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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혼당하고 한달만에 다시만났는데...

|2012.06.29 02:43
조회 215,918 |추천 23

주저리주저리 쓸말이 너무너무 많네요..

우전 저희 커플 5년 4개월 만났습니다.

올해 저는 이십대 후반이고 남친은 삼십대 초반입니다. 2월에 결혼얘기 나오면서 10월 말에 결혼날짜 잡고 식장도 예약해놨습니다.

그러던중 예비시부모께서 가치살자고 합니다.

전 부모님없습니다. 그래서 다들 잘해주시고 엄마 아빠 생긴거 같고 해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또 갑자기 같이 살려면 큰집구해야 되는데 돈도 부족하고  너희들 20평대 아파트 사는데 돈보테주겠다고 따로살으라고 하시네요 좋았죠.

저 지금  원룸에 전세4000만원에 살고있고 남친은 모아놓은 돈 하나도 없습니다. 남친 부모님이 최대한

5000만원까지 해주실주 있을꺼 같다고 제돈까지 보테서 집을 사랍니다. 부족한건 대출해서 시부모님이 같이 값아준다시면서...

알겠다고 했습니다.같이 값아준단말은 그냥 한귀로 흘렸습니다. 말이 그렇지 사람일은 막상 모르는 거니깐요.  글구 남친 돈없는것 이미 다 알고 오래 연애해서 집사정도 다 알아서 5000만원도 무리해서 해주신단것도 다 알기에..그렇게 결정된게 4월 초쯤?

그리고  5월 이제 본격적으로 결혼준비를 해야하는데 시부모님들 또 말을 바꾸십니다.

어디서 전원주택을 보고오셔서 싸게 너무너무 잘나왔다고 그집을사서 다같이 살자고 합니다.

이미 집도 다보고 오시고 사람도 만나고 오고 벌써 자신들은 결정 다해놓고 내의견 물으시네요.

두분다 50대 초반이신데 평생을 자가를 가져본적이 없으시고 지금도 20평도 안되는 임대아파트 살구 계서서 더 꿈에 부풀어 있으셨습니다.

싫다는 말이 차마 안나와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집도 2층집이라 크게 불편하진않을꺼 같고 어차피 처음엔 같이 살기로 했었으니깐.

근데 문제는 지금부터네요. 집을 놓치기 아까우시다고 지금 빨리 사서 미리들어가서 살자고 하십니다.

근데 집사는데 제돈까지 다 계산에 넣었더라구요. 빨리 내가 살고 있는집을 입주날짜까지 빼져야 잔금을 다 치룰수있다고.....게다가 일억을 대출받았는데 그걸 같이 갚자고 합니다. 남친월급 190, 제월급 180 인데 남친 장거리 출근이라 유지비 50만원 나가고 자동차 할부도 80만원(자기차랑 여동생차까지 내고 있어서) 나갑니다. 보험금빼고 기타등등빼면 남친 저한테 월급 30만원이나 남겨다 줄꺼같은데 우리부부 150, 시부모님네가 150해서 한달에 300만원씩 3년동안 값자고 합니다. 그러면 거의 제꺼 월급을 주라는 얘기죠...어이가 없었지만..어차피 돈없는집안인거 다알았기에,...또 바보같이 네...해버렸는데

어째든 그렇게 하겠다고 그치만  결혼할려면 6개월 남았는데 그때까진 지금처럼 아침에 늦잠도 자고 편하게 살고 싶다

(전 출근이 한시라서 항상 10쯤 일어나거든요 워낙에 아침잠도 많고..)

어차피 결혼하면 계속 함께 살고 할텐데 6개월이나 미리 들어가 살고싶지않다고 저는 결혼하면 들어가고 그때 돈도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어머니...지금까지 혼자 편하게 살았잖니 우리 너 불편하게 안한다고 편하게 생각하고 우린 이제 가족이고 우리가 니 부모라고....넌 내딸이라고

오히려 나한테 서운하다고 니가 우릴 가족처럼 생각하지 않는거 같다고...

니가 돈이 있는데 남한테 뭐하로 손벌리냐고...

참 어이가 없어서 나를 돈으로 보나 꼭 우리 결혼 이용해서 자신들 평생꿈인 집장만하는것 같네요..

그때부터 남친이랑도 싸움이 잦아졌습니다.

더군다나 전원주택이라 시골 언덕언덕길에 있습니다. 저 지금 살고있는 집에서 직장까지 10분정도 걸어서 출근합니다. 그치만 그집으로 들어가면 5분 언덕길 내려와서 버스 기다리고 버스타고 20분 나와서 또 시20분 걸어서 출근해야합니다. 그생각하니깐 끔찍하더군요. 시댁엔  차가 세대 있습니다. 시아버님꺼랑 여동생 그리고 남친꺼..근데 중요한건 세대다 활부금이 1년이상이 남아있습니다....남친꺼는 2년이 넘게 남았고...아휴... 여동생이 20대 후반에 백수.... 저 출퇴근은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그것도 한두번이지..게다가 여동생 집안일 하나도 안하고 게으르고...그렇다고 집에 경제적 도움도 안되고...

