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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이 겪은 이런 저런 이야기5(무서운 사진無,설명그림有)

하얀수달 |2012.07.03 17:31
조회 4,020 |추천 14

 


안녀엉

 


주말 지나고 월요일도 지났어. 시간이 참 빨라...

 

원래 월요일에 일이 많긴 한데 이번주 월요일은 유독 일이 많았던 것 같아.

 


계획대로면 어제 무서운 얘길 했어야 했는데ㅋㅋ

 

아쉬운대로 오늘 들려줄게!

 


 

리플 많이 달아줬더라! 재밌다고 해준 사람도 너무너무 고맙구~~

 

나 걱정해 주는 사람도 너무너무 고마워 @_@

 

내가 쓰다가 정 안되겠으면 말할게! 그때까진 내 얘기 재밌게 들어줘ㅋ

 

나는 바라는 게 없어요 ㅋ_ㅋ (보살수달~ㅋㅋ)

 

그저 내 얘기 듣고 소름 쬐끔 돋고 재밌어 하면 그게 내가 바라는거얌!

 

 


-

 


 

내가 중학교 때의 이야기야.

 

 

그때는 내가 기가 약하다거나 영적인걸 느낄수 있다는 건 잘 몰랐을때였어.

 

지금도 확실하게 왓 저기 존재가 존재해! 이런 확신은 없지만..ㅋㅋ


 

 

그때의 나는 무서운 괴담을 상당히 좋아했어.

 

오컬트류를 믿는 건 아니고 그냥 쉬는 시간에 무서운 얘기 주고 받는걸 좋아하는 정도?

 

많이 듣고 얘길 많이 하다보니까 너도 모르게 반에서 내가 괴담꾼 같은 이미지가 되어있었어 ㅋㅋ

 

그렇게 괴담을 듣고 즐기는 생활을 하다가, 친구 중에 깽이라는 친구가 제안을 한거야.

 

(이름에 경이 들어가서 ㅋ 별명이야)

 

 

 

"야 우리 분신사바 해볼래?"

 

 

 

나는 고민도 안하고 바로 콜! 했지.

 

그 친구랑 나랑만 하기엔 좀 무서워서 다른 친구들 한 다섯명 정도를 더 불렀어.

 

방과후에 책상 네개를 모아서 자리를 만들고 그 자리를 둥글게 감싸서 앉았어.

 

나랑 깽이가 흰 종이에 O, X 그려놓고 빨간 볼펜을 쥐었어.

 

좀 떨리긴 했는데, 그래도 호기심에 두근두근 하더라구

 


 

지금은 기억도 안나는 분신사바 주문을 외우고 오셨습니까? 하고 물었는데

 

펜이 미동도 없는거야. 그냥 아무느낌도 안나는 상태로.

 

그래서 나랑 친구가 에이 뭐야. 이러고 펜을 딱 놓으려는데,

 

펜이 움직이는거야.

 


 

다들 놀라서 어어 이거 뭐야? 이러는데 알고보니 깽이가 장난친거였어 ㅋㅋ

 


 

우린 안되나 싶어서 다른 애들한테 할거냐 물어보니까, 한명이 자신있게 하겠다고 했어.

 

그래서 펜을 넘겨줬는데, 깽이랑 나는 안됐잖아. 그래서 이번에도 우리가 끼면

 

그 분이 안 올 것 같아서 다른 애들중에서 한명 더 해보자고 했어.

 

다들 쭈뻣거리는데 한명이 슬그머니 해보겠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A랑 B가 (편의상 ㅋ) 자리에 앉아서 분신사바를 시작했어.

 


 

주문을 외우고 오셨습니까? 하고 물었는데 펜이 흔들흔들 거리면서 움직이는거야.

 

 

나랑 애들은 진짜 아무 말도 못하고 굳어서 펜만 쳐다보고 있는데 자신있게 하자고 했던

 

A가 한번 더 오셨습니까? 하고 물었는데 펜이 덜덜 떨면서 O쪽으로 가는거야.

