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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경채"로 만든 우거지감자탕~

이정은 |2012.07.04 22:49
조회 2,975 |추천 5

 

저번주에 플러싱으로 그로서리쇼핑 갔을때 사온 돼지 목뼈.

 

3.86LB 에 4.85불 하던데

싼건가??

한국에서는 돼지등뼈로 감자탕 만들던데..돼지 목뼈랑 등뼈랑 다른건가요?

등뼈나 목뼈나 목에서 이어지는게 등이니.....

 

여튼...생김새로는 감자탕에 들어가는 뼈랑 똑같이 생겼길래 사왓음;;ㅋㅋ

사실 야채랑 고기 같은거...이름이나 생김새 잘모릅니다..

그냥 생김새 봐서...엄마가 예전에 요리할때 이렇게 생긴거 넣었었는데!

하고 삼...

차라리 한국이였으면..요리할줄 몰라도...레시피보고 시장가서 사면되는데..

여기는 영어로 되있으니까 사전 찾아도 뜻이 없는 야채나 고기들이 많아요.

거기다 사태?그게 다리살인가요? 한국말로도 사태,양지,이런 이름들이 어느 부위인줄 모르니;;

미국 마트에서 사는게 참 힘들어요...마트에 Pork shoulder(돼지 어깨)라고 써있으니..

그게 사태더군요....몇일전에 알앗음..

 

곱게자란 외동딸이 타국에서 독학으로 살림해야하니

애로사항이 많네요 ㅠㅠ

 

아무튼...준비할 재료로는

돼지목뼈(등뼈),감자,대파,양파,마늘,생강,깻잎(사진엔 없지만),우거지.

사실 우거지는...얼갈이배추로 만들어야되는데...내가 사온건 청경채! ㄷㄷㄷ...

사실 이것도 몬지 모르고 사온거임..

그냥 얼갈이 사진보니까 저렇게 생겼길래

똑같이 생긴거 집어왔는데.....영수중에 bokchoy라고 써있더군요..

청경채인게지요...하지만 보통 청경채는 입파리 끝이 둥글게 라운드져있지 않음?;;

이건 배추같이 생겼길래 미국마트도 얼갈이 파는구나 하고 사왔는데.... ㅠㅠ

혹시나 해서 엄마한테 카톡으로 사진보내니 청경채라는군요 ㅠㅠ

그래도 사왔으니 어쩜 ㅠ

 

양념재료로는 고추장,된장,고춧가루,간장,후추,고추기름

 

 

일단 돼지뼈는 물에 3시간 정도 담궈두세요..

저는 넋놓고 있다가 6시간넘게 담궜어요...

거기다 이날 하루종일 집에서 빈둥대다가

12시넘어서 야채사러 갈려니 (우리집 24시마트,야채가게들 있음)

남치니가 위험하다고 못가게 하는바람에 ㅠ(몇일전에 바로 아래블럭에서 살인사건;;ㄷㄷㄷ)

냉장고에 핏물뺀 고기 담날까지 박아놨답니다;;

 

암튼 핏물을 빼는이유는 고기 잡내가 핏속에 많이 들어있다네요..

물은 수시로 갈아주세요~

 

 

핏물 다 뺀 고기는 물에 10~20분정도 끓여주세요.

 

 

저렇게 찌꺼기들이 나옵니다.

 

고기를 한번 끓이는 이유는 고기 안에 있는 불순물을 빼내기 위함.

이라고 알고있는데;;;;

 

 

20분정도 끓인 고기는 찬물에 씻어주세요.

 

 

다시 냄비에 찬물을 담아서 뼈와함께

 

월계수잎,통후추,마늘,양파,파 를 넣고 끓입니다.

 

고기는 1시간에서 1시간 반정도 푹~~고아야 해요.

그래야 나중에 뼈와 살이 잘 분리된답니다.

 

 

저는 중간에 된장도 같이 풀어줫어요.

나중에 양념으로 같이 넣어줘도 되지만.

된장을 미리 풀어줘야 고기에 냄새도 제거되고 좋아요.

 

나중에 다 하고나서 먹을때 생각해보니.

된장을 넉넉히,적당히 넣어야 국물에 구수한맛이 더해지는거 같더라구요.

