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원래 지방에선 7000하면 많이 하는건가요?

28예랑 |2012.07.09 09:45
조회 5,826 |추천 5
안녕하세요. 내년 봄에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입니다. 
이제 곧 상견례를 앞두고 결혼 준비하려니깐 이래저래 모든게 돈이라 심란한데 어제 예비신부의 친구들과
사소한 말다툼이 있어 정말 제가 이상한건가 해서 이렇게 판에 글을 올려봅니다. 
저흰 사귄지 2년 반 정도 되었고, 전 28 여자친구는 26입니다. 둘다 사회생활 2년차고 둘이 너무 사랑하고
인생의 방향성, 평소 취향이 너무나도 잘 맞기에 결혼을 결심했는데, 대한민국 결혼을 준비하는 남녀라면
누구나 그렇듯이 결혼에 있어 이것 저것 준비하는데 상당히 예민해질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네요. 그래도 
서로 서로 이해하면서 잘 준비하려고 했는데 결정적으로 어제 여자친구들의 친구들과 얘기를 하면서 사소
한 논쟁이 있었습니다. 자 결혼 자금에 대해 먼저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제가 서울 사람이어서 그런지 요즘 남녀 결혼하는데 남자=집, 여자=혼수이고 남자가 결혼하는데 비용을
훨씬 많이 든다는것을 사실은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생각보다 아직도 많은 커플들
이 옛 관례를 따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런점에서 저도 어느정도는 이해하고 넘어가려 했습
니다. 하여 양가의 타협을 본것이 저희쪽에서 부모님이 보탠 2억 5+ 제가 모은돈 3천 정도로 서울에 전세
집을 구하기로 했고, 여친 집에서는 여친이 모은돈 2천 5백에 여친 부모님이 돈을 보태어 7천 정도를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물론 7천 작은 돈인거 아닙니다. 하지만 여친집 저희집 사실 경제적 상황이 비슷
한 상황에서 엄연히 저희집이 4배가량의 돈이 들어가는 것 또한 맞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뭐 그런거 
가지고 싸우기도 싫고, 부모님이 흔쾌히 해주신다니 서로 좋게 좋게 하기로 했고, 솔직히 사람일이야 
어찌될지 모른다쳐도 여친이랑 이혼생각하고 만나는 것도 아니라 집도 공동명의로 하기로 양가 합의를
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여친 친구들과 있는 자리에서 이 비용얘기가 나왔는데, 한 친구가 그러는 겁니다
친구A: 와 7천 해간다고? 대박.. 너처럼 많이 해가는애 못봤어. 오빠 복받은 줄 알아.
친구B: 진짜 7천이면..너무 많은거 아냐? 그렇게 많이 필요하나? 그거면 혼수하고 남은돈으로 차도 사
겠다. 역시 사위사랑이 짱이네. 
친구C: 00오빠가 좀 미안하겠네. 
솔직히 이제까지 결혼 준비하면서 양가 부모님한테 죄송한 감정은 있었지만 ,
서로 부족한 상황에서 7천이나 해오는 여친이 고맙기도 했지만, 이말에 갑자기
기분이 상하더군요, 아니 고마울순 있더라고 제가 미안해 할일은 아니잖아요 ㅡㅡ... 
우리 집에선 같은 돈으로몇억을 해가는데.... 
그래서 참았으면 좋았을텐데, 서운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반박을 했습니다 .
나: 아니 그게 내가 왜 미안해할 일이야. 7천이 많은건 사실이지만 그건 상대적인 거고 그렇게 치면 
2~3억 못해가는 남자집은 미안해서 평생 여자를 떠 받들고 살아야 겠네?

네. 제가 조금 공격적인 어투로 말한건 아직도 인정하고, 그점은 제가 잘못한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틀린말은 아니지 않나요? 그러니깐 한다는 말이

친구A: 오빠 7천이면 여자 시집가는 것 중에 내가본것중 탑이야. 우리 주변엔 3천 하면 대박 많이 해간건
데, XX이는 천만원으로 시집갔는데 남자쪽에서 나머지 다 해왔다고. 
친구B: 오빠, 여자랑 남자랑 다르지~
나: 아니 다를게 뭔데, 요즘 시대 남자 여자가 어딨냐. 내가 ㅁㅁ(여친) 네 부모님 빚을 내서 많이 해오란
것도 아니고, 우리집 사정이나 ㅁㅁ 집사정이나 아주 넉넉한 편이 아니라 양가 부모님들이 최대한 노력하
는 건데 내가 미안할 필요는 없지. 서로 미안한것 없이 고마워 하며 가면 되는건데.. 그런말은 좀 듣기
가 그렇다. 그리고 1천만원 해서 간애는 그게 자랑은 아니잖아. 

친구C: 오빠, 쿨하지 못하게 너무 정색한다 ..

이순간에 여자친구가 끼어들어서 한번더 욱하려는 저를 말렸습니다 .
여친: 야야야, 그냥 서울이랑 지방이랑 생각이 다른거야. 하나씩 따지고 들면 끝도 없구, 우리는 서로 너무 행복하고, 오히려 내가 부족하게 해가는게 미안한데 그런말 하지마. 오빠두 애들이 별다른 뜻이 있어 그런
게 아니니깐 너무 정색하지 말구 ^^
역시 내 여친이 가장 현명한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말해주니 서운할것 같던 감정이 누그러드렀습니다. 
뭐 사실 결혼하면서 흔하게 생길법한 예민한 사건인데 제가 조금 흥분했던건 인정을 합니다. 이걸가지
고 끝까지 물고 늘어질 생각은 없습니다만... 아직도 그 친구들이 한말이 납득이 가진 않더군요. 그냥
생각이 정말 다른걸까요? 지방에서 여자가 7천해가면 무지 많이 해가는거니 그냥 제가 미안해해야하는
게 맞는 걸까요?  괜히 긁어 부스럼이라고, 이런말 끄집어 내어 분란을 일으키긴 싫지만, 또다시 
친구들이 있는 자리에서 그런말을 듣긴 싫습니다. 제가 효자는 아니지만, 그런말을 들으면 왠지 많은
돈 보태주시는 우리 부모님한테 정말 죄송할것 같으니깐요. 제가 정말 기분이 나쁜게 쿨하지 못해서 
그런건지...  토커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추가---------------------------------------------
죄송한데 공동명의가지고는 뭐라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원해서 하는거고, 여친이 바란적도 없으
니깐요. 문제의 요지는 친구들의 발언이지 공동명의가 아닙니다.
추천수5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