 

B는 파랗게 질려서 가만히 앉아있는데, A가 질문을 하기 시작했어.

 

우리 반에 좀 성격이 괴팍해서 애들이 아무도 안좋아하는 아이가 있었거든.

 

A가 그 애에 대한 질문을 하는거야.

 


 

"ㅇㅇ이가 올해 안에 성격이 고쳐질까요?"

 


 

O에 있던 펜이 덜덜 움직이더니 X에 가서 멈췄어.


 

"다음 중간고사때 제 성적이 오를까요?"


 

펜이 움직여서 이번엔 O로 갔어.


 

A가 다음 질문을 고르려는데

 

깽이가 신화오빠들 올해 대상 받을 것 같냐고 물어보라는거야 ㅋㅋㅋ

 


 

"올해 신화 대상 받나요?"


 

근데 펜이 X로 갔어... 실망한 깽이를 뒤로 하고 A가 질문했어.

 


 

"당신은 남자인가요?"


 

O로 슬금슬금 움직이는 펜을 보다가 B가 갑자기 소리를 빽 지르더니 펜을 집어 던지고

 

교실 밖으로 뛰쳐 나가는거야.

 

 

우리는 B 비명소리에 놀라서 다 뛰쳐 나왔어. 의자가 둥글게 있어서 밀치고 뛰쳐 나왔지.

 

마지막으로 뛰쳐 나온 애가 교실 문을 닫아 버렸어.


 

 

애들이 나오자 마자 B한테 왜그래 왜그래? 그랬는데,

 

B가 덜덜 떨면서 너무 무서워서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근데 미칠것같았다고

 

그러면서 어깨가 너무 아팠다는거야. 꼭 담 걸린 것처럼.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미안해하는 애를 보니까 너무 안쓰러운거야.

 

어깨 주물러주면서 복도에서 진정 시키고 다시 교실 들어갔는데

 

 

 


 

의자랑 책상이 깔끔하게 정리 되어있었어.

 

 

 

분명 나올때 내가 넘어질뻔 하면서 의자 몇개를 넘어뜨리고 나왔거든...

 

애들이 당황하는데 깽이가 어색하게 웃으면서 빨리 정리하고 가자해서

 

 

책상 정리 하고 나와서, 나오자 마자 종이랑 펜 태우고 B는 울고..

 

근데 다행히 거기 있던 애들 중에 가위 눌림이나 그런 현상은 없었어.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다들 괜찮았다고 하더라.

 

 


 

근데 있지.

 

 

그 괴팍한 애는 결국 성격때문에 애들이 따돌려서 다음해에 전학 갔고,

 

중간고사에서 A양 성적이 꽤 올라서 A양이 가고 싶어했던 콘서트에 갔고,

 

2002년도에 신화가 아깝게 대상을 받지 못했어.

 

그 해의 유력한 대상 후보였는데 말이야.

 


 

하여튼 그때 물어봤던게 신기하게도 맞아 떨어졌지.

 

지금 이 이야기에는 다 쓰지 않았지만 질문이 몇가지 더 있었거든.

 

그 질문들은 기억이 정확히 안나서 ..ㅋㅋ

 


 

그때 나도 나중에 부자 될수 있을지나 물어볼껄 ㅋㅋ

 

 

그러고보니 벌써 10년 전 일이 되었네.

 

신기하다ㅋㅋ


 

이건 무서운 이야기라기 보단 신기한 이야기네ㅋ

 

 

 

-


 

 

보너스 이야기.


 

혹시 괴담중에 그 얘기 알아?

 


 

어떤 남자가 야근을 하고 집에 오는데, 그날따가 너무 피곤했어.

 

머리 속엔 온통 집에 가서 빨리 자야지, 라는 생각 뿐이었지.

 

 

아파트에 도착해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1층에 멈춘 엘리베이터에서

 

나온 남자랑 어깨를 살짝 부딪쳤대.

 

모자를 푹 눌러쓰고 검은 외투를 입은 남자였는데 너무 피곤한 남자는

 

신경쓸 겨를도 없이 그저 죄송합니다. 하고 엘리베이터에 타서 집에 왔대

 


 

다음날 아침에 출근 준비를 하려고 보는데 셔츠를 다 세탁한거야.

