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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가정 자녀는 무조건 배우자감으로 탈락인가요?

글쓴이 |2012.07.17 22:30
조회 167,772 |추천 118

핸드폰으로 판 보고 있었는데 톡이 되어 있네요? 제가 마지막으로 확인했을 땐 댓글 6개였는데ㅋㅋㅋㅋ

읽어주시고 댓글달아주신 많은 분들 감사해요! 아 지금 한 번 날아가서 욕 쓰고 싶네요ㅋㅋㅋㅋ

 

사실 이걸 쓰게 된 이유는요, 기다 아니다를 논쟁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

부모님의 이혼을 찬성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되서 익명으로 많은 분들의 의견이 듣고

싶어서였습니다. 사적인 문제라 친구들에게 말하기도 좀 꺼려져서요. 비밀은 내 입 밖을 나가는 순간

더이상 비밀이 아니니깐ㅎㅎㅎ

 

케이스바이케이스지만 아예 안 볼 수는 없지~라는 게 많은 분들의 의견이네요!  제 생각도

같습니다. 주위를 둘러봐도 그래요. 어떤 친구는 대인관계에서 조금 집착이나 소유욕이 있다고

느껴졌는데 알고보니 부모님이 중학교 때 이혼하셨구요, 또다른 친구는 반듯하고 착하고 유복하게

보였고 나중에 우리 오빠가 저 친구같은 아가씨랑 결혼하면 좋겠다~하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부모님이 어렸을 때부터 별거 중이셨어요.

 

가정환경 물론 중요하죠. 특히 남자와 여자의 관계에 대해서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그대로 답습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주위에 여자가 좀 어쩌고해야지~하는 애들 보면 백이면 백 아버지가 가부장적이고 어머니는 순종적인 봉건적 가정형태더라구요. 폭력, 의처증, 의부증, 주사, 바람 등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니깐 양친의 존재 여부가 꼭 그 자녀의 인품을 보장할 순 없는 거죠. 저는 양부모님 밑에서

자랐어도 가부장적인 남자는 솔직히 인간이 덜 됐다고 생각하거든요.

 

얘기가 딴 데로 좀 샜는데, 아무튼 사람 자체를 오래 보고 판단한 후에 가정환경이 같이 평가되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냥 저는 신경쓰지 말고 부모님이 원하시는 삶을 사시라고 말씀드리는 게 맞겠어요.

 

댓글을 보니 이혼가정 자녀 분들도 많은데 저는요, 부모님의 불화가 자식의 자랑은 아니지만 더이상

치부라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분들께도 그분들의 인생이 있으니까요.

 

조금 화목하지 못한 가정사를 지닌 사람이 문제를 일으킨다 해서 저거저거 부모없이 자라서 그래~라는 수군거리는 일이 조금이나마 줄어들었으면 좋겠네요.

 

저한테 이런 일이 닥친 후에야 이런 문제에 대해 생각하게 된 제 이기적인 면이 부끄럽습니다.

 

지루한데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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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부모님의 황혼이혼 위기를 겪고 있는 여대생입니다.

어제 톡 된 글 중에 오빠의 여자친구가 인사왔는데 외모와 직업은 맘에 들었는데

알고보니 부모님 밑에서 안 자라서 탐탁치 않다는 여동생 분의 글을 보고 생각이 많아졌어요.

 

어릴 때부터 저희집이 교과서나 드라마에 나오는 집처럼 화목한 가정이라고는 느끼지 못했지만

딱히 불화가 있는 집도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저 평범하다고만 여겨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부모님이 별거 중이시고요, 저는 엄마와 살고 있습니다.

너무나 순식간에 모든 게 진행되어서 당황스러웠지만 성인인지라 큰 충격을 받았다거나 그런 건 아니구요, 딱히 제 삶이 크게 달라진 부분도 없고 부모님도 스트레스를 덜 받으시는 것 같아 그러려니 하고

살고 있습니다.

 

엄마는 나중에 제 결혼문제 등 여러가지가 신경쓰여서 서류 상으로 이혼까지 하는 것은 좀 꺼려진다고 말씀하시는데요, 제 생각은 제 부모님이 이혼했다는 이유로 저와 제 가족의 인성을 폄하하려는 편협한 사람과는 맺어지지 않는 것이 오히려 행운인 듯 합니다. 그래서 엄마께도 그렇게 말씀드리고 엄마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하라고 했고요.

 

그런데 어제 제 또래의 여자 분의 그 글을 보고 고민이 생겼습니다. 부모님들 세대도 아닌데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더군요. 그 분이 시집식구 입장이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솔직히 불쾌했고 나도 나중에 내 미래의 배우자 가족들에게 이런 이유로 흠잡히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사족을 붙이자면 저는 기가 좀 센 편이거든요, 그런데 원래 제 성격이 이런 걸 부모가 이혼해서 그렇다느니 사랑 못 받고 구김살없이 자라지 못 해서 그렇다느니 그런 소리를 듣는 일이 있진 않을까 하는 생각도 괜시리 드네요.

