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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효 53kg 이슈 정말 말하고 싶다.

그러지않았... |2012.07.23 04:33
조회 31,989 |추천 84

 

 평소 런닝맨을 즐겨보진 않지만, 이슈가 되는 기사는 전부 읽어보는 편이라

자꾸만 기사가 되고 있는 송지효 53kg은 이 사회의 뭐가 정상인지 모르는 것 같아 말하고 싶었다.

 

런닝맨 봤다. 멱 PD한테 분노하는 기사가 뜨기 전 왜 그런 상황이 생겼는지도 방송으로 보았고,

김재중씨가 트위터에다가 그 가방 4kg이 넘었다. 대신(?!) 해명도 해줬다.

 

 

근데 내가 매우 혐오하고 기분 나쁜 사실은 도대체 왜 텔레비전에 나오는 모든 여자 연예인은

키 168에 48이라는 감옥에 갇혀 살아야 하느냐다.

 

그리고 송지효씨가 분노하는 모습은 물론 당신이 여배우로서의 환상을 깨트렸다

뭐 이 쯤으로 이해를 한다.

 

그냥 그 모습이 귀엽고 재밌으니까 그렇게 웃으며 넘기면

송지효씨는 수많은 여성들과 자라나는 청소년기 여성에게 그리고 모든 대한민국 남성에게

또 그릇된 관념을 주입시키고 있는거 아닌가. 마르고 예쁜 여성은 50kg이 넘지 않아요.

당신들은 모두 뚱보예요. 살 좀 빼세요.

연예인이니까 체중관리 해야지, 그 몸무게도 아닌데 오해받아서 그러면 열받는건 당연하지 라고

두둔해주기 전에 앞서서

송지효라는 연예인이 방송매체에서 몸무게에 관련해 언급하면

얼마나 많은 여성과 남성에게 파급력을 가지며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또 한 번의 학습 기회를 갖는지 한 번 생각조차 못하고 떠드는 것이

매우 염려스럽다.

 

방송과 관련기사들을 보면서 생기는 그릇된 관념. 예쁜 여성은 빼빼말라야 한다.

대한민국 남성들이 갖는 수많은 환상. 사실 50kg 이하의 여성들은 저체중으로 비정상적인 몸무게다.

왜 여자들에게 비정상적인 몸무게를 환상으로 갖도록 학습시키는가?

이건 엄연히 미디어의 폭력이고, 한 연예인의 흘러갈 언급따위로 치부할만한 일이 아니다.

 

사고방식이 제대로 박힌 외국 런웨이에서는 어느 이하의 체중미달 모델은 쓰지도 않겠다고 하는데

한 두번도 아니고 몇 번을 방송에 걸쳐,

그리고 기사로 동네방네 53kg 몸무게는 부끄러운 것이다라고 왜 주입을 하는지

 

이 대한민국의 여성들을 몇 번을 부끄럽게 만들 셈인지.

이건 송지효씨가 분명히 사고방식을 제대로 해야 할 부분이다.

 

키가 작아서 몸무게가 많이 나가서 그 사람의 진면목이 안 보이는건 한꺼풀 막이 씌여있는 것이다.

자기관리가 부족해서 그렇다며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사람을 까내리고

이어서 함께 키 작은 사람을 신체적인 결점이 있는 사람을 꺼리는 것 모두

너그럽게 봐줄 수 없는 자신을 두둔하기 위해 하는 말이다.

 

건강을 위한 운동을 충분히 하고 적당한 양의 세끼 식사를 하면 절대 168의 48의 몸무게는 나오지 않는다.

체질적으로 마른 체형이거나, 체중감량을 위해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람들이 가능한 몸무게일뿐.

유난히 보여지기 위해 사는 사람들...

외국드라마와 한국드라마를 보면 비율에서부터 평균 인식이 여실히 드러나는 체형

방송에서 강요하는 빼빼마른 몸.

 

한 순간 즐거움을 위해 방송을 내보내고 기사를 쓰기 전에 앞서

앞으로 생길 얼마나 많은 거식증 환자들을 만들어낼지 한 번이라도 고민해줬으면 좋겠다.

 

유난히 외국에 비해 몸무게에 대한 감옥에 갇혀 사는 불쌍한 대한민국 여성 남성들이

하루라도 빨리 해방되는 날이 오길 바라며 주절주절 해봤습니다.

 

 

 

 

추천수84
반대수18
베플|2012.07.23 16:00
몸무게가 많이 나간다고 쪽팔려하는 게 아니라 온 세상 사람이 자기 몸무게를 알게 됐다는 게 창피한거란 생각은 안 해봤냐?여자 입장에서는 자기 몸무게가 얼마든 많은 사람들이 그걸 아는 건 쪽팔림
베플신지현|2012.07.23 12:17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글이며, 확대해석된 글 같다. 세상 어느 여자가 자기 몸무게가 공개되는걸 좋아하겠습니까? 것도 네이버 검색순위에 자기 몸무게가 딲!! 올랐는데 .. 예능인데 그냥 가볍게 보시길 권장합니다. 그게 건강에 좋습니다.
베플|2012.07.23 15:12
그 화살이 왜 송지효한테 가는지를 모르겠네. 결국 여자연예인은 48kg이어야한다는 틀은 우리모두가 만든거고 송지효는 그 틀에 본인을 맞추려고 노력했던 것이지, 다른 여자들에게 그 틀을 끼우려고 했던건 아닐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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