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루시페>
먼저 술집에 도착해 있던 사라. 그리고 얼마 후에 들어오는 휴빈과 령..그리고 아기를 안고 오는 정미를 발견한다. 정미의 손에 들려있는 아기를 보고 잠시동안 멍해져있던 사라.
“이..이 애기는 누구야?”
평소엔 더듬지 않았던 사라마저도 말을 더듬는다. 그만큼 많이 당황했으리라.
“유..유빈이야..오..오늘..데..데리고 와..왔어.”
마치 유빈이의 엄마인 듯 자랑스럽게 말하는 정미.
“무슨 소리야? 데리고 오다니? 그나저나 이름이 유빈이라고? 우아~~귀엽게 생겼네..?”
아기의 행방에 대해 물어본 사라. 그런 사라의 질문에 이번엔 휴빈이 대신 대답한다.
“쟤가 오늘 길가다가 상자 속에 디비져 자고 있는 쟤 데리고 오더니 지가 키우겠단다.”
“에엑? 정미야~~어떻게 키우려고..너 학교도 다녀야 되고...또 아기 어떻게 키우는 지도 모르잖아. ”
많이 걱정 된 듯 정미에게 물어보는 사라. 그러나 정미가 괜찮다며 사라를 위로한다.
“뭐가 괜찮아!!휴...근데 얘 여자야 남자야?”
사라의 질문에 모두들 행동을 멈추고 아기를 바라본다.
령과 휴빈. 그리고 정미는 아까 아기의 이름을 무엇으로 할 까 고민하다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조차 확인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 셋이 가만히 있는 동안 사라가 아기에게 다가가 입고 있던 바지를 내린다. 그러자 ...
“어? 얘 여자애네. 어쩐지~~귀엽더라.”
라며 유빈을 바라보는 사라. 그러자 또다시 유빈이 울기 시작한다.
“우앙~~~~~~~~우앙~~~~~~~”
아기의 울음에 술집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그들을 쳐다본다. 그리고 째려본다.
민망한 시선에 유빈의 울음을 그치게 만들려고 하는 넷.
지금부터 그들 넷의 아기 재우기 도전이 시작된다.
첫 번째 주자. 유빈을 키우자고 데려온 정미.
유빈을 안아서 토닥토닥 두드린다. 그러나 울음을 멈추지 않는 유빈.
다음으로 나선 사람은 사라.
유빈을 정미에게 안기고선 젓가락으로 위협하는 사라다.
“너!!조용히 안 하면 이걸로 찔러버린다~~응?뚝 해~!”
이런 사라의 행동에 아기의 울음이 멈출 리가 없었다. 아니 멈췄다. 아주 잠깐..위협적인 방법에 순간 놀란 유빈이 잠깐 울음을 멈췄으나 또다시 울기 시작했다. 아까보다 더 크게..
세 번째 주자는 사라를 쳐다 보고 있다가 얼떨결에 아기를 받은 령이었다..
여태껏 특이한 행동들을 행했던 령..이번에는 제대로 된 방법을 시도하리라 믿고 싶다...
그러나 그 믿음 조차 깨지게 만든 령이었으니. 갑자기 유빈의 두 발목을 한 손에 잡더니 거꾸로 세웠다. 그리고는 아기가 제일 처음에 태어났을 때처럼 엉덩이를 두드리기 시작한다.
“유빈아~~~뚝!!뚜욱~~”
그런 령의 행동을 저지하는 사라.
“그건 애기 태어날 때 하는 거잖아~~애기 울게 할려고..”
“그런가? 에이...그랬구나. 미안 유빈아.”
그러고선 얼굴이 심하게 빨개진 유빈을 정미에게 안겨주는 령. 아마 유빈이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온 것 같다.
마지막으로 아기를 그치게 하는 데 나선 주자는 휴빈. 아까부터 령과 사라. 그리고 정미의 실패에 관
심을 보이고 있던 휴빈이었다.
이미 포기한 듯 멍하니 천장만 보는 정미의 품에서 울고 있는 유빈을 안는 휴빈. 그리고선 유빈과 시
선을 맞춘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울음을 멈추는 유빈. 드디어 울음을 멈춘 유빈이다!!!
커다란 소음에서 벗어난 해방감보다 휴빈이 아기를 폭력을 쓰지 않고 울음을 그치게 만들었단 사실에
놀란 셋. 그리고 이런 소동을 빚어낸 유빈은 이내 휴빈의 품에서 잠에 빠져든다.
