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판을 즐겨보는 평범한 여대생입니다.
저는 사귄지 3년정도된 남자친구가 있구요.
남친과 성관계는 갖지 않았지만, 좀 진한 스킨쉽까지는 진도가 나갔습니다.
오늘 남자친구랑 대화를 하다가 문득 궁금한게 생겼습니다.
"만약에 너랑 나랑 진한 스킨쉽도 안했다면 어떨 것 같아?"
이 질문하자마자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럼 우린 헤어졌겠지. 난 다른여자 만났겠지"
이 말 듣자마자.. 심장이 쿵 내려앉고 표정관리가 안되더군요.
그 순간엔 저는 그냥 얼버무리고 넘어갔습니다.
근데 생각하고 곱씹을수록.. 화도 나고, 맘도 아프고,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그냥 제가 단순히 드는 생각은...
'내가 그저 그것밖에 안되나... 스킨쉽 못하게 하면, 바로 당장이라도 헤어지자고 할까?
그것 이상의 가치는 없는 것인가...'
물론 연인사이에 손잡고, 포옹하고, 뽀뽀하고 어깨동무 등의 가벼운 스킨쉽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이상으로 넘어가서 성관계라던지, 좀 진한 스킨쉽은 서로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면,
배려해주는 부분중에 하나라고도 생각합니다.
그래서 원래 저는 혼전 순결주의자라서
성관계는 애초에 갖기 싫다고 말해두었지만, 남자친구도 젊고 혈기왕성한 때이니만큼
요구한 적이 꽤나 있습니다.
제가 싫다고 싫다고는 했으나, 키스 이상의 진도가 더 나가게 됐습니다.(완곡한 부탁으로..)
성인이 된지 얼마 안되서 처음으로 남자친구를 사귀게 된것이라.. 저는 남자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만약 관계를 안맺을거면 애초에 키스 이상은 안나가는게 맞는다는 사실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진도가 나간만큼 다시 뒤로 돌리기엔.. 늦었다고 생각했구요..
원래 사람이... 손잡으면 안고싶고, 안으면 뽀뽀하고 싶고 그런거 이해합니다.
남자는 여자랑 다르게 성욕이 강해서 참는게 힘들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저의 완강함으로 여태껏 관계를 맺지 않은체 교제해왔습니다.
그래서 그것만큼은 정말 고맙게 생각했고, 이해해주는 것 같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게다가 남자친구도 전에 경험이 없습니다... 제가 첨으로 사귀는 여자친구구요.
이 부분을 남자분들이 보시기엔, 제가 이기적이라고 할 수도 있으시겠지만...
나중을 위해서라도 후회하기 싫어서 관계는 맺고싶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그럼 우린 헤어졌겠지. 난 다른여자 만났겠지" 이 말을 할 때 표정이나 태도가...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당당하게 말해서 더 멘붕온것 같습니다.
남자에게 성관계는 사랑의 전부인가요... 남자들은 진짜 성관계 없이는 연애 못이어갑니까?
제친구들이 말해주길, 만약 지금 남자친구랑 헤어지게 된다면,
너의 혼전순결주의가 무너지지 않는 한, 다른 남자들이랑 연애해도 오래 못갈거라고 합니다.
제 남자친구는 저를 사랑하기보단, 스킨쉽하는 여자 혹은
나를 사랑해서 스킨쉽하는게 아니라 스킨쉽을 하므로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건지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어쨌든 내가 진한 스킨쉽을 안하면 금방이라도 다른 여자한테 갈만큼...
전 그런존재에 불과한건지...
아니면 남자에게 사랑의 개념이 스킨쉽, 성관계인건지..
제가 여자여서 그런지 도무지 지금...이해가 되지않고,
복잡하고 생각이 많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