조금 더 넣을걸 그랫음 ㅋ

 

 

뼈가 고아질 동안 이제 우거지를 만들 차례!

 

냄비에 물을 끓여주시고

청경채는 깨끗이 씻어줌~

 

 

끓는물에 우선 소금을 넣고.

 

 

청경채를 넣어줍니다.

 

너무 많이 끓일필요는 없고 숨이 죽을정도만 끓여주면 됨.

저는 이거하는도중에 뼈 초벌한 물 가느라고 너무 오버쿡 됬어요 ㅠ

 

 

삶아진 청경채는 찬물에 씻어줌~

 

청경채라..얼갈이랑 다르게 끓였는데도 숨이 잘안죽고 뻣뻣하네요..

 

 

청경채와 함께 대파,양파도 같이 썰어서 볼에 담아 주세요.

 

 

이제는 양념을 만들차례~

 

고추장 2~3큰술, 고추가루 4큰술,다진마늘2큰술,다진생강 0.5큰술,간장 2큰술,고추기름 1큰술

(양념은 고기와 국물양에 비례)

 

 

준비된 야채와 양념을 버무려서

뼈가 고아지는동안 재워두세요.

 

 

감자는 뼈가 다 삶아지기 10분전쯤에 넣어주세요.

 

통으로 넣어도되고 저는 반으로 잘랐습니다.

 

 

10분전~~

 

 

뼈가 다 고와지면 처음에 냄새제거 하기 위해 넣었던 월계수잎을 포함한

모든 야채를 걷어냅니다.

 

 

재워놓은 우거지를 투하해 주세요.

 

 

보글보글~~`

 

 

 

고소한 향을 위해 들깻가루를 넣어야 하지만..

없으므로....

(한인마트까지 가기엔 너무 게으른 나님...ㅠ그리고 한인마트에 가도 있다는 보장이 없음;;)

 

그나마 냉장고에 삼겹살 먹을때 먹다 남은 깻잎이 조금 있어서..

썰어 넣어줍니다.

 

양념이 국물에 잘 베어 나올때까지 보글보글 끓여주세요~

간이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하시면 됩니다.

사실 저는 조미료를 좀 넣었어요;;(조미료 중독)

 

 

완성!

 

들깻가루가 없어서 비주얼이 밍숭맹숭 함...

 

 

 역시..오랜시간 공들인 보람이 있음.

고기가 완전 부드럽게 분리되요~

 

 

청경채 우거지와 한입~~~

 

우려와는 다르게 청경채 우거지...우거지맛 납니다 ㅋㅋ

우거지보다 조금더 식감이 있다고 해야하나?

우거지는 흐믈 거리지만 이건 조금 더 아삭한 식감이..ㅋ

나름 맛있네요.

 

그나마 다행인건 조금이라도 깻잎이 들어가니

들깻가루가 없어도 고소한 향이~

 

아~~ 빨리 남치니 와서 맛봐야 할텐데 ㅋㅋㅋ

국물요리 싫어하는데 감자탕은 좋아해요 ㅋㅋ

(한인타운에서 옛날에 먹고 맘에 들었나봄)

처음 만났을때부터 나보고 pork bone soup 끓여달라했는데

이제서야 한번 끓여주네요 ㅋㅋ

 

새벽 5시부터 시작해서 8시에 끝났네요 ㅋㅋ

아침부터 뼈다귀 뜯고 있음 ㅋㅋ

 

나는 이거먹고 이제 자러갈거에요 ㅋㅋㅋ

나는 야행성이니까..ㅋㅋ

 

 

요거는 소스!

가끔 해장국집 가면 겨자소스 주는곳 있죠.

 

그 겨자소스 엄청 좋아했는데ㅋ

 

저는 연겨자가 없어서 그냥 브라운머스타드로 햇어요

머스타드에 레몬주스 한스푼 넣고 설탕도 반 스푼 정도 넣어서 섞어주세요.

 

고기 찍어먹으면 달짝찌근하면서도 겨자맛이 고기에 느끼함을 확 잡아줍니다 ㅋ

 

 

아~~ 맛있어 맛있어~~

처음 만들어본 감자탕 완전 대성공!! ㅋ

 

청경채 우거지 한번 시도해 보세요 ㅋㅋ

 

추천수5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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