“휴...드디어 그쳤네. 근데 강휴빈~너 어떻게 했어?혹시 애기한테 수면제 먹였어?”
사라의 질문에 수긍하는 듯 고개를 끄덕거리는 정미와 령.
모두의 시선이 집중 되자 어색한 듯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살며시 웃는 휴빈.
“근데...얘 몇 살이야?”
“모..몰라,...며..몇 살이지?”
“에휴~~어떡하지? 흠...아! 정미야. 내일 아기 데리고 병원 갔다 오자. 그 다음에 물어보면 되잖아...”
“그..그런가? 그...근데..우..우리 두..둘이서만 가..가도 돼..?”
정미의 갑작스런 질문에 곰곰이 생각을 하는 사라. 그리고 이내 자신이 봤던 tv의 여러 장면을 떠올린다.
여자 둘이서 같이 가는 경우...엄마와 딸 사이가 아니고선 이런 경우는 한번도 텔레비전에서 본 적이 없다.
왠지 모르게 여자 둘이서만 아기랑 간다면 사람들의 시선이 모아질 그런 상황..그러므로 혼자 가던지
아님 남자와 함께 가야만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가 있다.
과연 사라와 정미는 어색하고 쪽팔린 상황을 연출할 것인가 아님 자연스러운 광경을 연출할 것인가........그건 내일 살펴보도록 하자.
“근데....우리 술 안 마셔?”
결국..넷은 아기를 위해서 술은 한 방울도 마시지 않은 채 집으로 돌아왔다.
-------19-------
나란히 손을 잡고 학교로 걸어가는 사라와 정미. 다정한 둘의 모습을 얄밉게 쳐다보는 유린.그러나 이내 밝은 표정으로 휴빈을 바라보곤 외친다.
“휴빈아아~~안녕!! 우리~~오늘 바다 안 갈래?”
그러나 여전히 거절하는 휴빈.
“다음에 가자. 오늘도 안 되겠다.”
그런 휴빈의 모습에 실망 하며 다시 한번 사라와 정미를 째려보곤 조용히 속삭이는 유린이다.
“너희 때문이야. 각오해..”
그리고...
휴빈의 뒤에서 재잘재잘 거리며 웃는 사라를 보며 커다란 두근거림을 느끼는 휘민.
“가지고 말겠어...”
‘딩동댕동 동딩댕동’
첫 교시 수업을 알리는 수업종이 치자 휴빈이 엎드려 자기 시작한다.
그리고 사라와 정미는 어제에 연달아 유빈의 나이를 알아보기 위한 병원 탐험에 대해서 토의를 한다.
“그냥 혼자 갈까? 아니야 그럼 너무 쪽팔려서 안 돼. 그럼 누구랑 누구랑 가지? 흠..정미랑 나랑 갈까?”
어색한 상황을 만들자는 사라. 그리고 사라의 의견을 무조건 따르는 정미.
“에휴...할 수 없네. 정미야. 그럼 네가 갈래 아님 내가 갈까?”
자신에게 물어보는 사라에게
“그....그냥..마..마음대..대로 해..”
라며 사라에게 책임을 떠맡기는 정미. 한참을 고민하던 정미는
“에휴..그럼 네가 가. 아. 그리고 휴빈놈이랑 같이. 어제 보니까 휴빈이놈이 애기 잘 달래던데. 아마 도움이될 거 같애. 근데..도대체 저 놈은 어떻게 애기를 재운거지? 진짜로 약 탔나?”
휴빈과 같이 가라는 사라의 제안에 여전히 사라의 의견만을 따르는 정미는 고개를 끄덕인다.
~~~~~~~♬중간 생략♩~~~~~~~~~~~
어느덧 방과 후. 사라와 함께 가던 길을 이제는 휴빈과 같이 걷는 정미. 유빈의 나이를 알아보기 위한 모험 때문에 휴빈과 같이 유빈을 데리러 가는 정미다.
그런데 정미와 함께 가던 휴빈이 갑자기 걸음을 멈춘다.
“야! 유빈인가 뭔가 걔 키울려면 필요한 물건 많지 않냐?”
문득 정미에게 물어보는 휴빈. 그러나 아기를 처음 돌본 정미는 그것을 알 리가 없었다. 그냥 멍하니 휴빈을 바라보는 정미가 답답한지 휴빈이 마트에 들어간다.