 

그래서 별수 없이 어제 입은 셔츠 다시 입으려고 봤는데 어깨에 검붉은 액체가

 

묻어서 말라있는거야.

 

이게 뭐지 싶어서 자세히 보니 피야.

 

남자는 기억을 더듬어보니까 어제 부딪친 남자한테서 묻은 것 같아.

 

근데 출근 이외에는 신경쓸 수가 없어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다른 셔츠를 꺼내 입고 출근을 했지.

 


 

그날 저녁엔 일찍 퇴근을 하고 집에 있는데, 누가 찾아와서 봤더니 경찰인거야.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어제 저녁에 이 아파트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는데

 

혹시 수상한 사람 못봤냐는거야.

 

순간 남자는 말을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봤다고 하면 경찰서 가야하고 일이 너무 복잡하게 흘러갈것 같아서

 

유가족에겐 미안하지만, 순전히 귀찮은 마음에 못봤다고 대답했대.

 


 

일주일 뒤에 다행히 범인이 잡혔대.

 


 

근데, 그 범인이 자신에게 찾아온 경찰이었대.

 


 

남자가 범인 봤다고 하면 죽일 생각으로 찾아간 거였어.

 


 

소름돋지.

 


 

근데 우리 오빠가 비스무리한 일을 겪었어.

 

어느 날 집에 들어오면서 고개를 갸웃갸웃 거리면서 들어오는거야.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오빠가 방금 좀 이상한 일이 있었다고 하는거야.

 


 

오빠말인 즉슨,

 


 

집에 돌아오는데 우리 동 입구 쪽에 경찰차가 세워져 있더래. (그림참조)

 

 

 

 

 

그리고 경찰 몇명이 그 근처에서 서성이고 있었대.

 

오빠는 무슨일이지? 생각하면서 집으로 갔대.

 

우리집이 3층이었는데, 오래된 아파트라 엘리베이터 없는 5층짜리 아파트야.

 


 

응 혹시 눈치 챘니? 2편이랑 4편에 등장했던 아파트인데,

 

평수넓은 다른 동으로 2번째 이사를 했어. 여기가 고2부터 대학교때까지 살았던 곳이야.

 

 

 

입구에 우편물을 가지고 올라가는데 저 위에서부터 쿵쾅쿵쾅 급하게 내려오는

 

소리가 들리더래. 오빠는 뭐지? 싶어서 천천히 올라가는데

 

2층에서 쿵쾅쿵쾅 내려오던 남자랑 눈이 딱 마주쳤는데, 오빠랑 눈 마주치는 순간

 

자연스러운 척 내려왔대. 뛰어 내려오던 발걸음도 갑자기 평범하게.

 


 

오빠는 뭐지....싶어서 그냥 무시하고 우리집으로 들어왔다는거야.

 


 

그 괴담이랑 맞물리면서 겁이 확나는거야.

 

그래서 내방 창문으로 경찰차 봤다는 쪽을 보려고 봤는데,

 

어떤 남자가 우리 집쪽을 계속 쳐다보고 있다가 나랑 눈 마주치니까

 

경찰차 반대쪽으로 걸어가다가 주차장쪽으로 들어가버렸어.

 


오빠가 말한 인상착의랑 같은걸로 봐서는 그 남자가 확실했어.

 

뭐...다행히 우리집에 다시 찾아왔다거나 그런 일은 없었지만 그래도 영 꺼림칙해.

 

그날 우리 아파트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몇년이 지난 지금도 잘 모르거든.

 

이사 해서 만날 일도 없겠지만 만약에 그 남자가 살인범이나 강간범이었다면...

 

 

 

 

하여튼 오늘은 일하다 쓰고 하다 쓰고 그래서 좀 정신 없고 산만한것 같아

 

 

그래도 재밌게 읽어줘!

 

그럼 나중에 봐 안뇽!

 

 

추천수14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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