 

결혼하고 살고 계시는 분들의 솔직한 의견이 궁금해요....

 

추천수118
반대수15
베플베티|2012.07.18 17:46
댓글보니 쫌충격이다... 저런거 신경쓰는 사람많구나 전진짜 어렸을때부모님이혼하시구 나름 열심히공부하고 노력해서 오빠랑 저 둘다 서울에 누구나 알만한대학 전문직종과 들어왔는데... 다들 잘자랐다고 칭찬하셨거든요. 근데 뒤에선 다 저런생각가질거란거 생각하니까 .... 다들신경안쓰는줄알았는데 이혼이죄도아니고... 친구들한테도 아무렇지않게 말하고 나름 사회생활 잘해오고 성격좋다고소문날만큼 잘살아왔다고 자부하고 이렇게뒷바라지해주신 엄마한테두 감사한데... 이제함부러 이런거말하지말아야겟음. 진짜무섭네 사람들 ㅋㅋㅋ
베플주부|2012.07.17 22:41
저같은 경우 볼거같습니다 것두많이비중둘거같습니다 하지만 다그런거는 아니니까 ᆢ
베플|2012.07.18 18:16
딸 키우는 입장에서 말씀 드리자면,, 딸의 배우자가 화목한 집안에서 자랐으면 하겠죠,, 그게 부모 맘 입니다,, 하지만 그게 사람 맘 대로 되는건도 아니고 사람만 괜찮다면 전 허락 할것 같네요,, 제친구중에 결혼전에 시집에 방문 했을때에 별 기색도 없으시더니 신혼여행 갔다 오니까 시부모 두분이 있는 아파트랑 재산 딱 반으로 나누고 이혼 하셨더래요,, 나중에 알고 보니까 두분이 불화가 심했는데 애들 결혼할때 문제 된다고 결혼 시키고 이혼 한다고 하셨다는데 그와중에 자식들만 힘들어 했대요, 제친구 살면서 각기 따로 사시는 시부모 두분 시집살이에 말도 안되게 삐뚤어진 남편에 고생하다가 결국 이혼 했어요,, 근데 그집은 다른 형제도 이혼 하네마네 했다네요,, 그래서 전 화목을 가장한 가식적인 집 보다는 이혼 하셨어도 자식들이랑 잘 지내는 집이 더 나은것 같더군요,, 만일 이혼을 하셔도 너무 부끄러워 마세요,, 님 잘못이 아니잖아요? 님 부모님도 참다 이혼 하신거고 세상에 이혼이 쉬워 졌다고는 하지만 함부로 이혼 하는 사람들은 없어요,,
찬반|2012.07.19 14:13 전체보기
저는 결혼상대자볼때 1순위가 그거에요 양가부모님 아래에서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받으며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나. 무조건 이혼가정이라 안돼 이것보다는 이혼에서 부모님중 한쪽과 따로살앗으면 떨어진 부모의 사랑의 부재속에 살았구나싶어서 좀 고민하게되는건 사실이에요. 이런말은 익명이니까하지만 제친구들중에 부모님들의 사이가 어릴때부터 안좋았거나 혹은 이혼하시고 한쪽부모와 살아온친구들이있는데 친구로서 그리고 고부나 성공적인면에있어서 자기 할일하고 오히려 더독하게 성공했으나 애인한테 하는행동이나 평소행동보면 사랑을 되게 더더받고싶어하고 사랑을 소유하려는 소유욕이 더강하게 나타나고 그러더라구요..아니면 사랑을 줄줄 모른다던가.. 화목하지않은 가정에사 자란사람들은 빨리 집에서 벗어나고싶어 빨리 결혼을하길 꿈꾸기도하고요. 그냥 사랑의부재에서 따르는 어떠한패턴이 조금은있는것같아서 저는 배우자조건에서ㅋ큰부분을차지합니다. 글쓴이처럼 자라는동안 문제없이 자랏고 성인이돼서 부모님이 이혼한경우에는 저는 괜찮은것같고 그냥 전 어릴때자라온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것같아요. 온전한사랑받았다고 다좋은인간이돼고 그런건 아니지만 주변에서 유난히 소유욕이강하고 외로움많이타고 옆에 누가없으면 못견뎌하는 친구들은 대부분 부모님의 사랑의 부재였어요 저희부모님도 그건 굉장히중요한사안이라고 하셔요. 우리보다 인생을 한참 더살아보신 어른들이 저런말씀하시는건 다이유가잇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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