그렇다고 남친이 자상하고 저를 잘챙겨주는것도 아닙니다. 자기는 돈도없고 능력이 안되서 아무말 할 자격이 없다고 니가 말해서 알아서 타협해보라고....생각할수록 너무 억울하고 내가 부모님이 없이 사니까 만만하게 보나 싶기도 하고 폭발해서 남친한데

솔직한 내심정을 다 얘기 했습니다. 물론 감정이 격해서 기분나쁘게 말한부분도 있었지만..

남친 됐다고 더럽고 치사해서 너랑 결혼안한다고 니돈 4000만원을 우리가 뗗먹냐고 넌 그집에서 먹고자고 않하냐고 막 그러면서 그냥 가버리더군요. 그리고 그날 저녁 남친엄마테 전화와서 남자자존심을 긁어도 정도껏 긁어야지 어떻게 니가 그럴수있냐고 나한테 막 뭐라고 하네요 니가 뭐 대단해서 널 며느리 삼을려고 한줄아냐고 아버님도 화사서 바로 결혼식 예약한거 취소하라그랬다고 너 부모님도 없잖아 그거 굉장한 흠이야 우린 그것도 감수하고 너 받아들인거라고 그동안 중매도 많이 들어왔는데 너때문에 다 거절했다고..(참고로 남친은 마트에서 교대근무하고 저는 영어학원 강사 하고 있습니다.)저는 부모님 모두 고등학교때 돌아가시고 힘들게 힘들게 혼자 돈벌어서 여동생 3년 대학 보내고 저도 내스스로 돈벌어서  대학다니고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부모없어서 흠이란말 들어봤습니다. 그래서 당신들은 오빠한테 부모로써 이점이나 준줄아나..남친은 대학도 안나오고 고졸입니다. 암튼 딸딸그러면서 잘해주시더니 지아들 마음다쳐오니깐 바로 돌변하네요 내얘긴 아예들어보려고 하지도 않고 ...근데 그놈의 정이 뭔지 오빠를 가족처럼 의지하고 진짜남편처럼 생각하면서 살아와서 그런지 당장 혜어진단 생각하니까 감정이 너무조절이 안되서 결국 남친집으로 찾아갔습니다.

근데 남친...니가 싫어졌다고 구질구질하게 매달리지말라고 가라고...우리부모님도 이제 너 싫어한다고 니가안가면 내가간다고 막버럭버럭 소리지르면서 딴데로 가버리네요...그렇게 밤 열시에 혼자 울면서 집에 걸어왔습니다. 죽고싶었습니다. 집에와서도 밤새도록 잠도못자고 울고 죽고 싶어서 여동생한테 유서써놓고 옥상에 올라갔다가 떨어질 용기가 없어서 또 펑펑울다가 집에 다시 들어오고...

그렇게  매일을 울면서 보내는데 일주일쯤 남친엄마테 전화오더군요. 자기가 화나서 맘에도 없는말 했다고 담아두지 말라고..딴맘 먹지말고 기다리라고 남친은 자기들이 설득해보겠다고..너두 자꾸 미안하다고 문자도보내고 전화도 해보라고....

저 바보같이 장문에 사과문자 보내고 전화하고....

2주동안 노력했습니다. 그치만 대꾸도 안하고 결국 포기하고 맘정리할려고 맘정하고 있는데 남친 엄마테 또 전화오길래 저맘정리하겠다고 죄송하다고 잘사시라고 했습니다. 근데 몇분있다가 남친아빠께서 전화오시더니 만나자고..그래서 마지막 인사도 드릴겸해서 만났습니다. 아버님께서 너 오빠랑 헤어질자신있냐고 물어보시길래 솔직히 힘들다고 그랬더니 그러면 딴맘 먹지말고 기다리라고 아들설득하겠다고 곧 너한테 전화할꺼라고 그땐 이미 남친네 식구들 새로 산집 이사들어간 상태입니다. 나한테 나왔어야할 4000만원을 어디서 빌렸겠죠?

암튼 저또 바보같이 기다렸습니다. 다음날 남친한테 전화해봤더니 받더군요 그래서 내가 만나서 얘기좀 하자고 해서 다음날 만나기로 했습니다. 전 다음날만을 기다렸습니다. 근데...다음날 전화했더니..전화기가 꺼져있습니다......그날그렇게  또한번 상처받고 엄청 울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깨끗이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마음추스리면서 2주가 지났습니다. 남친엄마 또 전화오네요..만나자고 그래서 이번엔 진짜로 마지막 인사드릴려고 만나러 갔습니다. 거기에 남친이 같이 있더군요...어머님은 둘이 얘기하라고 일어나셨습니다. 한달만에 다시보게된 남친....어머님 나가시고 잠깐 정적이 흐르다 눈마추쳤는데 둘아다피식 웃어버렸습니다...그게 어이 없어서 둘다 또 웃고....서로 우린 진짜 못말린다이러면서 이런저런 얘기하고 결국 풀렸습니다. 남친이 사랑한다고 보고싶었었다고하는 그말에 그동안에 힘들었던게 다 언제 그랬냐는듯이 녹아버렸습니다.

