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이별한 나를 위로한답시고 친구녀석이 만나자고 했었습니다.
별로 안내키지만 다음날이 휴무인관계로.. 겹살에 소주나 한잔하자고 하고 겹살집으로 고고...
한 잔, 두 잔 주거니 받거니 하다보니 고기는 안먹고 술로 배채우기 시작...
어느 덧 고기는 꽤나 많이 남았는데 배는 부른 상태..
친구녀석이 갑자기 제안을 함.
"여기 뒤에 사는 후배 몇 명있는데 불러볼까? 고기도 좀 멕이고 너 뉴페이스도 만날겸 ㅋㅋ
걔네 엮인 친구들 ㅈㄹ 많아. 혹시 아냐? 하나 엮일지 ㅋㅋ"
난 콜을 외쳤고 친구놈 폭풍카톡질 시작..
조금 뒤...
"야 2명 쪼인성공이다. 짐 퇴근중인데 바로 온대. 밥 안먹었다고 ㅈㄹ 좋아하네?ㅋㅋㅋㅋ"
시간이 좀 흐르고..
여성2분이 등장하셨습니다.
오.. 스타일리쉬라는 말은 이럴때 쓰는 말인듯..
티비에서 보던 모 디자인실 실장님 패션? 뭐 그런 티비에서 봄직한 패션의 여성 2분..
근데..
밥먹으러 오면서...
그 커피는 왜 들고 오는 거지...? 라는 궁금증이 생김.
간단하게 인사하고 앉자마자 술 한잔씩 원샷 땡겨주시는 여성분들...
내 눈은 아직 커피에 집중...
괜시리 확인하고 싶어서 보니 스타x스는 아니였음..
순간 술도 좀 올랐겠다 궁금한거 물어봄...
"저기.. 식전에 커피 드시면 소화 잘 안되시지 않아요? ㅎㅎ;
전 밥먹기 전에 커피먹으면 체하거든요.ㅎㅎ"
그랬더니 한 여성님...
"그냥 음료수 겸 마시는 거예요. ㅎㅎ 수다 떨다보면 목말라서요 ㅎㅎ"
"아... 그럼 차라리 몸에 좋은 차같은거 드시지 그러세요. 그 있자나요 내몸에 가까운 그거..."
이래 말하니 그 여자님은 그냥 웃고 마시는데 옆에 계신 다른 여성님 왈...
"에이.. 이 오빠 몰 모르시네요..ㅎㅎ 룩의 완성을 위해 들고 다니는 거예요 ㅎㅎ
이정돈 들고 다녀야 룩이 완성되는 거예요ㅋ 막이래?ㅋㅋㅋㅋ"
이런 미.친 ㄴ이 이 ㅈㄹ하고 자빠지네요.
어이없었지만 얼굴이 이쁜관계로 폭풍 주문을 해드림.
"자, 정남(친구,가명)이가 쏘는거니까 맘껏 드시고 제가 2차 쏘겠습니다"
"(동시에) ㄱㄱ ㅑ~~~~~"
이 년들 공짜라니까 좋아 죽네 죽어...
2차로 동네에서 그나마 유명한 호프집 고고...
분위기는 무르익고, 다들 꽐라 직전상태....
난 어차피 담날 휴무라 신경안썼는데 시간이 어느덧 12시가 넘어 1시에 가까워짐..
나: "저기.. 낼 출근안해? (말놓기로 했음)"
여자1: "당연히 하죠~"
나: "그럼 그만 시마이하자. 낼 피곤하겠다"
여자2: "에이~ 오빠 몸사리시는거예요?ㅎㅎ 몰래 숨어서 자라고 출근하는거 아닌가? 달려요~!!"
나: "....... 회사에서 짬좀 되는거 같네?ㅋㅋ "
여자1: "오빠 ㅋㅋ 얘 출근한지 한달도 안됐어요 ㅋㅋ"
여자2: "원래 이바닥이 다 이런거 아녜요?ㅎㅎ 어차피 나한텐 일도 안시키던데뭐 ㅎㅎ
역시 이쁘고 봐야된다니깐 ㅎㅎㅎ"
나: "..... 그 회사 좋네.. 나도 거기 취직좀...쿨럭..."
여자2: "ㅎㅎㅎㅎ 오빠. 원래 우리나라 남자들이 다 똑같잖아요. 눈웃음 좀 쳐주고 애교좀 부려주면
일은 남자들이 다 대신해주고 난 나중에 밥한번 얻어먹으면 되는거고 ㅎㅎㅎ"
나: " .... 아... 그 직장상사 중에 여자..는 없어? 여자상사는 여자부하직원한테 좀 막대한다던데??"
여자1: "오빠! 우리 과장님 여잔데, 울과장님 부장님한테 애교떠느라 바빠 ㅋㅋㅋㅋㅋ"
나: '.............................."
이래서 어떤CEO가 이런말을 했었지.
'난 여자CEO이지만 여자직원은 뽑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