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흰 말띠동갑 부부입니다
신랑성격은 다혈질에 고집세고 유머있고 인상 좋다는 소리 많이듣는 그런 사람 혈액형 B
처음보는 이들은 성격좋다며 호평을 하지만 긴 시간을 같이한 친구들은 다들 신랑의 과도하게 강한 성격에 대해
반감이 많은편입니다(개또라이라고 부른답니다)
결혼전엔 저도 잘 몰랐는데 살다보니 자기중심적이고 고집스럽고 자기주장강한 성격이 드러나더군요
근데 전 그런점도 이쁜게 볼려고 많이 노력하는편 이었답니다
전 누가봐도 천상여자라고하고 순한성격의 이해심많고 착한 (신랑말에 의하면)
기가 센편도 아니어서 신랑이 화내면 일단 조신하게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 그때 요목조목 따지는,,,
약간 용의주도한 성격?! 입니다
연애때 한번정도 크게 싸우고 헤어질뻔 위기가 있었고 그뒤로 부모님들까지 교제사실을 알게되어
나이도 차고 서로에게 믿음도 있었기에 결혼하게 되었지요,,,,,물론 신랑이 먼저 청혼했구요,,,
둘다 집안이 넉넉치 않아 신혼은 오피스텔 월세로 시작해서 딱 5개월만에 목돈모아 3000짜리 원룸전세로
그리고 6000짜리 16평 아파트로 초고속으로 집을 늘려왔지요 (둘이합쳐 연봉 8000만원 결혼후 열심히 모았어요)
그러면서 저의 회사폐업으로인해 집에서 쉬게되었고
퇴직금을 보태서 1억7천의 재개발예정인 연립(대출8000천)을 장만한지 두달이 되어갑니다
짧은 시간에 4번의 이사에 집까지 장만해서 이제 좀 편안하게 사나 했는데 신랑이 너무나 강력하게 이혼을하자고합니다
이유는 친정문제 그리고 첨부터 저한테 큰애정없이 결혼한 것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전 같이살면서 애정이 없었다는걸
느낀적이 없다는 겁니다 갑자기 어떤 심경의 변화가 생겨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본인은 진작부터 이혼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ㅜㅜ
얼마전 친정엄마와 신랑이 큰소리고 싸운적이 있습니다
엄마가 식당을 크게 하셔서 약간 돈 무서운줄 모르고 함부로 쓰시는 경향이 있고 예전에 고스톱으로 돈문제가 있었고
신랑 못지않은 고집스런 막무가내 성격입니다
항상 모든 친정문제의 불화는 엄마로부터 일어납니다 휴,,,,,,
이번에도 우연히 엄마 통장을 보다가 한달만에 500만원정도를 인출된 내용을 보고 혹시 다시 고스톱을 하는지 의심이
들었습니다 이일을 신랑한테 이야기하고 같이 고민했지요
신랑왈 "내가 장모님과 얘기해볼테니 난 빠지라고" 하더군요......이게 이혼의 계기가 될줄이야
엄마나 신랑이나 자존심 세고 본인의견만 주장하는 막무가내 성격인데
신랑은 엄마가 절대 도박한거 아니라며 부인하는 모습에 엄마는 감히 장모한테 함부로 이야기한다며
언성을 높여가며 심한말이 오고갔습니다 그과정에서 신랑이 대뜸
"저 더이상 이집안과 엮기기 싫으니 이혼하겠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자리를 뜨더군요
엄마는 "이혼해 대신에 이번에산집 우리딸 전부 주게" 이렇게 대답했구요
신랑의 이혼 얘긴 전 그냥해본말이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겼는데 엄마의 폭언에 신랑은 어이가 없고
장모라는 존재에 대해 대단한 실망감에 이젠 더이상 우리집과 엮기고 싶지않고 저도 보기 싫다고 합니다
결혼전 전 동생대학 등록금 집대출금 대주느라 결혼자금이1000만원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신랑도 시댁생활비에 총각때는 노느라 모은돈 없습니다 둘다 사정이 비슷해서 전 다 이해했습니다만 신랑은 그래도 제가 5년의 회사생활과 연봉이 3000정도 인데 어느정도 목돈이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것에 대해 실망감이 컷다고 합니다 저도 후회되더군요 친정도와주다 결국엔 저도 실속못차린것에 대해서,,,,,,,
전 둘다 벌고 지금부터 열심히 살면 될꺼라고 단순하게 생각했고
우리는 정말 사랑만보고 결혼한거라 생각했어요
근데 저만의 착각이었어요
또다른 이유는
신랑이 1남4녀의 넷째 귀한아들인데 본인은 자기집일도 부담스러울만큼 어깨가 무겁다며 우리집사정에대해
더 부담스러워해요
집에 삼일째 안들어오고 거의 통보식으로 본인은 더이상 결혼생활을 계속할 생각이 없다며 저한테 이혼해달라고하며
심지어는 제발 매달리지 말라고 하네요 진심으로,,,,,,,,,
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신랑은 저보고 너야 부모님 잘못만나 이혼한다지만 나랑 결혼해서 자기는 이혼남 됐다면 도리어 자신이 피해자라 하네요
재산분할 때매 그러는지 자꾸 본인이 더 불쌍하다며,,,,,쳇!
엄마는 친정의 사소한일까지 이야기한 내 잘못이라며 제탓을 하고,,,,,,
전 이혼만은 정말 하고 싶지않습니다 적어도전 이 힘든일을 극복하고 잘 살수있을것 같거든요
그리고 친정엄마의 도박의혹은 신랑과 저의 추측에 불과하고 알고보니 도박으로 쓴건 아닌것 같습니다 엄만 예전에 한번 실수한걸 계속 본인에게 갖다 붙여서 화가나서 기냥 이혼하란말도 했다네요
너무 우울한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전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