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여름, 가평에서 더위를 날려버리세요.
수상레포츠.
푹푹 찌는 여름, 가장 생각나는 건 시원한 강과 바다에서 즐기는 물놀이죠? 더위를 피해 계곡에 들어가 얼음 같은 계곡물에 발을 담그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강하게 내리쬐는 태양에 맞서 물을 가르며 질주하는 수상레포츠는 더위를 쫓기에 그만입니다. 올 여름, 북한강과 청평호를 중심으로 다양한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가평에서 더위를 날려버리세요. 일반적으로 ‘물놀이’라 하면 시원한 계곡을 찾아가 계곡물에 손과 발을 담그며 쉬는 피서와 수영장이나 강, 바다에서 수영과 물놀이하는 것을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짜릿하고 스릴 넘치는 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여름은 단순한 물놀이보다 아슬아슬한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계절입니다.서울에서 1시간30분 거리에 있는 가평은 북한강과 청평호를 따라 다양한 수상레포츠 시설이 자리 잡고 있어 대학·동호회의 MT나 야유회를 비롯해 수상레저를 즐기려는 일반인들의 방문도 많습니다. 한 곳을 콕 집어 예약하면 저렴하게 다양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수상레포츠 첫 도전은 독사라는 이름을 가진 ‘바이퍼(Viper)’입니다. 2~3인이 탈 수 있는 기구로 2인용과 3인용이 별도로 있다. 본체를 모터보트 뒷부분과 밧줄로 연결해 함께 움직이는 바이퍼는 보트가 물위를 질주하면서 좌·우로 급하게 회전할 때 관성과 원심력에 의해 끈에 묶인 몸체가 급하게 회전하는 원리를 이용한 놀이기구입니다. 땅콩보트라는 기구도 같은 원리입니다. 바이퍼를 비롯해 가평에서 체험할 수 있는 수상레포츠 기구들은 대부분 자가 동력 없이 모터보트에 줄을 묶어 함께 움직입니다. 그렇다보니 보트조종사의 운전에 따라 체험의 난위도와 체험시간이 결정됩니다.
보트가 출발하는가 싶더니 금방 속도를 올리고 강 한가운데서 좌로 크게 회전했습니다. 양쪽에 손잡이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고요. 바이퍼가 한참 왼쪽으로 회전하고 있는데 물위를 질주하던 보트는 오른쪽으로 급회전합니다. 보트가 좌에서 우, 우에서 좌로 급회전 할 때마다 밧줄과 연결된 바이퍼는 뒤집혀질듯 물위를 요동치며 뒤를 따릅니다.
보트가 강의 중심에서 360도 회전하면 바깥쪽에 있는 바이퍼는 당연히 원심력에 의해 강 한가운데서 큰 원을 만들며 힘차게 돕니다. 이런 방법으로 10여 분간 북한강을 따라 상류로 한번 하류로 한번 이동하고 바이퍼 체험은 끝났습니다. 바이퍼를 타는 동안 바짝 긴장하며 탄성을 지르다가 뭍에 오르니 그제서야 ‘정말 스릴 넘치고 재밌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에 타게 되면 아름다운 주변 풍광을 즐기며 스릴까지 만끽하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체험의 두 번째는 하늘을 나는 물고기라는 이름의 ‘플라이피쉬(Fly Fish)'. 에어매트리스처럼 생긴 널찍한 기구위에 오르니 조교가 손잡이를 잡으라고 합니다. 손잡이를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쥐었던 바이퍼와는 달리 플라이피쉬는 기구위에 눕다시피 하고 손잡이를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움켜쥐었습니다. 플라이피쉬도 밧줄로 보트에 연결해 보트와 함께 움직이며 즐기는 놀이기구입니다. 하지만 관성과 원심력을 이용하는 바이퍼와는 달리 보트의 빠른 속도 때문에 발생하는 강한 바람을 이용해 물위로 날아오르는 기구입니다.
플라이피쉬에 등을 밀착시켜 몸을 눕히자 밧줄로 연결된 보트가 출발했습니다. 바이퍼를 탔을 때처럼 회전하는 일은 없지만 속도를 점점 높이자 플라이피쉬 몸체가 수면위로 조금씩 떠오릅니다. 그리고 순간 어른 키를 훌쩍 넘을 정도의 높이로 날아올랐습니다. ‘하늘을 나는 기분이 이런 거구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공중에서 내려다보이는 수면이 재빠르게 뒤로 이동합니다.
플라이피쉬도 10여 분 강을 돌며 하늘을 날았다가 내려오기를 반복하면서 즐길 수 있었습니다. 놀이기구의 속도감·스릴과 함께 물위에서 하늘을 나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어 신선한 즐거움이었습니다.
웨이크보드도 인기입니다. 설원을 가르는 스노우보드처럼 장비를 갖춰입고 물을 가로지르며 점프와 스피드를 즐기는 것이지요. 다만 교육을 조금은 받아야 한다고 하니 일단 선수의 시범부터 보시지요.
참고~
한여름, 피서지로 가평을 선택했다면 북한강과 청평호를 따라 다양하게 준비된 수상레포츠를 즐겨봅시다. 가평에서 즐길 수 있는 수상레포츠는 바이퍼, 땅콩보트, 바나나보트, 프라이피쉬,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등이 있습니다. 이용요금은 대부분의 시설이 비슷해서 바이퍼와 땅콩보트가 2만원, 바나나보트 1만5000원, 플라이피쉬가 2만5000원 선이고,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는 중급이상자가 이용할 때 2만원, 초보자가 강습과 함께 이용할 때 6만원입니다. 여름휴가철에는 특가나 패키지로 묶어 진행하는 시설도 있으니 예약할 때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가평 내 수상레포츠를 운영하는 시설로는 베네치아펜션(031-581-9377), 청평스포랜드(031-584-3121), 그늘수상레저(031-584-2356), 라쿠나워터파크(031-581-5709), 수영인의마을(031-584-5862), 우미리(031-584-6232), 온달수상스키(031-581-4747), 해밀펜션(031-582-4638), 삼원수상레저(031-585-7557), 대성수상레저(031-584-3119), 지산수상레저(031-584-2008), 썸머드림(031-582-4145), 프리스타일수상스키(031-581-2129), 호반수상레져(031-584-6188)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