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안 그 순간부터 진통이 올때까지 매일 두려움과 걱정으로 지냈던
겁많은 저의 출산후기 들어갑니다 모두 순산하세용*^^*
출산예정일: 2012년 7월 1일
출산일: 7월3일 18:02 3420g 40cm 건강한 남아 출산.
무통 x 촉진제 x
5:30 a.m 생리통처럼 싸하게 배가 아파 소변보러갔다가 이슬비춘것확인.
몇일째 가진통도없고 너무 말짱해서 예정일 지나서 애가 너무 커지면 어떻하나
두려움과 걱정으로 밤을 지새웠던 나로써는 올레를 외침과 동시에 긴장이 시작됨.
6: 00 a.m 이슬비춘것확인후 침대로 가 다시 취침모드. 하지만 금새 약간 센 강도의 생리통을 느낌.
어쩌면 오늘 애가 나올수도있지않을까싶어 부랴부랴 남편을 깨워 샤워시켜달라고 함.]
샤워후 진통어플 확인하니 진통간격은 10~14 분
7:00 a.m 친정엄마를 호출함. 진통이 시작된것같다고 하니 우리엄마 나보다 더 긴장하심 ㅋㅋ
12:00 p.m 진통간격은 계속 줄지않고 가진통인것같아 친정엄마 오시자마자 신랑 출근시킴 ㅋㅋ
게속되는 진통에 인터넷에서 어깨너머로 배운 라마즈호흡함.
(이거 확실히 진통완화에 도움이 되는것같음)
2:00 p.m 진통간격은 줄어들 생각을 안하고..워낙에 진진통은 아프다는 소리를 들었기에 이건
가진통이야..를 마음속으로 수없이 외치며 병원에 가보자는 엄마의 말을 쿨하게 거절하고
거실쇼파에 앉아 멍때리다 진통오면 아파서 안절부절 못하다가 진통 가라앉으면
다시 앉아서 멍때림.
2:30p.m 12시정오에 도착한 엄마는 두시간째 계속 병원에 가보자고 하셨지만 초산은 진행도 더디고
괜히 일찍 갔다가 진행더디면 다시 집에 가라한다..조금만 더 참겠다...라고 고집부리다
2시30분쯤..느낌이 왠지 싸해지고...이대로 더 버티다간 나중에 병원실려갈것같은 느낌이
들어 부랴부랴 짐을 싸 병원을 감
3:00 p.m 병원도착. 그날따라 담당의사쌤 안계셔 다른분께 내진함. 내진하러 들어가는 그 순간까지도
아프긴한데..정말 아프긴한데.....진행안됬다고 다시 집에가라고하면 정말 짜증날것같다는 말을
엄마에게 수십번 반복하며 들어감..
허걱;;;;;!!!!!!!!!!! 근데 이게 왠일................ 이미......................5cm나 열려있었음..;;;;;;
내가 이렇게 둔한 여자였나;;;;; 그냥 심한 생리통에 다섯배쯤 되는 고통이었는데..
그 후로 바로 입원준비~ !!
태동검사 후 관장함. 1분도 채 안되 화장실 감. (집에서 출산후기볼때는 최대한 참았다가
화장실 가야지..이랬는데 막상 닥치니...응가를 싸건 소변을 보든..아 난 모르겠다...)
그 후 내진 ..... 아프거나 굴욕적이진 않고 왠지 시원함;;; (후기에 내진 아프다해서 많이 긴장했
었는데..ㅋㅋ)
내진 후 자유진통실 가서 짐볼이용해 진통완화 운동함.. 그새 신랑도착..
