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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수입 1천만원에다 강남에 34평 아파트를 소유하는 등 ‘조건 좋은’ 36세의 벤처기업 사장이 최근 서울의 한 결혼알선업체의 주선으로 우즈베키스탄 여성과 결혼했다.
6일 이 업체에 따르면 서울의 한 대학 한의학과를 나온 37세의 한의사도 올해 초 중국 여성을 아내로 맞았다. 또 펜션을 10개쯤 갖고 있는 30대 청년사업가도 베트남으로 직접 건너가 혼인했다.
고소득·전문직 남성들을 중심으로 외국 여성을 아내로 맞는 사례가 늘고 있다.
수년 전만 하더라도 농촌 총각을 장가보내기 위해 활성화됐던 국제결혼이 최근 들어 혼인 문화의 한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ㅈ국제결혼업체 소장은 “일반 기업뿐 아니라 삼성·현대 등 대기업 직원과 명문대 출신들의 결혼 상담이 늘고 있으며 남성회원의 60%가량이 대졸 이상의 학력”이라고 밝혔다.
ㅎ국제결혼 상담실장은 “예전에는 농업에 종사하는 남성들이 회원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요즘은 전문직과 고소득층이 늘고 있다”며 “지난달에도 기업체 대표이사 두 분이 외국 여성과 결혼했다”고 전했다.
국제결혼을 하는 남성들의 연령도 낮아지고 있다. ㅈ국제결혼업체 소장은 “1년 전만해도 남성 회원의 대다수가 30대 후반이 넘었지만 지금은 20대가 10%, 30대 초·중반이 절반쯤”이라며 “올해 초에는 서울의 한 명문 사립대 4학년이 부모와 함께 중국으로 건너가 신부감을 찾았다”고 말했다. ㅎ국제결혼업체는 “국제결혼은 예전에는 40대 이상의 초·재혼이 주류였는데 요즘은 20~30대 초혼이 절반”이라고 밝혔다.
남성 국제결혼자의 연령이 낮아지고 다양화되는 배경에는 국제결혼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한국 여성들이 배우자의 조건을 너무 따지는 경향도 외국 여성 찾기의 한 원인으로 결혼업체들은 풀이했다.
〈황인찬기자〉