그리고는 그 곳에 있는 직원에게 대뜸 다가가더니
“애새끼 키우는 데 필요한 거 다 가지고 와!”
라고 명령한다. 다른 직원이었으면 기분이 상해 화를 냈었겠지만 아직 초보 직원이라 잠시 후 아기 용품을 모두 가지고 오는 직원. 그리고 그것을 받아서 계산하는 휴빈. 자신보다 더 유빈을 생각하는 휴빈의 모습에 조금은 뿌듯해지는 정미다.
-------20------
양 손 가득 아기 용품을 들고 정미의 집에 앞서서 걸어가는 휴빈. 그러나 곧 조금씩 보폭을 낮춰 정미와 같이 걸어간다.
이내 어색한 듯 정미에게 손에 들고 있던 아기용품을 주는 휴빈 .
“들어.”
마치 명령하듯 정미에게 손에 들고 있던 아기용품을 주는 휴빈 .
어느새 걷다 보니 정미의 집 앞까지 온 휴빈.
‘딩~~~~~~동’
벨을 누른다.
“누구세요?”
“문 열어.나야.”
휴빈의 목소리에 문을 여는 령. 그리고 뒤이어 들어온 정미의 손에 들려져 있는 비닐봉투를 보고 달려온다.
“우아~~~나 줄려고 과자 사왔구나. 고마워 정미야~~”
하고 정미에게서 비닐을 뺏어가는 령. 그러나 이내 속안에 든 기저귀 및 아기용품을 확인하곤 얼굴이 굳어진다.
“형. 애새끼 어딨어?”
“응? 애? 누구? 아..유빈이. 왜?”
“오늘 병원 간대. 사라년이 나보고 가라고 해서. 암튼 유빈인가 먼가 하는 애 어딨어?”
초조한 듯 령에게 물어보는 휴빈. 그리고 자신의 방에 있다고 말해주는 령. 그말과 함께 령의 방으로
들어가 누워있는 유빈을 바라보는 휴빈이다. 휴빈을 바라보자 방긋 웃는 유빈.
따라 들어온 령이 이상하다는 듯 말한다.
“어? 쟤 왜 웃지?? 뭐야~~왜 네가 오니까 웃는 거지? 흠...유빈이가 나 싫어하나봐~”
그랬다. 이상하게도 유빈은 휴빈 앞에서만 웃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울거나 무표정일 때가 대다수인데도 휴빈의 얼굴만 보면 금새 웃는 유빈.
아기의 얼굴을 확인한 휴빈은 아기를 안아서 정미에게 건넨다.
“안아.”
그리곤 택시를 잡는 휴빈. 정미와 유빈이 타자 병원으로 향하는 택시.
택시의 앞좌석에는 휴빈이. 그리고 뒷좌석에는 정미와 유빈이 탔다.
병원으로 향하는 길에 침묵을 없애려는 듯 정미와 휴빈에게 말을 거는 기사 아저씨.
“그거 누구여? 보아하니 둘 다 학상들인디.. 워째 이렇게 사이가 좋아 보인다요? 혹시..학상들 딸인감?
오메~~세상이 변했쓰. 나가 학교 다닐 떈 이런 일 없어고마.”
휴빈과 정미의 대답을 듣지도 않고 혼잣말을 하는 택시기사. 택시기사의 재잘거림에 이내 도착한 소아
과.
병원 안으로 들어가자 자신들을 이상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리고 이내 자신들이 교복을 입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휴빈과 정미. 우선 접수를 하러 접수처에 간다.
“저...저기...저...저.접수..하...하려고 하...하는데..데요.”
잠시 정미를 이상한 듯 보더니
“아..저희 병원에 처음이세요? 그럼 여기 엄마 분 주민등록번호랑 아기 주민등록 번호 좀 적어주세요. 아기 이름도요. 또 집전화도 적어주시고요.”
“네...네..”
이내 접수 양식에 기록하는 정미.
보호자 이름: 김정미
보호자 주민등록 번호: xx0502-293xxxx
집 전화번호:7xx-3142
아기 이름: 김유빈
아기 주민등록번호:
이내 아기의 주민등록번호에서 머뭇거리는 정미. 생일을 모르니..아니 그것보다 자신이 유빈과 아무런 사이도 아니므로 기록할 수가 없던 정미. 전산 처리를 하고 있는 간호사에게 말을 한다.
“저..저기..며...몇 살이.인지 모..모르겠는데요.”
“네? 무슨? 자기 아기 나이도 몰라요?”
“그..그게...”