우리 신랑 마음에 준비도 덜 됬는데 입원복입고 초쵀한 내 모습보고 완전 긴장함; ㅋㅋ
한참 운동중 간호사가 내진하자고 부름..(아;;; 배아파죽겠는데 무슨 내진을 이렇게 자주하냐며
괜히 신랑에게 화냄;;ㅠㅠ )
내진하자던 김혜수 닮은 우리 간호사님 시원하게 양수 터트려주시고 그때부터 폭풍진통이
시작됨.. 나 아파 죽겠으니 수술시켜달라고 김혜수닮은 간호사언니한데 땡깡부리고 화내고
빌고;; ㅠㅠ 간호사왈: " 엄마,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왔다면서요 . 이제 본격적인 진통시작이예
요. 이 고비를 넘겨야 이쁜아가도 만나고 따듯한 미역국에 밥도 먹죠;; ;
하;;;;;; 아가도 만나고싶고 밥도 먹고싶지만 이건아니잖아;;;;
그렇게 자유진통실에 덩그러니 남겨진 나와 우리남편 크게 심호흡하며 진통완화 운동시작..
너무아파서 남편한데 성질도 내고 정색도하고 소리도 지르고;; 하;;; 지금생각해도 참..;;
그 후 간호사 초음파,내진하더니 분만대기실 침대위에 날 고이 누이고선 진통이 오고
응가마려운 느낌 나면 고개를 배꼽쪽으로 향하고 양다리를 붙든상태에서 똥꼬에 힘주라고
시킴...... 이제까지 진통은 어떻게든 참을만했으나....개인적으로 분만하러가기전 이 힘줄때가..
난 제일로 괴롭고 아팠던것같음..아기가 안내려온다며 간호사 한명이 내 배위에 올라가서 누르고
난리도 아니었음. 이러다가 오작육부 터져서 죽는거아닌가 겁이남과 동시에 간호사를
발로 뻥차주고싶었음;ㅠ
너무아파서 무통을 외쳣더니 이미 진행이 너무 많이 되서 무통이 의미없다고 함.. ㅠㅠ
나도 무통천국이라는거..맛보고싶었는데;;;-_-
어차피 아플꺼 빨리 빨리 힘주고 빨리빨리 낳아서 이 고통에서 벗어나자는 일념으로
변이나오든 소변이 나오든 개이치않고 젖먹던힘까지 다해 똥꼬에 힘을 팍팍 줌.
덕분에 우리 김혜수 간호사님한데 무지 칭찬들음 ! 한 대여섯번 힘주니
아가 많이 내려왔다고 분만실 들어가자고 함. 분만실 들어가니 옆으로 굴러서 분만대 위로
이동하라는 거임..장난함?? 나 진통하고있는 임산부인데....나보러 저기까지 굴러가라고??
속으로 욕을 하며 데굴데굴 굴러 분만대 위로 올라감.
한 대여섯번 힘을 주니 뭔가 퍽 하는 소리가 나면서 간호사와 의사쌤이 힘빼라고함.
아가 머리가 나왔으니 이제 힘빼란다..힘 더주면 아가 어깨 부셔진다고..
그 후 아가 가음쉬에 올려주는데 정신없었던 출산과정에..따끔한 회음부 꼬매는것땜시.
난 그동안 상상했던 tv에서 많이 보아왔던..감동의 눈믈을 흘리며 내 아가를 맞이하는
그런 모습따위는 만들지 못함.
나중에 입원실올라와서 정신차리고 나서 우리 신랑왈.
" 간호사가 아가를 내 배위에 올려주는데 내 표정이 진심 귀찮으니 어서 치워" 이 표정이었다고 함..
후처치후 두시간동안 출혈확인후 입원실로 옮김..
------------------ 여기까지가 제 출산후기예요. 병원 3시도착, 3시간후 사랑이 출산.. 겁 진짜 많고 뭐
든 미리미리 걱정부터 하는
저도 애기낳고 이렇게 멀쩡하게 살아있네요.. 임신했을때 주위에서 그러더라구요 낳아봐라
뱃속에 있을때가 좋았지 한다고..
왠걸요........ 그말이 딱이예요..모유수유땜시..완전 전쟁중입니다... 하지만 곤히 자는 아가보면
어느새 또 힘을 얻어요 모든 임산부님들 순산하시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