자기 나한테로 뛰어왔어.
나는 너무 무서워 벌벌 떨었어. 그리고는 꿈에서 깨려고 기를 썼어.
근데 꿈에서 안깨는거야...
결국 아저씨가 내 앞까지 달려왔어.
그리곤 칼을 들이 대면서 나한테 조용히 말하더라.
"왜? 깨어나려고?"
난 까무러 치는줄 알았어.
그리고 "으아아아아악!!!!" 소리치면서 깨어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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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도 깨고...
애기도 깨고...
나.. 진짜 죽는지 알았어..
공포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를 직접 겪으니 그날 밤 잠이 안오더라...
근데 내가 꾼 꿈이 너무 흔한 이야기 패턴이라는걸 꿈 꾸고 나서야 알았어.
그래서 좀 놀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