당황해하는 정미의 곁에 유빈을 안고 온 휴빈이
“아우씹. 조카 시끄럽네. 그냥 이 애새끼 나이 좀 알려고 왔더만. ”
갑자기 간호사에게 성질을 낸다.
그런 휴빈을 보며 어이없다는 듯 바라보다가 관심조차 주지 않는 간호사.
그리고는 제 성질에 못 이기고 나가버리는 휴빈이다. 휴빈을 따라서 병원을 따라나간 정미. 이내 둘은
다른 병원에 가도 소용이 없다는 사실에 집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21--------
‘딩~~~~~~동’
초인종을 누르자마자 열리는 문.
집안으로 들어온 휴빈과 정미를 기다렸다는 듯 반기는 사라와 령.
“얘 몇 살이래?”
“모...모른대...그...그냥 가..가래..”
“왜 몰라?”
사라의 질문에 대답을 하려는 정미보다 한 발 앞서서 아직도 화가 난 휴빈이 말한다.
“신발...조카게 신발스럽네. 아우~ 그 새끼들이 얘 주민번호 모른다고...후..그냥 뒤집고 올려다가 말았다.”
“잘했네. 음...그럼 이번엔 무작위로 정하자. 유빈이가 몇 살일까?”
“7살”
또다시 엉뚱한 대답을 하는 령.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7살이 말을 못해? 또 걷지도 못하고? 나는 1살..”
“나..나는 2살..”
연이어 대답한 정미에 대답에 휴빈에게 물어보는 사라.
“야! 강휴빈! 너가 정해봐. 얘 몇 살 일까? 네가 제일 얘랑 친하잖아. ”
여전히 ‘신발’이라는 소리만 내뱉는 휴빈. 그런 휴빈을 본 사라가 한숨을 쉬더니 가위바위보를 제안한다.
“가위바위보 하자!!그게 제일 낫겠다....자. 가위바위보”
령과 정미. 사라가 가위바위보를 한다.
정미는 가위. 령은 주먹. 사라는 가위.
고로 령이 이긴 것이다. 그러나 령의 의견을 따르기엔 다소 무리가 보인다.
“우아~~내가 이겼네?그럼 유빈이는 이제 7살인거다??”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혼자서 기뻐하는 령을 제쳐두고 다시 가위바위 보를 하는 사라와 정미.
이번엔 사라가 주먹을 내고 정미가 바닥을 낸다.
“에이~내가 졌네..그럼 이긴 정미 뜻대로 2살하자. .유빈아. 넌 2살이야. 알았지?”
거실을 기어다니는 유빈에게 두 살이라며 소리치는 사라. 그러나 알아 들었는지 못 알아들었는지 계속 바닥을 기어다니는 유빈일 뿐이다.
유빈의 나이를 얼핏 예상한 사라와 령이 동시에 같은 생각을 한다.어제 차마 마시지 못한 술을 마시자..라고..
그래서 술과 유빈이 마실 우유. 그리고 술을 마셔본 적이 없는 정미를 위한 음료수를 사 오는 령과 사라. 이내 거실에 신문지를 깔고는 술판을 벌인다. 그 들 틈에 껴서 음료수만 홀짝 거리며 마시는 정미와 아직도 신발거리며 술을 거의 붓듯이 먹고 있는 휴빈.
‘우항.....우항...’
열심히 서로의 음료를 마시고 있는데 갑자기 우는 유빈.. 유독 유빈에게 관심이 많던 휴빈이 술기운인지 유빈을 모른 척 한다. 그래서 정미가 유빈을 데리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다. 그리곤 침대에 누워 유빈을 재우기 시작한다. 열심히 땀을 흘리면서....
그리고 정미가 없는 거실에서는 분위기가 심각해진다.
술만 마시고 있던 사라가 신발거리는 휴빈을 향해 질문을 하나 던진 것이다.
“너...은유린이랑...사귀지?”
“엉,신발”
“근데 왜 그래? 은유린한테 관심도 없고.”
“짜증나. 은유린. 맨날 앵기고. 신발. 조카 달라붙고. ”
“좋아서 사귀는 거 아니야?”
“좋아? 휴....그랬었지. 그 때 당시에는. 근데 지금은 아니다. 씹. ”
“그럼...깨질거야?”
“모르겠다. 야! 넌 남일에 관심가지지 말고 네 일이나 해. 병신아.”