그렇게 파혼하고 한달만에 다시 만나고 다음날 남친이랑 남친네 집에 갔습니다. 새로 이사한 그집에...

집에 딱 들어가는데 아버님 절 보시더니 얼굴표정이 굳으시면서 제대로 보시지도 않고 마지못해 왔니 한마디...제가 2주동안 전화도 없고 찾아오지도 않고 정리하고 있었다고 싸가지없고 뒤통수치는애라고 그동안 막 뭐라고 했었다네요...오빠한테오 온갖 들어보지도 못한 쌍욕하고 그동안 계속 냉전에다 삐져 계셨다고(다큰 아들한테 쌍욕하는 아빠나 그걸 다 나한테 말해주는 생각없는 다큰 아들이나...)

암튼 오빠가 민망해 하면서 집좀 둘러보라고 해서 이층올라가서 둘러보고 다시 일층 거실로 내려왔습니다.

어머님이랑 부엌에서 과일을 같이 준비하고 거실에서 이런저런 얘길 하면서 아버님이 너희들 다시는 싸우지 말라고 또 싸워서 불란 일으키면 다시는 용서 안한다고 그러시면서 나한테 남자는 자존심으로 산다고 절대로 자존심은 건드는거 아니라고 우리도 아들 자존심 세워줄라고 중형차도 무리해서 사준거라고...

쩝....차살때 천만원 보태줬지만 지금 오빠가 그대가로 여동생 차 할부금 내게 하면서...

그렇게 어머니랑 다시 부엌에 같이 있게 됐는데 또 돈얘기.. 너 사는집 빨리 내 놓으라고 우리 그돈 매꿀려고 비싼 이자 내서 돈빌렸다고.....그러면서 집좀 보라고 얼마나 좋냐고 이제 여기서 행복하게 살기만 하면 된다고....이제 결혼준비도 서둘러서 하자고.....

그리고 오늘 너무 많은 생각이 드네요...그돈 4000때문에 날 다시 그렇게 부르고 한건가 앞으로 돈갚고 살일생각하니까 막막해서 날다시 붙든건가...온갖생각이 다 들어요.. 어머님아버님 벌이도 합쳐서 500쯤 되실려나? 그돈으로 빛갚기엔 벅차시겠죠? 앞으로 며느리들일땐 저한테 한것처럼 편하게 돈가치갚자 돈보테라 그렇말도 못할테고 저야 워낙 어렸을때부터 봐오고 부모님이 없었으니깐 자기들이 휘두르기 편했죠 뭐

어제 그렇게 남친 집에 있다가 나올때도 어머님은 마당까지 나오셔서 잘들어가라고 하느데 아버님은 건성건성 가거라 이러시면서 티비만 보고 계시고..나를 무슨 죄인취급....

처음 헤어졌을땐 오빠없인 못살꺼 같고 죽고만 싶었는데 이젠 정신차리고 현실이 보이니깐 결혼하기가 싫어졌어요. 이번 토욜 집들이 한다고 친척들 다들 모인다고 와서 좀 돕고 친척들한테 다 인사드리라고하네요..

근데 이젠 진짜 제가 싫어졌어요...어떻해야되죠.....그냥 남친아랑만 살고싶어요.. 남친부모님이 너무너무 싫고 이렇게 우리가 힘든것도 다 남친 부모님 탓같고....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너무 횡설수설 길게만 썼네요..ㅜㅜ

 

추천수23
반대수435
베플강영애|2012.06.30 00:14
내가 님이라면 평생 혼자산다해도 그 그지같은 집에는 안기어 들어가겠다.딱 님 돈벌어오는 호구인거 안보여요?지옥행 버스 놓쳤다고 뛰어따라잡아서기어이 올라타는 수고하실 필요까진 없으실듯 <img src="http://me2.do/F08uShA"</a
베플|2012.06.29 02:54
쯧쯧....병신도 이 정도면 런던올림픽 금메달감일세... 평생 그렇게 호구로 사세요!
베플ㅎㅎㅎ|2012.06.29 03:02
이렇게 돈 4천에 팔려가는 호구하나 추가요~ 인가..? 님. 부모 없는거 흠이라고 주저없이 얘기하는 시부모님과 평생 살면서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으시려고 그러십니까? 그때마다 남편이라는 사람이 쉴드쳐줄까요? 아니죠. 오히려 부모없는 너 받아준걸 고맙게 알라 그러겠죠? 뒤돌아보지 말고 앞만 보세요. 부모님 돌아가셔도 혼자서 이만큼 크고 성실하게 사회생활한다는게 더 중요합니다. 내 보기엔 파혼이 답임. 시부모님은 분수에 안맞는 집 사서 행복한데 님은 그분들 욕심때문에 결혼생활 통채로 저당 잡히는건데 괜찮으세요? 나라면 당장 헤어짐.
베플와이파이|2012.06.29 20:30
피식 웃으면서 우린 못말린다 했대ㅋㅋ 진짜 못말리겠어 둘다 너무 븅신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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