“병시인? 흠...이히~착한 내가 봐줄게. 아임 병시인~~”
“지랄 떠네. ”
열심히 둘의 대화를 듣고 있던 령. 소외된 자신이 한심스러운지 소리친다.
“나나나~~~나랑 얘기해. ”
그러나 아무 관심도 없다는 듯 서로 얘기를 계속하는 휴빈과 사라.
자신이 소외됐다는 것보다 휴빈과 사라의 사이가 질투가 난 령. 이내 술판을 엎는다.
“신발. 형. 뭐 해. ”
“아우~~오빠. 왜 그래..”
“치. 나랑은 안 놀고.. 그래~그렇게 살아봐~~”
“뭐 술도 없고 그냥 난 집에나 갈란다.”
싫증이 난 듯 집으로 가겠다고 하는 휴빈. 그런 휴빈에게 환하게 웃으며 말하는 령.
“그래? 뭐 할 수 없지 ~~휴빈아 잘 가.”
그리고는 휴빈을 집밖으로 밀어 문을 잠그는 령. 이 모든 게 령의 계략이었을 것이다.
휴빈이 나가자 사라와 얘기를 하려고 사라에게 가려던 령. 그러나 사라는 이미 곯아떨어졌다.
“아악~~민사라. 벌써 자? 일어나봐~~제발”
애원을 하지만..끝끝내 사라는 일어나지 않는다.
------22------
"사..사라야. 오..오늘 우...우리 지...집에 오..올거야?“
처음으로 사라에게 먼저 말을 거는 정미. 여태껏 사라가 정미에게 말을 걸곤 했었다. 재잘재잘..그러나
사라와 많이 가까워진 정미가 사라와 많이 닮아가는 듯 요새는 정미조차도 수업시간에 떠들기 시작한다.
그러나 설마 사라보다 더 시끄러울까...
‘딩동 댕동 동딩댕동’
첫교시를 알리는 수업종이 치고 예전처럼 자고 있던 휴빈을 깨운 후 쪽지를 전하는 사라.
-오늘도 정미네 집 갈거야?
그리고 쪽지의 남은 칸을 이용해 답장을 쓰는 휴빈
-엉
-왜 가? 령이 오빠 보러 가?
-아니
-아니긴. 령이 오빠 좋아하지? 맨날 정미네 집만 가고.
이런 사라의 반응에 어이없다는 듯 사라를 쳐다보는 휴빈. 많이 어이가 없었는지 아무런 글도 쓰지 않는데 왠지 ‘내가 말을 말아야지‘ 하는 심정인 것 같았다.
휴빈이 아무 반응이 없자 정미에게 시선을 돌려 미소를 짓는 사라.
“히히~~정미야. 오늘도 너희 집에서 잘게~~알았지?”
“으..응..”
마지못해 대답한 듯 싶으나 사라를 은근히 기다리고 있던 정미였다.
정미와 며칠을 자 봤다고 이젠 혼자 자는 게 더 낯설다고 느끼는 정미였는데, 사라가 같이 자자고 하니 당연히 기뻐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 내일은 우리집 갈래? 나 혼자 사는데~음..독립했다구 해야 하나? 히힛~~암튼 내일은 울집 가자.
음..아니. 오늘 가버릴까? 오늘 갈까 정미야??”
이런 질문에는 약한 정미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묵묵부답.
한참 정미와 사라가 대화를 하고 있을 무렵..
‘메롱메롱 메롱메롱~~까르르르꿍!’ 하고 울리는 사라의 핸드폰 소리.
그리고 사라에게로 모아지는 시선들.
마침 첫교시가 자신의 담임인 학주였다. 그러나 자신의 수업을 방해한 사라를 째려보다 앞에 있는 휴
빈을 보고는 다시 수업을 진행하는 비굴한 담임이다.
더 이상 의식할 게 없던 사라는 당당히 ..그러나 조용히 핸드폰을 받았다.
“여보세요?”
그러자 상대방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여보세요??흠흠..사라야?”
“누구세요?”
“있잖아...있잖아....”
“혹시 령이 오빠야?”
“응..난데.....”
여전히 안절부절한 령의 목소리...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줄을 띄면서 드믄드믄 읽게 되는데......그때마다 느낀 게.... '장소 전환이 왜 이렇게 빠르며, 말투는 또 왜 저러며, 맞춤법은 왜 저렇고, 대사는 왜 저렇고... ' 뭐 이런 거에요 ㅋㅋㅋㅋ 아마 지금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도 느끼셨겠죠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